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에 회사 건강 검진시 갑상선 초음파 검진때.. 조직검사를 권유받았습니다.
경계선이 불분명하고, 석회화 조짐이 보이고.. 어쩌고 하면서 조직검사를 안해봤으면 한번 해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작년 7월에 서울 성모병원 김승남 교수님께 외래를 하였습니다.
세침으로 조직검사 한 결과는 비정상세포가 보인다는 거였습니다.
그러면서 6개월 후 세침검사를 다시 해보자고 하더군요..
그때 까지만해도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교수님도 다른 말없이 그냥 6개월에 보자.. 그 말만 하셔서 결과듣는데 한 2분 걸렸을까요>> -;-
그러고 그때 1월로 예약하고 병원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6개월동안 거의 잊고 있다가, 검사 안내 문자를 보고 다시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드뎌 1월에 세침검사 받고.. 처음과 다르게 2번이나 찔렀어요..ㅠㅠ 너무 아팠음.. 처음때는 별로 안아파서 방심하고 갔다가...-.-;;
조직이 잘 안나온거 같다고 한번 더하자고.. 하면서 하는데 너무 아프더라구요.
암튼, 그러고 그 담주에 결과를 들으러 갔는데.....
처음에 모니터만 보고 계시더니... 수술하자.. 바로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네..? 하는데. 여포성세포라.. 이건 수술해봐야 아는 거다. 일단 반절제 해서 꺼내서 세밀하게 조사해보고.. 암이면 재수술해서 나머지 한쪽도 떼어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갔는데 예상도 못한 말을 들으니.. 정신이 없어서 궁금한거 제대로 묻지도 못하고 눈물 글썽이면서 나와서 병원내에서 한참을 울다 출근했습니다.
근데, 중요한 건 맨처음부터 봐주신 김승남 교수님이 2월까지만 하시고 은퇴라..다른 선생님을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이카페에서 후기를 본 배자성교수님께 하고 싶다고 하니.. 알았다고 하시고 나가서 진료일 잡으라고 하셨습니다.
근데 배자성 교수님이 엄청 바쁘신지.. 외래보는데도 한참걸리더라구요.. 간호사한테 좀 더 빨리 안되냐고 했는데..
환자가 너무 많아서 이것도 같은 암센타에서 넘어온 터라 빨리 잡은 거라고 하더군요..
암튼, 그러고 배자성교수님 뵙고 최대한 빨리잡은 수술 날짜가 3월5일이었습니다.
(근데, 다른분들 올리신 글들을 보니, 저보다 외래로 날짜잡은 날이 한참 늦은데도 실제 수술날짜가 비슷하거나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군요.. -.-;; 그때만 환자들이 많아서 밀리셨나?)
수술방법은 전에 김승남교수님은 절개술을 해야 한다고 하셨으나, 배자성교수님은 내시경도 가능하다고 선택을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차이점은 흉터있고 없고에 차이밖에 없다고.. 회복도 요즘환자분들 보니 비슷하거나 오히려 빨리 회복되는 경우도 봤다고 편한데로 결정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아직 미혼이고.. 잘되면 반절제로 끝날 수 있는 수술이므로 내시경 수술로 잡았습니다.
(제발 반절제로 끝났으면 좋겠어요... ;)
그 후, 수술전 검사 일반의사 상담 다 끝내고 지금은 입원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술전 검사 이후, 결과를 그냥 일반의사라고 되어 있고, 다른 의사샘님이 바주셨습니다.
근데, 별다른 이야기가 없으시네요.. 전에 어떻게 들었냐며.. 그래서 쭉 말씀드리니.. 맞다고 그렇게 수술하면 될꺼라고만 하셨어요..
그렇게 선생님들을 뵈었는데, 많은 이야기와 설명을 제대로 못들었습니다.
이 까페에서 얻은 정보가 훨씬 더 많네요^^
카페 후기에 보니 배자성교수님이 친절하시고, 편하게 해주신다고 칭찬일색이시던데... (그래서 김승남 교수님이 수슬스케줄이 안되시면 배자성교수님께 해달라고 했던건데...)
지금까지 딱 한번 뵌 느낌은 저는 별로 그런거 못 느꼈습니다.;;; 그 때 너무 바쁘셔서 진찰실 2개를 왔다갔다 하시면서 진료를 보셔서 그러셨는지 모르겠지만.. 자세한 설명도 친절함도 전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김승남교수님 환자였다가 왔으니, 그 전에 설명을 다 듣고 왔을꺼라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겠네요..
