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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 제안한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설계안.(사진=디에이건축사사무소 홈페이지) |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3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26일까지 설계공모 신청서를 접수하고, 새롭게 들어설 아파트 단지 설계안 선정에 돌입했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1~4지구로 나눠 재개발이 추진되며 이중 3지구는 중심부인 성수2가1동 572-7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3지구 2909가구를 비롯해 4개 지구 통틀어 총 9428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최고 높이는 70층 안팎 250m 이하 ‘초고층’으로 조성이 가능한데, 단 이를 위해선 서울시 ‘도시·건축 창의혁신 디자인 가이드라인(이하 창의혁신 디자인)’에 부합하는 설계안이 조건인 만큼 적극적으로 설계안을 찾아나선 것이다.
실제로 설계공모 목표에는 △한강조망과 혁신평면계획을 기반으로 명품 랜드마크 아파트 설계 △창의혁신 디자인이 적용된 건축계획이 반영 가능한 설계 △신속한 인허가 착수를 위한 현실적인 계획안 수립 등이 담겼다.
용산구에서 한강변에 인접한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도 다음달 4일까지 설계공모 신청서 접수를 진행한다. 서빙고동 241-21번지 일대 지상 최고 49층, 1840여가구 규모로 재건축할 예정으로,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경관 특화 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설계공모 역시 이같은 취지에 맞춘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 설계안을 찾기 위한 행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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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건축사사무소가 제시한 여의도 광장아파트 재건축 설계안.(사진=유현준건축사사무소 홈페이지) |
이미 설계업체를 선정한 한강변 정비사업들에선 차별화 설계안을 선보이려는 국내외 건축사사무소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향후 여의도를 비롯, 정비사업 초읽기에 들어간 각 조합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어서다.
특히 지난해 11월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가 이뤄진 여의도의 경우 창의혁신 디자인 적용시 1200%까지 용적률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만큼 일대 정비사업 조합들의 차별화 설계안를 찾으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여의도 광장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국내 스타 건축가 유현준 대표가 이끄는 유현준건축사사무소에 설계권을 맡겼다. 대교아파트는 에이앤유디자인그룹, 한양아파트는 해안건축이 설계를 맡기도 했다.
성수전략정비구역과 압구정 특별계획구역의 설계업체 면면도 화려하다. 성수1지구는 건원건축사사무소, 4지구는 디에이건축사사무소와 미국 겐슬러건축사사무소 등이 손을 잡고 각각 설계에 나선다. 압구정2구역은 디에이·도미니크 페로(프랑스 ), 3구역은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나우동인·유엔스튜디오(네덜란드), 4구역은 디에이·가람건축·칼리슨RTKL(미국), 5구역 해안건축이 각각 설계한다.
최근에는 한강변 노른자위로 주목받는 성동구 옥수동 220-1번지 일대 한남하이츠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설계권을 희림건축이 가져가기도 했다. 희림건축 관계자는 “한강변에 위치해 강남과 강북을 연결하는 우수한 입지 조건을 고려해 조합원의 자산가치 극대화, 한남하이츠를 위한 주동 차별화, 단지 고급화를 위한 차별화된 설계를 제안한 결과”라며 “조합원들이 원하는 부분을 디자인으로 잘 풀어서 랜드마크는 물론 하이엔드 주거의 새로운 미래를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세계적인 건축가사무소인 미국 SOM(스키드모어, 오잉스 앤드 메일)이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사업 설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부르즈칼리파 등을 설계한 건축사사무소로, 지상 77층 높이 복합시설의 차별화 설계안이 기대감을 모은다.
희림종합건축사무소가 선보인 압구정 특별계획구역 3구역 설계안.(사진=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