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1일 묵상 본문 : 잠언 15장 1절 - 15절 - 복음의 진리를 선포하고 주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는 말로써 온전한 관계를 세우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주말의 아침을 시작하며 주의 보좌를 향해 나아갑니다.
따뜻한 이불속에서 눕고 싶은 마음이 많지만 육신의 욕구를 잠시 멈춥니다.
영의 소욕을 따라 주 앞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주께서 인도해 주옵소서.
전쟁의 소문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들려오며 수많은 사건과 사고는 끊이지 않습니다.
심판을 향해 나아가는 세상의 모습은 진화되지 않는 불길과도 같음을 느낍니다.
이러한 세상 속에서 빛은 오직 주께로 나아갈 때 얻을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빛이요 생명 되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주안에서 안식을 누리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해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2 지혜 있는 자의 혀는 지식을 선히 베풀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쏟느니라
3 여호와의 눈은 어디서든지 악인과 선인을 감찰하시느니라
4 온순한 혀는 곧 생명나무이지만 패역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
5 아비의 훈계를 업신여기는 자는 미련한 자요 경계를 받는 자는 슬기를 얻을 자니라
6 의인의 집에는 많은 보물이 있어도 악인의 소득은 고통이 되느니라
7 지혜로운 자의 입술은 지식을 전파하여도 미련한 자의 마음은 정함이 없느니라
8 악인의 제사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정직한 자의 기도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
9 악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공의를 따라가는 자는 그가 사랑하시느니라
10 도를 배반하는 자는 엄한 징계를 받을 것이요 견책을 싫어하는 자는 죽을 것이니라
11 스올과 아바돈도 여호와의 앞에 드러나거든 하물며 사람의 마음이리요
12 거만한 자는 견책받기를 좋아하지 아니하며 지혜 있는 자에게로 가지도 아니하느니라
13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
14 명철한 자의 마음은 지식을 요구하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즐기느니라
15 고난받는 자는 그날이 다 험악하나 마음이 즐거운 자는 항상 잔치하느니라
본문 해설
본문은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가라앉히지만 과격한 말은 분노하게 하며 지혜자의 혀는 유익한 지식을 베풀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쏟아낸다고 말한다.
특별히 여호와의 눈은 어디서든지 악인과 선인을 감찰하심을 선언함으로써 언어생활에 대한 하나님의 분명한 심판이 주어짐을 제시한다.
이어서 온순한 혀는 생명나무와 같지만 패역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고 아비의 훈계를 무시하는 자는 미련한 자요 경계를 받는 자는 슬기를 얻을 것을 말한다.
그리고 의인의 집에는 많은 보물이 있어도 악인의 소득은 고통이 되며 지혜로운 자의 입술은 지식을 전파하지만 미련한 자의 마음은 정함(기초, 올바름)이 없음을 제시한다.
여기에서 미련한 자가 바른 기준이 없어 바른 지식을 전하지 못하는 모습을 의미한다.
이어서 악인의 제사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시고 정직한 자의 기도는 기뻐하심을 선언한다.
또한 악인의 길을 여호와께서 미워하시고 공의를 따라가는 자를 사랑하심을 말한다.
그리고 도(하나님의 길)를 배반하는 자는 엄한 징계를 받고 견책을 싫어하면 죽게 됨을 말한다.
무엇보다 스올(음부)과 아바돈(무저갱)도 하나님 앞에서는 선명하게 드러난다면 사람의 마음도 하나님 앞에서는 숨길 수 없는 것임을 제시한다.
거만한 자는 견책 받기를 좋아하지 않고 지혜 있는 자에게 가지도 않음을 말한다.
그리고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지만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며 명철한 자의 마음은 지식을 얻고자 하지만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즐긴다고 말한다.
이는 미련한 자가 미련한 말을 지속함으로써 더욱 미련함을 드러내게 됨을 의미한다.
그리고 고난 받는 자(고난으로 안목이 비관적으로 변한 자)는 고난의 날이 험악한 날이 되지만 마음이 즐거운 자는 상황에 상관없이 늘 잔치하는 것처럼 평안과 기쁨의 모습임을 제시한다.
나의 묵상
본문에서 제시하는 지혜자는 말에 있어 신중함을 가지고 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람의 말은 많이 할수록 실수가 많으며 생각 없이 하는 말은 늘 문제를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말을 지혜롭게 하는 것은 쉽지 않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바르게 세우는 것은 단순히 좋은 말만 반복하는 것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지혜의 말은 상대방에 대한 사랑에 근거할 때 할 수 있으며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겸손함을 유지할 때 나오는 말이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을 본받아 사랑 가운데 행하면서 온전하고 감사하는 말을 하라고 한다.