(근데 김승남 교수님 진료 받아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그 교수님은 더 무뚝뚝하고 많이 이야기 안해주세요.. -.-; 아직 암으로 확정된거 아니라고 하셔서 그럼 암일 확률은 얼마쯤 되냐.. 여쭸더니 대뜸 화난투로 여포성은 그런거 없다고 수술해봐야 안다고 하지 않았냐고.. 하셔서 좀 무안하기까지 했었네요...;;)
암튼, 그래도 제가 믿고 선택한 샘이니.. 믿고 맡겨보렵니다..
배자성 교수님 입원 후 뵈면, 친절하게 잘 봐주시겠죠? ^^ 무엇보다 수술 잘 해주시길 기도하고 있답니다.
서울성모병원 배자성 교수님께 수술받으신 분들의 후기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술때도 배자성교수님이 하시는 것 맞겠죠? (카페 어떤 분의 질문 중 수술한 의사가 주치의 맞냐.. 라는 질문이 있어서...;;)
수술 일주일 남겨두니 더 심란해지고 걱정되고.. 그래서 매일 카페만 들락달락 거리네요.. ^^
수술선배님들의 조언과 위로 부탁드려요~
첫댓글 원래 교수님은 먼저 구구절절 상세하게 얘기해주지는 않고 대신 물어봣을때는 얘기해주더라구요.
저는 검사결과 들으러 예약까지 하고 갓는데 환자상담이 길어서 한시간 기다리고 교수님 뵙는데는 5분정도밖에 안걸렷어요 ㅎㅎ
제가 생각하기로는..교수님들은 우리가 인터넷이나 여론을 통해서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애요~
글구 배자성교수님도 내시경 잘 하신다고 하니까 너무 불안해 하지 마시고..그냥 반절제로 끝나길 바랄게요!!
네! 배자성교수님 내시경 잘하신다는 후기들을 읽으니, 맘이 좀 놓여요.. 감사합니다. ^^
이때가 가장 답답한 시기이죠.. 전 세번 세침 전부 여포로 나왔구요..수술해봐야 안다고 하셨고 결국 암판명 전절제했습니다..근데 최종조직검사에서 유두암으로 나오더군여
흠.. 그럴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여포성이라도 나중에 보면 유두암을 수도 있다고.. 암튼, 여러가망성이 있으니.. 지금 더 심란하네요..;; 우마님도 몸 관리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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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러시구나.. 배교수님이 환자가 많으신가봐요.. ;; 음성검사 저도 받았는데.. 그때도 제 예약 시간보다 좀 더 기다렸다 받았어요.. 그리고.. 여러 검사를 해서 시간도 좀 걸리더라구요.. ^^ 여유있게 검사 받고 미리 진료접수하고 기다리면 빨리 진료 봐주시지 않을까요? ㅎㅎ
제가 4일전에 배자성교수님에게 전절제 수술 받았어요.
친절하세요. 저는 임파선까지 절제해서 수술부위가 크지만, 일단 목소리가 잘 나와서 넘 좋아요.
수술 잘하시는 거 같아요. 걱정마세요.
아..수술 선배님이시구나.. ^^ 말씀 감사합니다... 안심이 되네요.. 지금 입원날만 기다리고 있는데, 입원하고 또 교수님 뵐 수 있겠죠? 수술실말고... 제 결절의 크기는 몇인지.. 모양은 어떤지.. 좀 물어보고 싶어서요..(그런거 질문안하면 안갈켜주나봐요.. -.-;;) 또, 한쪽은 결절없이 깨끗한지..등.. 근데 왜 이제와서 궁금한게 많을까요.. ㅎㅎㅎ
저도 1월21일에 배자성교수님한테 전절제 수술 했어요.상처 잘 아물고있어요.궁금한거 당연하죠.정확한것은 수술후 모든걸 알수 있더군요.전 세침 검사.CT.에선 1개만 암 같다고 했어요.그런데 수술후 조직검사결과는 암이3개나 있었던거예요. 0.1 0.2 0.5 이렇게요. 너무 작아서 CT상에선 안보였는.
수술전날 밤엔 잠을 못잤어요 .너무 두렵고 걱정스러워서.과정 인거 같아요.수술 하는날만 고생하시면 되요.저는 손발저림도없고 목소리도 잘나오지만 고음불가입니다ㅎㅎ4주 며칠 지났네요. 오랜만에 공 연습장 가서 골프연습까지 할정도로 회복이 좋더군요.ㅎ 믿으세요....
지난 12년 11월 27일 유두암 전절제 수술 했고요 -무뚝뚝해요.그냥 결론만 이리 저리하면 되요. 로 끝나는 ..그래도 수술은 잘 하세요 .딱 24시간 아프고 물론 목에 휼터 생겼지만 -그냥 외과 수술해도 좋을거 같아요.
아마 지금은 수술 끝나고 회복하시고 계시겠네요,,,빠른 회복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