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박동훈(62세)은 충무로 허름하게 방치됐던 골목길을 새롭게 단장하여 문화의 거리로 만들고 있다. 미술계의 샛별같은 설치 미술가의 작품들을 구입하고 설치하는데 사비 38억을 들여 곳곳에 배치하고 보수를 하고 있다. 전혀 돈이 되지 않는 이일이 제일 보람되고 즐겁단다. 이번주 수요일 EBS 21시50분에 방송한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 출연한 박동훈은 어려서부터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백만장자가 되었고 인생후반전은 보람있는 일을 하며 살고 있다.
박동훈은 경남산청 지리산자락 아주 시골동네에서 할머니 손에 자랐다. 6살에 아버지가 죽고 7살에 엄마는 서울에 돈벌러 가서 할머니랑 초가집에서 살다가 어느날 이웃 부잣집 대청마루 놓인 누룽지물을 몰래 퍼다가 할머니랑 먹기도 했는데 누룽지물을 뜨다가 안채서 소리가 나면 마루밑에 숨었다. 근데 주인은 이를 알아채고 누룽지물에 밥을 넣어 두어 밥을 먹게 해주기도 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진학을 하기위해 엄마를 찾으러 상경하여 호떡장사를 하는 엄마의 리어카를 버스종점에 막다른 후미진 곳에 두고 비닐을 지붕처럼 덮고 바닥에는 은박지를 깔고 잤다. 그는 <그곳이 서울에서 처음 가진 집이었다. 그것만으로도 행복했다>고 회상한다. 이후 방이동 알로에 농장에 매일 물을 주는 조건으로 주인이 만들어준 비닐하우스로 엄마랑 이사를 했고 처음 본인방을 갖게 되어 나만의 공간이 생겼다는 사실이 감격하고 너무나 자랑스러웠다.
덕수상고에 진학한후 미술선생님이 동훈의 그림 스케치 솜씨에 놀라 예술고로 옮기게 해주었으나 학비가 비싸 자퇴하고 충무로에서 넝마주이를 하며 인쇄소에 취직을 했고 그후 광고회사의 사환으로 일하며 책상도 없는 구석자리에 앉아 인쇄소에 물건 전달하는 일을 했다. 모두가 퇴근한 후에는 저녁마다 스케치한 그림을 사장 책상에 올려 놓으며 눈도장을 찍으려 했지만 매일 아침 쓰레기통해 버려지는 본인 작품을 다시 주워다 그려 결국 사장이 솜씨를 인정하여 대기업 로고작업. 삼성전자, LG전자등 대기업 광고 콘티 작업일을 직원들과 같이하다 3개월만에 디자인 실장으로 진급을 한다.
그후 1992년 28세 나이에 자신의 회사를 충무로에 설립하여 연매출 100억원의 광고회사로 성장시키며 성공가도를 달렸다. 박동훈은 말한다 <학연도,지연도, 인맥도 없었던 나를 성장시켜준 곳이 바로 충무로였다. 그동네 인쇄소 사장님.수퍼마켓 사장님은 나를 바른 길로 인도한 스승이였다> 고 말한다. 그리고 오늘보다 내일은 내가 열심히 일하고 보람찬 나날이 될것라고 믿고 지냈다. 도움준 그분들과는 지금도 교류하며 지내고 있다.
딸둘은 아버지의 한을 풀기 위해서 원하는 공부를 끝까지 뒷받침 해주겠다는 목표를 세워 둘다 외국서 공부하거나 직장을 다니고 있고 부인은 제주도에서 일하고 있다. 평창동에 편히 쉴수 있는 마당넓은 집이 있고 충무로에는 작은 면적에 대단한 미적감각을 갖춘 3층집을 짓고 지내고 있다. 수년전 외국 전자회사에서 200대만 만든 103인치 TV를 벅걸이로 걸어 놓았는데 한국에서는 배우 배용준씨가 사서 쓰다가 이사를 하며 매물로 내놓아 본인이 구입했다고 한다. 가끔 클래식을 들으며 충무로 지인들을 초대하여 요리솜씨를 보여 주는데 미식가인 서장훈도 7분만에 만든 우럭찜 요리에 서장훈도 맛보고 놀란다.
쓰라린 가난과 실패만이 있었던 박동훈의 처절했던 삶은 결국 본인의 의지를 갖고 버텨서 성공을 하였다. 꿈을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얼마나 중요하고 큰 변화를 주는지를 몸소 보여 주었다. 사비 38억을 들여 만든 충무로 골목길 예술통거리를 조만간 가보고 싶어진다. 분명 멋진 신세계를 만들었을것이다.
첫댓글
대개 보면,
가난에서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그 부를 오래 지속합니다.
근면성실은 기본이고 사람들에게 신의를 보이는 것이지요.
사비를 37억이나 들여서 충무로 예술통 거리를
저도 한 번 가보고 집니다.
오늘도 박동훈님을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주에는 기를 써서라도 겸사겸사 충무로에 가보려고 합니다. 말이 38억이지 누가 마을 동네를 위해 십분의 일인 3억이라도 쓸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EBS '백만부자'에 소개된 거 저도 봤습니다..
거기 나오신 분들..일단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것도 대단하지만..남을 위해 기부나 장학사업 하는게 참 대단하다고 봅니다..
대체적으로 우리나라에선 혈연관계 아닌 이상..나누는 거에 많이 인색한 편이죠..
내가 가진 떡한조각 남에게 안줍니다. 그저 내식구.내혈연만 챙깁니다. 거액들여 마을꾸미기를 한다는것 있을수가 없지요.
성공담 읽으면 참 의지가 강한 분들이 성공을 하는군요.
박동훈님 지금부터 소질이 있는 그림공부 다시 하면 좋겠습니다
그림실력이 있으니 미적감각이 대단한거죠.
후미진 골목길에 미술을 주입했으니 볼만 할겁니다.
귀감이 되는 분을 소개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생 고생하고 번돈.그것도 일이천도 아니고 38억은 어마무시한 돈입니다. 그걸 동네미화에 투자한다? 보통사람은 아닙니다.
저도 가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꼭 한번가보시고 한사람의 열정을 느끼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