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를 본격적으로 키우기 시작하면서 자반어항과 측면 여과기를 구입했습니다.
처음에는 여과기 자체가 뭔지 몰라서 어항에 산소를 공급해주는 기포발생기를 구입하려고 했더니
매장직원이 자반어항에는 기포발생기보다는 7w짜리 측면여과기를 사용하면 물도 깨끗이 여과도 되면서 충분한 산소도
공급된다길래 그 직원의 말만 믿고 기포발생기 대신 측면여과기를 구입해서 실제 사용해보니 정말 아니올씨다였습니다.
물론 사용하는분에 따라 제 성능을 최대한 발휘할수도 있는 제품일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몇개월 사용해 본 결과
다른 여과기에 비해 설치가 간편하다는 장점 하나 말고는 단점이 너무나 많은 여과기였습니다.
첫째:여과성능이 전혀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둘째:여과기 측면에 물을 빨아들이기 위한 구멍들이 많이 뚫려 있는데 이 사이로 물고기 먹이들이
온통 달라 붙어서 여과력이 현저하게 떨어질 뿐 아니라 여과기내로 빨려 들어가 안에서 부패하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철은 수질악화의 주범이 됩니다.
세째:여과기를 세척하려면 어항속에 있는 여과기 전체를 꺼내야 하기 때문에 무척 불편하고 냄새도 아주 고약합니다.
네째:모터가 안에 장착이 된 관계로 모터에서 열이 발생,여름철 수온 상승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다섯째:외부 여과기에 비해 어항 공간을 많이 차지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지금 측면 여과기는 전혀 사용치 않습니다.
걸이식 여과기나 외부 여과기는 한번도 사용해 본적이 없어서 그 제품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위에서 언급한 측면 여과기는
초보자인 제가 보기에도 정말 잘 못 만들어진 제품인 것 같습니다.
물고기를 키워본 사람이 만들었다면 이렇게 허접한 여과기가 탄생할 수 없었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중에서 널리 사용되는 여과기인 것 같습니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하지요.
그래서 저는 기존에 있던 측면 여과기의 모터만 이용한 전혀 새로운 개념의 여과기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데
물이 깨끗하게 걸러져서 대체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제가 만든 여과기는 외부 여과기로 볼수 있겠지만 아마 어느분도 구상하지 않았던 여과기일 것입니다.
여과는 물론이고 어항속의 인이나 질소 같은 물고기에게 해로운 물질들까지 친환경적으로 걸러낼수 있는 여과기입니다.
물론 100%완성된 것은 아니구요 계속 개량중이고 아직은 더 사용해 보아야 확실한 성능을 알것 같습니다.
첫댓글 측면여과기의 특징을 비교적 정확히 올려주셨네요.. 측면여과기는 물순환을 위한 모터로 생각하시는게 좋을것같습니다. 여과솜이나 여과재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효율은 매우 제한적이지요. 측면여과기는 보조여과기라고 생각하고 서브로 사용하는게 맞습니다. 걸이식여과기도 그렇고요.. 물론 수조의 용적과 마릿수, 어체의 크기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측면여과기는 잦은 소제를 못할경우 단독운용이 힘듭니다. 자작여과장치를 어떻게 구현하셨는지 궁금하네요^^ 나중에 사진 가능하시면 구경시켜주세요~♪
지금도 계속 단점들을 개량중이기 때문에 아직 공개하기는 그렇구요...분명한 사실은 기존에 썼던 측면 여과기와는
게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여과력이 탁월합니다.
윗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리고 사용해보신 것처럼 측면 여과기는 메인 여과기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요. 물고기가 많지 않다면 메인으로 쓸 수도 있습니다. 어항의 크기, 물고기 수 등을 고려해서 본인에게 적절한 여과를 찾는게 중요하지요.
제가 써보니까 측면여과기의 가장 큰 단점은 여과 스폰지가 여과기내에 있다는겁니다.
그 스폰지가 항상 수조내 물속에 잠겨져 있으니 여과기내에 있는 찌꺼기등이 부패하면서 암모니아나 질소 같은
물고기들에게 아주 해로운 물질들이 많이 배출되는 것 같더군요 저는 갠적으로 메인이든 서브든 측면여과기는 절대로
쓰지 말것을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