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화 결산하며 적어본 것인데 혼자 보기 아까워서 함 올려 봅니다.
[박수건달] 1월9일. 이런 쓰레기로 새해를 맞다니...
[7번방의 선물] 1월23일. 류승룡에게 대종남우주연상이라는 대박을 안겨준 영화. 게다가 역대 최고 흥행. 1200만? 차라리 상을 못 받았으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텐데 영화를 사랑하는 일인으로서 분노를 감출 수 없다. 허무맹랑, 지루, 유치함. [시크릿] [최종병기활]의 카리스마 있는 류승룡이 있기에 이해하고 넘어가자.
[베를린] 1월30일. 한국의 초대형 액션물, 하정우의 즐거운 연기, 전지현의 아름다운 외출. 한석규는 덤으로. 이경영의 묵직한 연기.
[남쪽으로튀어] 2월16일. 김윤석, 오연수의 유쾌한 좌충우돌 이야기. 김윤석씨, 아무리 그래도 짝귀의 이미지는 어디 안갑니다~~
[분노의윤리학] 2월21일. 좀 지루했나? 생각이안나네.
[신세계] 2월21일. 이렇게 강력한 영화가 왜 안떳는지 이해가 안간다. 고작 400만이라니... 청불영화의 약점. 황정민의 미친 연기는 정말...당신이야 말로 진정 정청입니다. 그러나 부라더, 송지효를 그렇게 죽이는건 너무한거 아닌가요?.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은 약하다.
[파파로티] 3월14일. 넬~~쑨 도르마~~. 성악대역을 맡은 강요셉, 부라보. 한석규의 유쾌한연기. 제목을 파바로티로 하려다 저작권에 걸려 못했다는 후문이... 김호중의 실화. 재밌고 감동적인 영화.
[지아이조2] 3월28일. 1편 [지아이조] 이후 브루스 윌리스와 급친해지며 2편에 분량이 많아진 이병헌. [레드]까지 찍네... 부럽다. 이후 이민정과 결혼. 정말 부럽다. 짜샤
[러닝맨] 4월4일. 할말없다.
[전설의주먹] 4월10일. 앗 황정민 주연이다. [달콤한인생]에서 너무나도 인상깊은 백사장역으로 나와 당신의 캐릭터는 악당임을 만천하에 고하는 듯하나... 같은해 전도연과 열연한 [너는내운명]에서 절절한 농촌총각으로 변신해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밥상의 밥숟가락‘ 소감을 발표한지 엊그제 같은데 그동안 [그르믈벗어난달처럼] [부당거래] [댄싱퀸] 등에서 미친 연기를 보여주며 모든 역을 소화하는 초특급배우임을 증명한다. 황정민... 안성기 뒤를 잇는 한국최고의 배우. 좋은 감독 만나길...
[공정사회] 4월18일. 제목에서부터 느낄수 있는 그렇고 그런 영화. [이웃사람]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줬던 마동석이 나와 반가웠다. 근데 작년 영화지만 [이웃사람] 참 재밌었다. 김윤진의 미친 연기에서 눈물이 뚝뚝.
[전국노래자랑] 5월1일. 송해선생님 생전에 이영화를 만들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몽타주] 5월16일. 엄정화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 대단하다. 대종 여우주연상. 부라보.
[은밀하게 위대하게] 6월5일. 할말없다. 아 지루해... 개봉당시 별다른 영화가 없어 관객수 확보한 영화. 월드워Z 나오자 마자 처참히 밀림. 대종신인상이라니..
[감시자들] 7월3일. 설경구가 주연이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정우성이 더 궁금했다는... 정우성 너무 멋있는거 아냐? 정우성이고 싶다. 한효주에게는 청룡여우주연상을 안기다니...장난하나?
[미스터고] 7월17일. 엄청 홍보 할때부터 알아봤다. 애들과 다운받아서 봤길래 망정이지...
[레드] 7월18일. 이병헌이가 정말 너무 부럽다.
[설국열차] 7월31일.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더니. 송강호의 그저 그런 영화. 봉준호감독이 할말은 많은데 표현력이 부족한 영화랄까... 제작비 아깝다.
[더테러라이브] 7월31일. 하정우의 또다른 야심작. 연기력 좋고. 역시 하정우는 이런 역이 어울려. [용서받지못한자] [비스티보이] [멋진하루] 등에서부터 주목하고 있었는데 [황해]에서 대박나고 [범죄와의 전쟁] [추격자]등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하정우. 결국 욕심이 지나쳐 [롤러코스터] 감독으로 나서며 추락하고 만다. 아..정우야. 이제 연기만 해라.
[감기] 8월14일. 아이 징그러.
[숨바꼭질] 8월14일. 최고의 긴장감과 몰입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영화. 속편의 여운을 남기는 그 눈빛... 손현주 연기 잘하네. 304호 아줌마 무섭다. 왜 [숨박꼭질]이라고 하지 않았을까?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영화.
동영상은 http://www.youtube.com/watch?v=PB-kRcrLwRs
[스파이] 9월5일. 설경구, 문소리... 좋은 배우들로 보통 영화를 만들다.
[관상] 9월11일. 송강호에게는 이런 역이 훨씬 잘 어울린다. 영화 타는 송강호. [살인의추억]그대로의 느낌. 각본이 좋았다. 백윤식, 이정재, 김혜수 등도 눈을 즐겁게 한다. 대종영화제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짓] 9월25일.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대종신인상이라니. 제발 줄 사람 없으면 패스해라.
