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미 국무 “각국 주요기관, 좌파 테러 위협 외면”
“정치적 테러리즘 지원 세력 끝까지 추적할 것”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세계 각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소집해 초국가적 극좌 테러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공조에 착수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16일(현지시각) 백악관 성명에서 급진 좌파 테러를 오랫동안 국제사회가 이슬람 지하드 테러에 대응해 온 것과 같은 수준의 중대한 안보 위협으로 다루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날 국무무 청사에서 열린 ‘정치적 테러리즘의 재부상에 관한 장관급 회의’에서 미국의 기존 대테러 정책이 좌파 극단주의 폭력을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의 대테러 정책에는 정치적 좌파의 극단주의 폭력에 대응하는 데 사각지대가 있었다”며 “지금도 극좌 테러가 심각한 위협이라는 주장 자체를 일부에서는 우익의 망상처럼 취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미국은 수십 년 만에 가장 심각한 수준의 좌파 테러 재확산에 직면해 있다”며 “미국 내 좌파 테러 공격과 테러 모의의 비중은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미국인들은 그 수치가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직접 목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루비오 장관은 극좌 조직들이 국경을 넘어 조직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안티파(Antifa) 조직원들과 연계 세력은 유럽과 미주를 오가며 서로의 공격에 참여하고, 암호화된 공동 채널을 통해 선전물과 훈련 자료, 공격 목표 정보를 공유한다”며 “은신처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국제적인 자금 조달망을 통해 활동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극좌 조직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재무부는 자선단체와 비영리단체 제도가 불법 자금 조달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를 적발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비과세 지위가 남용됐는지, 자선단체가 외국 영향력 활동의 자금 통로로 활용됐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교묘하게 은폐된 불법 자금이라도 찾아낼 것이며, 아무리 외형상 정상적인 조직처럼 보이더라도 정치 테러를 떠받치는 금융 네트워크를 해체할 것”이라며 “관할권이 어디에 있든 정치적 폭력을 지원한 세력에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국토안보 담당 부보좌관은 극좌 세력이 시민의 자유를 명분으로 폭력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밀러 부보좌관은 “좌파 폭력과 테러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자신들의 폭력을 감추기 위해 시민의 자유를 명분으로 내세운다는 점”이라며 “법 집행 과정에서 자신의 권리가 침해됐다고 주장하더라도 이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정부는 이미 좌파 폭력을 국가안보와 공화정 체제의 존속을 직접 위협하는 정치 테러의 한 형태로 공식 인정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조치를 경찰과 민간인, 자유사회의 기반을 겨냥하는 폭력적 이념을 근절하기 위한 지속적인 국제 대응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행정부는 지난해 안티파를 미국 내 테러단체로 지정한 이후 극좌 테러 조직 해체를 위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왔다며, 현재는 이들 조직의 자금원을 차단하고 국제 협력을 통해 은신처와 선전 채널, 국경을 넘는 활동 거점을 폐쇄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급진 좌파 테러를 조직적이고 초국가적인 안보 위협으로 인식하고 이에 정면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美 “극좌 테러 위협 심각…이슬람 테러와 같은 수준 대응” – 에포크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