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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기 스크랩 얼떨결에 따라 간 주왕산환종주
juni 추천 0 조회 489 09.10.12 15:15 댓글 56
게시글 본문내용

금욜 칼치님 전화옵니다.

주왕산 따라가자시네요.

싫다 했습니다.

영알 억새보러 갈거라고..

했더만 억새는 은빛물결보다 철이 약간은 지난 금빛물결이 보기 좋답니다.ㅠㅠ

너무 멀어 운전해가기 어렵다.

안갈랍니다.

칼치님 왈~~

대구서 가는 길에 태우러 온답니다.

진짜?

진짜랍니다.

이상타했습니다.

길이 이 길이 아닐텐데...

그랬더만 아니나다를까

토욜 오후 늦게서야 전화 한 통 때립니다.

이 쪽으로 안온다고 주왕산 주차장서 만나잡니다.

이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일욜

아침 7시 조금 못미처 주차장 도착했습니다.

조금 일찍 왔지요.

만반의 준빌 갖추고 기다리는데

도통 연락없습니다.

7시 40분이 넘어갑니다.

전화 해봅니다.

이런 이런...

만동이 전화받아선 누나야~~40분이면 도착한다.

쬐메만 기다려래이~~

기다렸습니다.

8시 20분,30분

안 옵니다.

차에서 별 짓 다하면서 기다립니다.

화장실도 몇 번 다녀오고, 히터 틀어놓고 잠도 청해보고..

갖고 간 책도 몇 줄 읽어보고..

밖에 나가 스트레칭도 하고..

그러며 혼자 놀고 있으려니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동양체육관 차 들어오더군요.

8시 40분이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칼치님

전화 와 도착했는데요 합니다.

늦어서 미안하다 오래 기다리셨죠..

한 마디 말 없습니다.

그러더니

산행 시작해선 뒤도 안돌아보고 내빼버립니다.

사람 불러놓고선

이래도 되겠습니까...

어저께

칼치님께 제대로 낚인 하루였습니다.

ㅠㅠㅠ

 

청송가는 길입니다.

현동지나서부터 안개가 자욱합니다.

 부남면으로 들어오니 노오란 들판에 옛정취 풍기는 집 한 채..

안개까지...

아침이슬 채 가시기 전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곡식이 익어가는 길가에 억새까지 한 몫 거들어 가을정취를 한 껏 뽐내내요.

 하천가에선 물안개도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아침이슬 머금은 코스모스도 한 장 찍어봅니다.

포항서 일찍 출발한 관계로 여유있게 볼 거 다 보고 즐길 거 즐기면서 주왕산으로 갑니다.

 산행들머리 대전사입니다.

 방장님 이쪽 저쪽 종횡무진 사진촬영하느라 바쁘시네요.

그 덕분에 저희들이 좋은 사진 감상할 수 있는거겠죠..^.^

 만동이 이쪽 저쪽

돌아다니면서 방장님께

사진 찍어달라고...

 

 

 

 

 

 

 

 

 

 

 

 

 

 

 

 

 

 

 

 

 

 

 

 

 

 

 

 

 백련암 앞 국화밭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찍고 계신 방장님.

대전사에서 국화차 무료시음회를 하고 있던데 여기서 채취해 말린 국화차인가 봅니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산행 시작됩니다.

 열심히 오르고 계신 고수 두 분들...

 조망 좋은 곳만 나오면 방장님

카메라부터 꺼내드시네요.

산이든 사진에든..

열정 하난 참 대단하신 분인거 같습니다.

 산행 시작한 지 40여분만에 장군봉 도착합니다.

고수 두 분은 그냥 진행하시고 나머지 저희 셋 칼치님,만동이 그리고 저 쥬니는 잠시 쉬면서 과일 한 쪽 먹습니다.

지도도 없고 미리 공부도 안해와서 그냥 가시는 길 무작정 따라가다가 표지판 나오면 요렇게 한 장씩 찍습니다.

 금은광이 삼거립니다.

요기서부턴 비탐방로로 마루금따라 진행합니다.

 비탐방로를

딴 분들 모두 앞에 가시고

만동이랑

둘이 진행합니다.

아직 단풍은 조금 이른 듯 하지만

간혹가다가

노랗게

빨갛게 물들기 시작한 나무들이

보입니다.

이쁜 나무에서

잘생긴 만동님 한 장 찍습니다.

 

 

 

 

 

 

 

 

 

 

 

 

 

 

 

 

 

 

 

 

 

 만동이 지난 번 다친 다리 많이 불편한 가 봅니다.

오르막에선 모르겠는데 내리막에선 뒤에서 보기가 참 안쓰럽네요.

절뚝절뚝...

 선두팀 먹구등에서 저랑 만동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점심 간단히 해결하고 방장님이랑 자경산인님 먼저 출발하십니다.

갈림길 헤깔리는 곳엔 시그널 붙여 놓으신답니다.

