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4일
아침 일찍 접수 받으러 갔었다. 그런데 너무나 어이 없고 황당한 일을 겪고 보니 속에서 부글 부글 끓어 오르고 화만 나더라... 그 쌤이 나보고 "미안하다"고 했다. 나는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 솔직히 기분 나쁩니다. " 라고 말한 후 뒤도 돌아 보지 않고 나와 버렸다. 그리고 집 근처로 와서 영화를 보러 갔다. 누군가가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보고 울었다기에... 나도 그 영화를 티켓팅하고 조조 영화를 관람했다. 아침 이른 시간인데도 아주 많지는 않았지만, 제법 많은 여성분들이 영화를 보러 왔다. 혼자 따로 앉아 영화를 보는데 자꾸만 눈물 콧물이 나와 휴지를 꺼내어 연신 눈물 콧물을 훔치며 영화 끝날 때까지 닦아 댔다. (마스카라 번질까봐...조심 조심 ㅠㅠ) 보는 내내 아빠 생각, 엄마 생각이 나고 어르신들의 가슴 아픈 사랑 때문에 내 가슴도 미어졌다. 만석 할아버지와 송이뿐 할머니와의 잔잔하고 아름다운 로맨스도 마음 아팠고, 군봉 할아버지 부부의 마지막은 지금 생각해도 또 눈물이 나려고 한다. 우리 식구랑 함 더 보러 가야할까 보다. 영화보는 내내 울어서 답답했던 마음은 조금 풀렸지만, 어르신들의 아픈 사랑이 나를 더 슬프게 한다.
에잇~~~내 뒤통수 친 쌤님~~~잘 먹고 잘 살아랏!!!
DJ DOC - 나 이런 사람이야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
출처: 개똥이 원문보기 글쓴이: 개똥이
첫댓글 이작품 원작이 강풀 만화인데요.. 만화보면서도 많이 짠 했어요..
아직 영화로 못봐서 아쉬울뿐이네요..
남자 혼자가서 울다오면 찌질이 소리나 듣지.. ㅎㅎㅎ
가서 우리 둘이 같이 울다가 오장
예고편은 봤습니다..따뜻함이 묻어나는 영화같네요
오랫동안 여운이 남네요. 한 후에도...익숙해지는것...이라고
비탈진 골목길의 어두운 가로등불과
송이뿐님과 이
할머니가 살던 집앞에 앉아 있던 만석 할아버지가 하시던 말씀
사는건 곧 익숙해지는거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