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어떤 애니 볼까요 하고 물으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그런지
예전 생각이 막 나네요(그리 오래된 것도 아니고 뭐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ㅎㅎ;;;)
제가 중고등학교 다닐때까지만 해도 애니메이션이 이렇게까지
대중적이지가 않았죠
보는 사람들만 봤고 주변에서 매니아라며 막 이상한 취급하고
그런 애들은 끼리 끼리 모여다니며 이상한 분위기 풍기고
오바하자면 만화 '현시연'의 캐릭터들 같은 느낌이려나요^^;;;
뭔가 새로운 애니 정보를 얻으려면
피씨통신을 이용한 동호회는 제가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처음 접하는 일반인들은 정보조차 얻기 힘들어서(인터넷도 통신도 버벅 버벅-_-)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이야기(이거야 지금도 확실하겠죠 ㅎㅎ;)
당시에 나오기 무섭게 사라졌던 '모션'같은 애니메이션 잡지(역시 망했지만;)나
가까운 애니샵에 가서 카달로그를 탈탈 뒤적였던 기억이 있네요
애니한번 보려면 보통 애니샵에서 비디오나 시디를 구입해야 했는데
지금 처럼 avi파일 변환이나 용량 압축이 안되고
일본에서 나온 판매용 비디오를 그대로 시디나 비디오로 구워서 분량도 짧았죠.
끽 해야 한장에 한 두편, 많으면 세편ㅜㅜ
시디 한장에 7000원 정도였는데 구입하는 사람은 큰맘 먹고 구입했지만
정작 내용물은 정말 보잘것없는 공시디에, 기스도 심하고 영상은 손실된 것도 많았었죠
그러고도 장사 아주 잘되어서 동네에도 한두개 생겼을 정도.
그때 장사한 용산이나 테크노마트, 기타 애니샵에 있던 분들 돈 꽤나 벌었을 거에여 정말-_-
그런 일을 겪은 영향인지 저는 되도록이면 짧은 애니메이션을 선호하게 되었죠.
극장판이나 ova면 대 환영-_-/
그런 시디나 자료가 많은 반 친구가 있으면 학교에서 막 애들끼리 돌려보고 그랬답니다;
후에 뉴타입 정식 출간은 정말 역사적인 일이었지요(그러나 사면 돈이 아까웠던 뉴타입;).
지금이야 공중파 티비에서 일본말로 대놓고(?) 쏼라 쏼라 하고
인터넷에 정보 바로바로 뜨지
시디 한장 짜리 용량을 몇 분이면 다운 받지
세상 참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면서도 애니는 점점 쏟아지지만 그럴싸한 작품은 점점 줄어드는 느낌이고...
잠이 안와 자기 전에 구시렁대며 써봤네요^^;;;
오랫만에 카페와서인지 뭔가 잡글이라도 쓰고 싶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말이 심하게 꼬였네요 오호호;;
첫댓글 그러게 말이에요. 장사에도 이윤이 남아야겠지만 제가 보는 시각으론 일러스트레이션 쪽은 많은발전이 있지만 정작 스토리쪽으로는 작품이 그다지 않나오는것 같아요.
........
전 개인적으로 예전?에 나온 애니를 좋아해요. 뭐랄까요? 느낌이 좋은 애니같은거 잇잖아요. 그런애니가 왠지 적어지는기분...ㅠㅠ
옛날에 비해 분명히 애니메이션을 대하기가 더 편해진것 같아요. 몇천원에 복사해서 비디오로 자막도 없이 보던 그때가 까마득하게 느껴지네요.. ^^;
그런가요.. 저는 오래 살지 못해서요;; ㅎ
요즘 애니메이션게는 침체기... 저는 그당시에는 애니를 TV로 밖에 보지 않아서 잘 몰랐던 시절..'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