[소원] 10월2일. 청룡영화제 최우수작품상. [라디오스타] [왕의남자] [그르믈벗어난달처럼]등의 타이틀이 말해주듯 이준익감독의 배려와 따스함이 돋보이는 영화였다. 설경구와 엄지원으로 하여금 충분한 의도를 전달했지만 소원이 역할의 이레는 비록 극역할이었지만 아이에게 부담스럽지 않았을까? 조두순 놈에게 치를 떨며 상영내내 눈물을 흘릴 준비를 하자. 피해자는 몇년전 세브란스병원 후원으로 수술에 성공하여 정상적인 삶이 가능해졌다는데, 육체적으로는 가능할지라도 소녀의 평생인생을 짓밟은 천인공노의 조두순은 겨우 12년형을 받고 2020년께 출소라 한다. 기억하자. 김해숙 조연.
[깡철이] 10월2일. 유아인이라는 배우가 궁금하다. 김해숙이라는 특급배우가 받쳐주기에 더욱 돋보였던 깡철이.
[화이] 10월9일.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누가신인상을 받는것 같던데 관심도 없다.
[롤러코스터] 10월17일. 이토록 슬픈 영화였나?
[공범] 10월24일. 손예진이 주연이구나. That’s it!
[톱스타] 10월24일. 박중훈 감독이라는 이유만으로 흥미진진. 엄태웅의 연기도 좋았고 박중훈감독의 행보에 기대하게 만든 작품. 명대사 “스타는 감독이 만들어 주는 거야. 배우는 그냥 거기 있으면 돼“
[배우는배우다] 10월24일. 김기덕각본의 이영화. 으음... 이 영화를 보고 나니 박중훈은 [악어][나쁜남자] [사마리아] [숨] 등과 더불어 [영화는영화다]까지 쟁쟁한 김기덕감독을 흉내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울적해지네.
[연애의기술] 10월30일. 비쥬얼 좋고, 나도 놀러 가고 싶고. 가벼운 영화.
[사랑해진영아] 11월7일. 왜 나한테는 감동이 오지 않는 건지 모르겠다. 진영아?
[친구2] 11월14일. 전편에 너무 기대는 느낌. 호불호가 갈리지만 난 글쎄. 김우빈이 떳다지만 앞으로 두고 볼일. 늙은 유오성은 더 좋아 보인다. 엔딩이 사부작거리던데 [친구3]는 만들지 말자.
[집으로가는길] 12월11일. 한국 최고 여우 전도연이 오랜 공백 끝에 내놓은 작이지만 오히려 고수의 연기가 빛을 발하였다. 아직까지 [밀양]의 전도연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인가? 도미니카에서의 진짜 죄수들과의 로케이션은 본전 못 찾은 느낌. 궁금해서 당시 주불대사를 찾아보았다. 주철기대사, 현재는 외교안보수석이며 사랑의교회 장로. 사랑의교회 거의 다 지은것 같던데.. 큰 기대가 무색하게 지루하고 분통 터지는 영화. 전도연의 마스크가 싫다.
[변호인] 12월 18일 양우석감독, 송강호주연. 극중 주인공은 송우석.... 맞다. 주연배우의 성과 감독의 이름을 따서 주인공의 이름은 송우석이라 하였다. 상영내내 분통이 터지며 뭔가 솟구치게 만드는 영화. 양우석감독의 의미있는 첫작품.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을것으로 보이고 개봉날짜가 매우 아쉽지만 내년에도 꾸준한 성장으로 500만은 거뜬할것으로 보이는 작품.
[집으로가는길] [숨바꼭질] [파파로티] [변호인]등.. 이번해는 실화배경의 영화가 많았는데 그중 제일 가슴 아픈 영화는 [소원]이다.
사투리를 좀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정도로 부산사투리가 판을 치는 영화계였다.
내년까지 이어지는 [변호인]의 흥행을 기대한다.
하정우, 유오성, 김윤석, 마동석, 황정민으로 200분 넘는 영화 하나 만들어 주세요. 굽신굽신.
[파파로티] [관상] [변호인] [숨바꼭질] [신세계] [소원] 등을 올해 좋은 영화로 꼽는다.
[라이프오브파이] [오블리비언] [더울버린] [토르,다크월드] [그래비티]IMAX필수 [월드워Z] [아이언맨3]도 주목할만한 2013년 개봉작이었다.
요즘 [응답하라1994]라는 드라마에서 ‘쓰레기’가 인기를 끌며 정우의 실화라는 2009년작 [바람]이라는 영화가 재조명 받고 있네요. [바람]추천합니다. 감동적인 정우의 연기를 보며 울어 보시길 바랍니다. 이때의 정우가 훨씬 좋았네요.
첫댓글 정말 많이 보시는군요.
전 11 영화...
7번방 최고, 롤러코스터 최악...
그래비티도 그닥...
전 위에서 나열한 한국영화중 14개 봤네요...???
갠적으로 "감시자" 들이 재밌었고요, 인상 에 남는 배우는 "배우는 배우다" 에서 "마동석" 의 연기가 기억에 남네요.
근데, 이걸 다 어떻게 .....휴~~~ 대단합니다. 천기장님....
한개도 못본 1인
멋져요
변호인 굿
용의자 지금 볼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