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죽음과 부활을 체험케 해 준다는 불교 사원 논란
태국의 한 불교사원에서 현지 돈으로 약 160바트(5달러)만 내면 죽음과 부활을 경험하고 새로운 출발을 해 준다는 광고를 내고 실제로 그러한 의식을 진행하고 있어 논란이 뜨겁다. 방콕 북동부로 약 106 km 정도 떨어진 한 사원에서 행하는 이른바 부활의식이라는 것은 알고 보면 별것도 아니다. 사찰 회당에 놓여 있는 분홍색 관에 사람은 수의를 입고 누워 있고, 승려는 옆에서 장송가를 부른다. 이 과정에서 승려들은 장송가를 부르는 동안 죽은 자의 혼령이 떠돌아다닌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의 접근을 금지시킨다.
결국 따지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이러한 의식에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최근의 경제적 불안 등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타개해 볼 만한 무언가를 모색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불안 심리와 함께, 이 의식을 거행하면, 죽음과 부활을 경험하고, 부활을 통해 과거의 모든 잘못을 정화할 수 있다고 하는 사찰 측의 그럴 듯한 선전 때문이다. 그러나 이 사찰의 행위에 대해서는 불교계 안에서도 말이 많다. 불교의 교리 안에서도 사람이 죽었다가 부활한다는 부활의 교리는 없는데다가, 이 의식이 인기를 끌면서 의식을 인도하는 승려들이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변질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