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당귀 효능
5월 15일 약초산행에서 당귀를 만났습니다
이제 당귀싹을 드실때 인것 같아 알려드립니다
한약 특유의 향을 내는 한약재 중 하나로 당귀가 있다. 쌈 재료로도 널리 이용되고 있는 당귀는 그 특유의 향 때문에 말린 뿌리를 삼계탕이나 여러 탕 종류에 한 두 조각 넣어 음식의 느끼한 맛을 줄이는 데 사용됐으며 뿌리는 말려 약재로 썼다.
대부분의 식물들은 그 이름에 약성과 특징을 담고 있는 데, 당귀의 경우 당(當)은 ‘당연하다’는 뜻이고 귀(歸)는 ‘돌아간다’는 뜻으로 ‘당연히 돌아간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사람 몸속의 기(氣)와 혈(血)이 혼란해 병이 생겼을 때 이를 제자리로 돌아가게 하는 약성을 갖고 있는 식물이 바로 당귀다. 당귀는 특히 혈(血)과 관련된 질환에 두루 쓰였는데, 주로 부인과 질환인 월경불순이나 폐경에 쓰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또한 모든 질환이 혈(血)과 관계되지 않은 것이 거의 없었으므로, 당귀는 널리 쓰이는 한약재 25종중에서도 여덟 번째로 많이 쓰였다.
‘생명의 신비를 찾아서’ 세 번째 테마 ‘한국의 기능성 식물’ 다섯 번째 순서에서는 부인과 질환과 고혈압, 정신분열증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당귀에 대해 알아본다.
# 당귀의 유래
‘당귀’라는 이름은 중국의 옛 풍습에서 유래됐다. 옛날 중국의 부인들은 남편이 전쟁터에 나갈 때 당귀를 품속에 지니고 있으면서 남편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전쟁터에서 기력이 다해 죽게 되었을 때 당귀를 달여 먹으면 기운이 다시 회복돼 돌아올 수 있다고 믿었다.
당귀는 대표적인 보혈제로 꼽히는데, 팔다리와 허리의 냉증,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히스테리, 갱년기 장애, 두통, 빈혈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자궁을 튼튼하게 하고 몸의 물질대사와 내분비 기능을 활발하게 해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따라서 체질이 허약한 사람이나 임신이 잘 안 되는 사람, 심장이 약한 사람에게 좋다. 건강한 사람도 차로 마시면 몸이 가벼워지고 마음이 안정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변비가 있는 사람이나 당뇨병의 혈당치를 낮추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약재로 쓰인다.
약초연구가 전동명은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 사전’을 인용, 당귀에 관해 이렇게 적고 있다.
‘당귀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인 당귀의 뿌리를 말린 것이다. 각지의 깊은 산에서 자라며 또 널리 심는다. 가을에 줄기가 나오지 않은 당귀의 뿌리를 캐서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다.’
당귀에 관한 약리실험에 따르면 당귀는 진정작용, 진통작용, 강압작용, 억균작용, 약한 이뇨작용, 이담작용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허혈증, 월경부조, 무월경, 산후복통, 타박상, 옹종, 변비, 이질, 비증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당귀 6~12g을 물에 달여 먹거나 환을 지어 먹었으며 가루로 내어 술로 담거나 고를 만들어 복용해 병증을 치료했다.
# 당귀의 효능
당귀는 맵고 쓰며 따뜻한 성질이 있는데, 따뜻한 성질은 심장의 화와 같은 작용을 하며 당귀의 질은 기름기가 많아 수에 속한다. 비록 하나의 사물이지만, 수와 화의 두 가지 성질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것으로, 이는 인체 내에서 피가 생성되는 원리와 유사하다.
당귀의 종류는 두 가지이며 암당귀(참당귀)와 수당귀(일당귀)로 구분하여 부르기도 한다. 당귀는 미나리과 참당귀(한국당귀)의 뿌리를 기원으로 하고 있으나, 일본은 일당귀를 기원으로 하며, 참당귀는 우리나라와 중국의 동북부지역에 자생분포하고, 고랭지대인 강원 평창, 홍천, 강릉, 삼척, 태백, 정선, 인제 등에서 재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당귀는 일본 북부지역에 야생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들여와 재배하기 시작하였고, 충남 금산지역에서 많이 재배하며 현재는 일본에 수출할 목적으로 일부 재배되고 있다. 모두 미나리과의 Angelica 속 식물이지만 종이 다르고 외부형태가 다르며, 뿌리에 함유되어 있는 주요 성분도 다르다.
