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오늘도 비오는 수요일이네요..
어느새 휴가철도..장마철도 끝났는데 이것이 바로..그 유명한..가을비인것이였던것이던가..??
별거아닌것같은 이 비로 피해를보신분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우리 회원님들은 피해없으시길 바랄께요~~
제가 낚시를 다녀왔다는 사실을 아시는분이 얼마 안되니 굳이 후기까지 쓸필요는 없지만 구래두 넘 잼났기에..ㅋㄷ
때는..바야흐로 이천공삼년 공팔월 십육일..늦은 오후 EF SONATA, SANTAFE, Leganga..세대가 우선 강화도로 출발을 했드랬습니다..
가는길에 낚시가게에 들러서 갯지렁이 및 여러도구들도 준비하고 배가 몹시 고팠던 꽁부와 일행1은 남몰래 마송 편의점엘 들러서 삼각김밥을 몰래먹는 배신행위를 하며 낚시터로 향했습니다..
강화도 좋은곳을 아신다던 SANTAFE 주인님만을 믿고 기대를하며 따라갔던 우리..그리고 어디선가 얼핏들으시고 슬쩍 정보만 주시고는 우리만을 믿고 오히려 우릴 따라가셨던 그분과 한참을가서야 아무도 아는곳이 없다는걸알고는 근처 낚시터로 향했죠..
마침 매점옆에 조명도 비춰주고 식탁까지 준비된 명당이 있어서 자리를 펴고 일단..!!
삼겹살을 굽기 시작했죠..ㅎㅎ
먹다보니 쁘아임이라는 헤어 디쟈~~이너 한분이 더 합류하시고 본격적인 음주모드돌입~~
그렇게 잼난시간을 보내다가 잠시낚시질을하고는 차안에서 잠이 들었죠..풉ㅋ~
그곳에서의 획득은 없었습니다~~>>ㅑ~
17일아침..바다낚시를 하기로 약속이 되어있었는데 배를 주시겠다는분이 행방불명이 된그에요..2929~
포기하고 가려던차에 다행히도 나타나주셨고 바다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선주가 없이 우리끼리 모터를 돌리고 하는배는 처음이라 조금은 무섭기도 했었지만..정말 처음해보는것에대한 설레임과 약간의 긴장과 스릴...그기분은 제가 아는 단어들로는 도무지 잘 표현해낼 자신이 없네요..
최고에요~최고~~^^b
어느정도 달려 좋은 자리를 잡아 낚시가 시작되었는데 정말 넘넘 잼났어요..첨엔 별로 안잡히는듯하더니 자리를 옮긴 그곳에선 낚시대만 담그면 물고 닐낚시는 던지면 두 마리씩 잡히니..나~이거참..회떠먹구 매운탕 끓여먹고도 수십마리가 남았었어요..
배를 운전하셨던 그분..역시 뱃분답게(원랜 뱃놈인데..ㅡ.ㅡㆀ) 미니 가스렌지랑 코펠이랑 감자 호박등등을 집에서 훔쳐오셨더라구여..(어무이가 따지 말라는거 따서 냅다 도망오셨대여..풉~)
거기에 꼬치장과 라면스프등을 넣어 매운탕을 끓여주셨는데 증말증말 맛좋았었어요..
살랑살랑 흔들리는 배안에서 낚시도 해가면서 찬밥과 먹는 매운탕..거기에 쏘주 일병..캬~~둑이겠죠~~
오전 10시쯤이였나..낚시를 시작한 시간이..계속 망둥어만 잡다가 오후 한 3시경엔 손바닥만한 농어를 한 마리 낚아올려서 회 잘뜨시는 분께서 즉석에서 회를 떠주셨어요..아주 멋진분이시죠..흐믓~~
안먹겠다는 제게 억지로 먹여주셨는데 그때 안먹었더라면 아마 그렇게 쫄기고 꼬신 농어는 절대 못먹어볼지도 모르겠네요..