나중에 안 사실

아무도 지도 한 장 갖고 있는 사람 없습니다 ㅠㅠ

물도 갈랑갈랑...

 먹구등에서 지쳐보이는 두 남정네들...

이 두 분 저 완전 무시합니다.

제가 여자로 안보이나봅니다.

제가 따라오는지 안따라오는지 뒤도 안돌아보고 자기네들끼리 가버립니다.

놓칠세라 부랴부랴 배낭 짊어지고 쫓아갑니다.

 등로는 아주 좋습니다.

낙엽이 쌓여 푹신푹신...

 칼치님~~

요건 몇 번 자세인가요? ㅎㅎ

 칼치님 반나절 산행에 얼굴이 반쪽...

아주 미남이시네요~~ㅋㅋ

 저 쥬니..

요렇게 후미조 3인방입니다.

 지도도 없고 조망도 없고..

무작정 등로따라 진행하다 보니 왕거암입니다.

여기가 어디쯤인지...

 

 어느 묘지가였던 거 같습니다.

앞에 큰 봉우리 하나 보이기에 찍어보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가메봉이었습니다.

어쩐지 사람소리 두런두런 들리기 시작한다 했습니다.

 뭐 연상되는 거 없습니까?

동물원의.... ㅎㅎ

이제 비탐방로 지나 탐방로로 진행합니다.

만동이

가메봉 올라갔다가 길 얼마 남았는지도 모르는데 ?해서 폭포쪽으로 하산하자고 조릅니다.

택도 없는 소리...

 지도 한 장 없이 가메봉 잘 찾아왔습니다.

가메봉 정상서 등산지도 한 장 찍으며 저희가 걸어왔던 길...

앞으로 가야할 길 확인합니다.

아직 주왕산을 더 올라야 됩니다.

2~3시간정도 더 남은 듯 합니다.

 가메봉 정상에서의 만동이...

정상석 있는 곳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 조용한 곳 찾아 자리잡고 간식먹으며 조금 쉽니다.

막간을 이용하여 사진 한 장 찍고...

울 세 명 단체사진 찍자 했더만 칼치님 거절하네요.

저한테 아무래도 단단히 삐친 거 있으신가 봅니다..ㅎㅎ

 멋진 만동이...

뭘해도 멋지네...

 저도 기념으로 한 장...

 사진 찍는다고 돌아보라니까 만동이만 돌아보고 칼치님 들은척 만척...

아니 도대체

뭐가 문제냐구요???

 가메봉서 주위 풍광 찍는다고 찍었는데 제대로 나온게 한 장도 없습니다.

그나마 요게 젤 낫길래 한 장 올려봅니다.

 가메봉서

조금 내려오다보니

돌탑이 보입니다.

이게 혹

가메봉 정상석일까요?

아니겠죠...

 

 

 

 

 

 

 

 

 

 

 

 

 

 

 

 

 

 

 

 

 

 

 

 

 

 

 가메봉서 하산하는 길은 요렇게 정비가 잘되어 있네요.

요 길을 지나 하산하다보니 우측으로 대전사 7.3km 표지판이 있고 좌측으로 비탐방로길입니다.

칼치님

망설임없이 비탐방로로...

짐승의 본능인가봅니다.ㅋㅋㅋ

 비탐방로로 가다 보니까 갈림길에 겨우 한 장 j3시그널 붙여져 있습니다.

안내대로 길 향합니다.

칼치님 망설임없이 없는 길도 잘 찾아가시네요.

그런데,

만동이는 어딜간건지...

아까부터 보이지가 않습니다.

 오름길 나타나자 쉬어가자며 주저앉는 칼치님...

사과 하나 드시곤 담* 하나 피십니다.

오늘 칼치님과 동행하면서 1년동안 맡을 담*연기 다 마셨습니다.

간접흡연이 더 안좋다는데...

칼치님께 무어라무어라 말하니

칼치님

$$%^&*%@#%~~~

도리어 제게...흑흑

일찍 죽으면 귀신되어 칼치님 괴롭혀드릴거라 했습니다.

칼치님 미워요~~

하루종일 저한테 도대체 왜그러시는거예요?

도대체 뭐가 문제인거예요?

말을 해야 알지..ㅠㅠㅠ

 그렇게 쉬엄쉬엄 오다보니 요렇게 또 탐방로랑 만나집니다.

요때까지 만동이 못보고 옵니다.

도대체 어딜간거야...

저희 물 하나도 없습니다.

다 먹고 있는거라곤 만동이한테 있는 물이랑 오렌지주스가 전부인데..

아 목타라.

만동님~~~

보고싶다....

 마지막 오름길

주왕산을 향해 열심히 오르고

계신 칼치님입니다.

지도 한 장없이

알바 한 번 없이

저 데리고

제대로 갈 길 찾아와 준

칼치님...