참당귀의 용도로는 자궁기능조절, 진정, 진통, 이뇨, 비타민E 결핍증 치료작용, 사하작용 등의 약리작용이 있어서 한방치료약으로 쓰이고, 어린순은 나물로 식용하고 생뿌리로 술을 담가 먹기도 한다. 일당귀의 용도는 강장약으로 빈혈치료, 산후진정 약으로 쓰인다.
생약명은 토당귀이며 당귀, 숭엄초, 신감채, 조선당귀, 신감초, 참당귀뿌리, 숭엄초뿌리 등의 속명이 있고, 이밖에 지역에 따라 다른 이름이 있다. 뿌리는 토당귀라 하여 약재로 쓰인다.
# 당귀로 질병 치료하기
동의보감에서는 당귀가 나쁜 피를 없애고 새로운 피를 생기게 해 주며, 아랫배의 종양과 부인의 하혈(下血)을 멎게 하고, 몸 안의 장부를 보(補)하며 새살을 나게 해 준다고 전하고 있다.
또 당귀를 먹고 나면 그 향이 오랫동안 입 안에 남아 있어 물을 마시면 물이 꿀처럼 달게 느껴지게 되는 데, 이런 성질 때문에 당귀는 식욕을 좋게 하는 약으로 쓰이기도 했다.
참당귀는 일당귀보다 약효면에서 우수하며 심경·비경·간경, 피를 만드는 조혈작용이 있어 빈혈에 좋고 어혈을 풀며 지혈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귀를 이용한 질병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다.
△고혈압=당귀와 오미자 각 20그램, 작약, 감국 4그램을 물엿처럼 되게 달여서 60그램이 되게 만든다. 이것을 한 번에 20그램씩 하루 세 번 밥 먹고 나서 30분 뒤에 먹는다.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으면 차츰 양을 늘려 나간다.
△정신분열증=만병초와 당귀를 4대1의 비율로 섞어서 물로 달여 아침 먹기 전에 먹는다. 약을 먹고 나서 20분이 지나면 심한 무기력 상태가 되었다가 네 시간쯤 지나면 깨어나는데 의식이 돌아오면 다시 정상으로 된다. 5~6개월 동안 치료한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이상한 행동이나 의식 장애 증상이 줄어든다. 70퍼센트 이상이 치유되거나 호전된다.
△월경곤란증, 월경통=월경이 시작되기 전 약 1주일 전부터 당귀 6-18그램을 하루 량으로
하여 달여 2번에 나누어서 월경이 시작될 때까지 먹으면 매우 유용하다. 당귀와 홍과 각각 30그램을 달여 66% 알콜 500ml에 7일 동안 담갔다가 찌기를 버린 후 이것을 한번에 2-4ml씩 하루 세 번 식후에 먹으면 뚜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월경곤란증을 낫게 하는 당귀의 약리작용은 자궁근육의 수축을 억제하여 그 긴장도를 완화시키며 자궁근육을 이완하여 피가 잘 돌게 하고 완하작용(배변을 원활히)을 통해 골반강안의 장기의 충혈도를 덜어준다.
△만성간염=당귀를 잘게 썰어서 물에 달여 찌기를 버리고 다시 쫄여 0.1그램 무게의 엑스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5-20알씩 하루 3번 2∼3달 먹으면 급성, 만성 간염 및 간경변에 각각 84%, 79%, 73%의 증상 개선효과가 있었다.
△노이로제, 불면, 신경과민, 히스테리, 자율신경 실조증=당귀에 적당량의 물을 부어 절반정도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꾸준히 마시면 자율신경 실조증 및 신경과민의 제 증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
△갱년기 장애 등 부인병=당귀 달인 물을 복용하며 생으로 목욕물에 넣고 목욕을 하면 혈액순환을 순조롭게 하고 부인병에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당귀는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 작용이 있으며 여성 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좋은 한약제이다. 그러나 감기 등 오한이 있고 열이 있는 증상에는 좋지 않으며 생강과는 함께 달여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절대 볶아서는 안 되는데, 이유는 볶는 과정에서 당귀 특유의 향을 나게 하는 정유성분이 줄어들어 본래의 약성이 파괴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소아나 임산부의 변비에도 당귀와 천궁을 끓인 물을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복되고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입니다
당귀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