왜 사람들이 자연산을 찾는지 제대로 먹어보니 알겠더라구여..ㅋㄷ
중간중간 잡았던 팔딱팔딱뛰던 새우를 즉석에서 모가지 댕강~잘라서 드셨던 분도 계셨는데 저도 한번 해봐야긋다는생각을 하고난뒤엔 제겐 더 이상 새우란놈이 안잡히능거 있죠..깍쟁이 새우~
낚시하시는분들은 계속 낚시하시고 근처 갯뻘에서는 기잡기가 한창이셨던 분도 계셨어요..
여러분..기가 뭔지 아세요? 기~~꽃기..ㅋㄷㅋㄷ
간장게장을 담으면 아주 좋을법한 게말이에요..그늠들도 여러마리 잡았었어요..
그렇게 한참을 낚시 삼매경에 빠져있을즈음..비가 내리기 시작하는거에요...아흑~
구래서 4시 30분쯤 할수 없이 바다에서 나왔지요..
오후 늦게나 돼서야 제가 갯지렁이를 직접 끼울수 있었는데..
그만해야된다는 아쉬움이 너무 컸지만..머지않은 다음을 기약하고 저녁때 약속된 집들이를 가기위해 다시 김포로 돌아왔답니다..지롱이가 이젠 별루 앙징구러워요..긍데 몸뚱이를 댕강댕강 손꼬락으로 잘라야하는데 피가 나와서 좀 시러여..지롱이 몸속에 쫄면같은것두 나오구..으으~~
열심히 뻘을 파헤쳐잡은 게와 먹고남은 망둥어들은 아까 새우 모가지 댕강~하신분께 몰아드리고 피곤한지도 모르고 좋은 기억을 담아서 돌아왔어요..
아~~지금생각해도 넘 좋고 갑자기 가자고 해도 당장이라도 갈수 있을것같아요..
저..닐낚시 거제도때 처음해보구 이번이 두 번째였는데 이젠 닐두 잘던져요..우헤헤헤~
뭔가 재미를 붙일수있는게 생기는건 정말 신나는 일인것같아요..
스타크래프트를 했을때도..십자수를 처음했을때도 그랬지만..낚시만큼은 그때의 그것들처럼 쉽게 질리지 않을것만같은 어쩐지 좋은예감..
친한사람들과 좋아하는게 비슷한것도 정말 행복한일인것같구요..
언제 기회가되면 우리두 낚시한번가요~~
오늘 비가 많이 와서 꿀꿀하신분들 계실텐데..
넘 우울해하지 마시구요..
좋은하루 되세여..
행복하시구여~♡
첫댓글 난 낚시 하는거 별루 잼없던데..잼있었다니 다행이다..꽁부도 존 하루 행복한 하루 보내길~~
잼미었겠어요..전화주죠~!! 쐬주라고 사갔구 갔을텐데..캬캬캬..부럽당
언니 오랜만이네여...잘 지내셨어여?? 저도 낚시 간지 참 오래 되었는데...
우와 무지 잼있었겠네욤...저두 좀 꺼 주시징....낚시 하는거 좋아하는데....누님두 존 하루 보내세염..^^*
낚시두 잼났었지만,, 그대 얘기또한 읽는사람들에게 쏠쏠한 재미를 주는구만.. 대리만족이라 해야하나여??ㅋㅋㅋ 그대가 열씨미 너무자세히 썼기에 난 쓸말이 없지만 나또한 어느때보다 더 너무잼났던 낚시였지요^^
이런.. 낚시가 그리도 잼있는건가?! 나두 함 취미 붙여 봐야겠땅.. 그대.. 부럽군..쩝..^^ㅋ
오호 곰탱이형이랑 꽁치누나랑 같이 간거에여? ^^ 난 왜이리 느리지? ㅋㅋ
낚시 ㅋㅋ 잼났겠군요...곰탱이75오빠의 꼬릿말 좀 보소..ㅋㅋ 그대...참 좋은 말이야...
흐미.............부러버라~~.....
읽는이라고 수고하셨습나다..!!......좋았겠넹.....ㅋㅋㅋ
행복하시구 존 하루 보내세여^^ 누님도여
^^
오빠따라 낚시터에 가본적은 있지만 제가 낚시를 해보질않아서 재미난지는 모르겠더라구요.
글 읽기만 해도 꼭 같이 간 기분이 들어여~ 부럽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