당신을 진정한 짐승이라 부르고 싶습니다.ㅎㅎㅎ

 

 

 

 

 

 

 

 

 

 

 

 

 

 

 

 

 

 

 

 

 

 

 

 산행 시작한 지 근 7시간만에 도착한 주왕산 정상입니다.

여기에선 만동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왔는데 만동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속으로 안기다려주고 간 만동이한테 많이 섭섭했습니다.

 

미우나 고우나

저랑 동행한 칼치님...

주왕산 정상에서 겨우 단체( ? )사진

한 장 찍어봅니다.

방장님의 말씀따나

똑딱이의 한계는 어쩔 수 없습니다.

주저없이

흔들려버리네...ㅋㅋㅋ 

 

 

 

 

 

 

 

 

 

 

 

 

 

 

 

 

 

 

 

 

 

 

 

 

 정상서 맑은 가을하늘도 한 장 찍고 갑니다.

 이젠 하산입니다.

칼치님 발걸음 가볍습니다.

룰라 랄라~~~~♬

 하산한다 생각하니 좋은지 이제야 겨우 모델에 응해줍니다.

것도 함박웃음과 함께...ㅋㅋㅋ

 그리고선 장소까지 정해선 저보고 서보랍니다.

사진 찍어준다고...

그런데 쪼~~메 흔들려버렸네요^^

 하산하다보니

이렇게 조망 좋은 곳도 있네요.

환종주길

조망이라곤 장군봉 오름길과

주왕산서

대전사 하산길이 전부네요.

하산하는내내

우측으로

정면으로 조망 좋습니다.

 

 

 

 

 

 

 

 

 

 

 

 

 

 

 

 

 

 

 

 

 

 

 

 

 

 

 멋진 조망 즐기며 하산길은 다리 풀려고 뛰어 내려옵니다.

하산완료하여 만동이 어디갔을까...하는데 앞에 만동이 앉아 있네요.

어떻게 된겨?

제대로 한겨? 아닌겨?

묻는둥 마는둥 하고선 칼치님이랑 저랑 목이 타 대전사로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벌컥 벌컥~~~

두 컵 가득 받아먹고 나니 이제 살 거 같습니다.

 방장님 

하산하셔서는 폭포 사진 찍으러 올라가셨다는 만동이 말에 여유를 가지고 대전사 한 바퀴 새로 돌아봅니다.

돌아보다가 사진도 한 장 찍구요.

 사진 찍고 할 거 다하고선

대전사 밖에서

방장님이랑 자경산인님 기다립니다.

그 사이

칼치님

배 고프신지 감나무 감 하나 따오라고

만동이 괴롭힙니다 ㅎㅎ

엄한 만동이

절도범으로 만들 일 있는지...

요게 그 문제의 감나무입니다.

도통 누구네 감나무인지

경계가 불분명합니다.

제가 보기엔

그 옆 식당이 아무래도 주인같습니다.

 사진이 좀 많이 흔들렸습니다.^^

아무래도 디카 바꾸든지...

점심 먹고 헤어진 방장님

하산해서야 겨우 만납니다.

자경산인님과 방장님 두 분 폭포 사진 찍으러 가셨다 길이 엇갈려 모두들 길가에 쪼그리고 앉아 자경산인님 기다립니다.

방장님 너무 불쌍하게 앉아계십니다.

앞에 그릇 하나 갖다놓으면 아주 딱~~일 거 같습니다 ㅋㅋ

아마

대구까지 갈 차비는 벌지 않았을까...

아쉽네요 ㅋㅋ

이렇게 얼떨결에 따라간 주왕산 환종주길은 끝이 납니다.

저 혼자였더라면 등로 분명치않아 쉽사리 가지 못했을 길..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조망이 없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 아쉬움을 또 폭신한 등로가 대신 만족시켜 주네요..

이래저래 칼치님한테 낚인 하루였지만

낚여서 좋았던 하루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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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10.13 18:02

    함께 수고 많으셨습니다. 맛깔스런 산행기 고맙습니다.

  • 작성자 09.10.13 23:02

    덕분에 제가 즐거운 하루였습니다..감사합니다~~

  • 09.10.15 08:50

    가을 산행에 여유로움을 느끼고 갑니다...수고하셨습니다.

  • 작성자 09.10.15 08:57

    ㅎㅎ 감사합니다~~

  • 09.10.15 17:45

    누나 그때 산행다음 봐로 병원직행. ㅋㅋㅋ 누나 잼났었고 눈치그만좀 주라~~ 에헴 먼말인지 알겠죠?

  • 작성자 09.10.15 18:43

    어허~~~지금 뭔말하노? 눈치는 무신 눈치...ㅋㅋㅋ 한동안 카페서 그림자도 안보여서 궁금했었는데...다리 지금은 어떻노? 힘들어보이더니만...ㅉㅉ 치료 잘받고..집에서도 뜸질 좀 하고 관리 잘해..약속했잖아 영알 실크 둘이서 함 말아먹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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