1 그러므로 사랑을 받는 자녀 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 2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 3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조차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에게 마땅한 바니라 4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 5 너희도 정녕 이것을 알거니와 음행하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하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다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니 6 누구든지 헛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 이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불순종의 아들들에게 임하나니 7 그러므로 그들과 함께 하는 자가 되지 말라(엡5:1~7)
사람의 말은 그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성도가 정결함으로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를 세우고 사랑 가운데 하는 말은 하나님의 지혜를 전하는 말이 되며 선한 열매를 맺게 한다.
무엇보다 더러운 것과 탐욕에서 멀어진 가운데 하는 말이 아닌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대해 감사하는 말을 하게 되며 헛된 말이 아닌 진실을 말함으로써 온전한 관계를 유지하게 만든다.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선의의 거짓말도 처음에는 유익한 관계를 세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진실 되지 못하게 대함으로써 쉽게 무너지는 관계로 나아가게 만든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말을 듣고 계시는 분이시며 우리의 마음까지 감찰하신다.
그래서 사람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 가운데 있지 않으면 거짓과 타협하며 자기 이익을 따라 말하는 자가 되고 그 결과는 관계의 깨어짐과 분열과 갈등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결국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가 언어생활에 있어서도 지혜의 말을 하게 만드는 힘이 되며 감사와 찬양으로 그 입술을 세우는 힘이 됨을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과의 무너진 관계는 그 어떤 말로도 선한 열매를 맺을 수 없으며 행동으로도 바른 관계를 세울 수 없기에 사람은 먼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의 문제를 제시하며 그 결과를 선포하신다.
13 주께서 이르시되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 14 그러므로 내가 이 백성 중에 기이한 일 곧 기이하고 가장 기이한 일을 다시 행하리니 그들 중에서 지혜자의 지혜가 없어지고 명철자의 총명이 가려지리라(사29:13,14)
지혜의 말은 바른 관계 가운데 서로를 향한 진심을 말하는 것이며 하나님과 먼저 바른 관계를 맺은 자가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진실을 말하며 지혜의 말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성도가 복음을 통해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세우고 그 가운데 말하는 것이 선한 열매를 가져오는 것이 되며 사람과의 관계를 바르게 세우는 능력이 된다.
이 관계가 무너진 가운데 말하는 모든 것은 선한 열매가 아닌 자기 이익을 위한 말을 하다가 깨어진 관계를 만들고 분쟁과 갈등으로 향하게 만든다.
사랑의 마음으로 충고를 하고 상대방을 위해서 하는 말이라고 치장을 하지만 그 중심은 자기의 의를 드러내는 말이 되며 비판과 정죄의 말로 관계를 무너뜨리게 되는 것이다.
지난 날 나의 삶에서 내뱉어진 말들이 얼마나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무너진 채로 전한 말들이 많았는지를 다시 한 번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관계가 깨지고 무너지며 서로를 향한 오해만 남겼던 일들이 참 많았음을 고백한다.
그 문제의 근원은 복음에 대한 무지에서 나온 것이며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속에서 얻는 생명의 기쁨과 감사가 메말라 있었기 때문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그 문제에서 이끌어 내시고 다시 온전한 관계를 세우도록 독려하시는 주의 인도하심이 참으로 크고 놀라운 손길임을 고백하게 된다.
오늘도 그 온전한 관계를 세우고 믿음의 길로 나아가 지혜의 말, 생명을 누리고 함께 기뻐하게 만드는 말로 공동체를 세우는 자로 설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은 복음에 연합된 삶을 독려하며 그 가운데 복음을 말하고 함께 생명의 은혜를 나눔이 하나님이 베푸신 지혜의 삶임을 발견합니다.
복음을 통해 생명의 은혜를 나눌 때 성도는 참되고 진실 된 말을 하는 자가 됩니다.
또한 온전한 관계를 세우고 함께 생명의 공동체를 세우는 자로 서게 합니다.
복음의 말씀을 듣고 전하는 자로 살게 하시고 온전한 관계를 세우게 하옵소서.
주의 은혜에 감사하는 말을 하며 자신의 의가 아닌 연약함을 고백하며 서로의 연약함을 위로하고 함께 연합하기를 힘쓰도록 돕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그 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복음의 능력이며 복음을 나누는 삶임을 고백합니다.
지체들도 이 일에 동참하며 살게 하시고 함께 공동체를 세워가는 은혜를 허락해 주옵소서.
모든 지체들이 이 일에 힘쓰며 나아갈 때 더욱 온전한 공동체를 세울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함께 연합하게 하시고 함께 믿음의 말을 고백하며 힘쓰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