閑客暑情甘谷新 여름을 타는 나그네 감곡이 생각났지
日光甛桃欽仰盡 햇사레 복숭아 맛에 감탄하네
景豊俗裕國英足 물산과 습속이 넉넉한 곳 인재도 많구나
詩友康安家和人 한시사랑 벗님들 편안히 가화를 누리시길
여름더위가 수그러들자 밤기운이 쌀쌀해졌다. 감곡의 시우님들도 뵙고 싶고 햇사례 복숭아의 맛도 그리워 방문하기를 청하자 윤재님과 거곡님이 흔쾌히 불러주셨다. 청주에서 시간을 맞춰 버스편으로 찾아갔다. 성심으로 맞아주시는 두 분의 정이 너무나 고마웠다. 점심을 배불리 먹고 복숭아 맛 감별(?)을 위해 거곡님의 농장에 올라갔다. 부른 배에도 복숭아의 달콤한 맛이 거절하지 못하게 하였다. 성재님도 그곳으로 찾아와 함께 하였다. 정겨운 분들이시다.
거곡님께서 복숭아 1상자까지 선사하시어 고마움과 기쁨을 안고 서울에 올라왔다. 이웃에도 나누어 드리고 우리 식구들이 함께 햇사레 복숭아의 달콤함에 흠뻑 취했다. 그 덕분으로 우리 가족이 화목한 시간을 가졌다.
감곡의 시우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첫댓글 청하 도인님 잘 다녀 가셨군요. 더운 날씨에 좋은 일정 되셧다니 반갑습니다. 오랫만에 만난 邂逅相逢의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웠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보람잇는 나날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