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의 미식가...
어디선가 많이 본 일본만화의 제목 두 가지를 적절하게 조합한 상호.
아시는 분은 아실테지만, 심야식당에는 비엔나소세지를 즐겨 드시는 고독한 미식가가 자주 드나드신다지요.
상호에 이끌려 방문한 동래에 위치한 심야의미식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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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blog/2736B03752BDD0B81C)
콘초코는 아니고 콘코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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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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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전반에 일본스러운 소품들을 그득히 비치해뒀습니다.
나름 유명한 피규어들도 많더군요. 오공이랑 피콜로, 요다까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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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문한 모듬튀김 1만9천냥. 메뉴판을 찍지 못해 기억이 흐릿하지만, 가격이 이쯤 되었지 싶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135C73752BDD0BA1B)
다양한 튀김들이 나와줍니다.
만두소가 들어간 춘권에 새우튀김, 게다리튀김, 고로케 두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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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게다리가 찔끔 보이기에
얼른 집어 온 게다리는 진짜배기가 아니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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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돼지고기가 통실한 돈까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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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가라아게, 단호박튀김, 감자샐러드까지 나오는 모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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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도 한 입 챱챱.
튀김을 튀기는 내공도 괜찮은 듯 하고, 원체 다양한 것을 내어주니 눈맛도 나쁘진 않지만,
보기에만 좋은 튀김과 맛도 괜찮은 튀김이 반씩 섞여 있기에
차라리 종류를 줄이고 괜찮은 튀김만 내는 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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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 접시에 담겼던 것들 중 조금 실수가 있는 듯해 주인장께 귀뜸을 했더니
서비스를 하나 받았습니다. 어이쿠~
가쓰오부시가루를 듬뿍 올린 계란말이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6029D3552BDD0BC24)
포근부들한 것이
달콤한 계란말이는 아니고 짭쪼롬한 편.
속에도 가쓰오다시를 넣어 말았는지 촉촉한 다시가 듬뿍 배어있어 식감과 목넘김이 더 부드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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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근처엔 다찌가 있어 가볍게 들르기도 괜찮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3035B3552BDD0BE24)
슬며시 눈에 들어오는 건담이며 월리, 울트라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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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서는 입구엔 부리부리한 도깨비씨가 불 좀 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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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서며...
![얼음2](http://i1.daumcdn.net/mimg/mypeople/sticker/edit/sticker_383.png)
매서운 추위를 뚫고 바로 근처의 더블린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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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 곳 저 곳에서 생기고 있는 더블린의 첫번째 집.
사람은 항상 넘치는데, 기네스맛은 이랬다 저랬다 한다지요.
그래도 동래쪽을 들렀다 막차로는 발걸음이 제일 잘 가는 곳입니다.
심야의 미식가.
아직은 상호와 PR만큼의 내공을 보여주긴 힘든 것 같지만,
음식 몇 가지에서 주인장 나름의 노하우를 보니
앞으로 노력 여하에 따라 더 괜찮은 곳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격대는 동래쪽은 자주 드나드는 곳이 아니라 조금 높은 것인지 적당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화 051 556 1018
주소 동래구 명륜동 533-115
영업시간 새벽 3시까지
첫댓글 맛은 있겠는데 저 칼로리는 다 우짜죠? ㅎㅎㅎㅎㅎ
헐 나 여기 며칠전에 갔다왔는데ㅋ 지나가다가 2차로 그냥 가볍게 들른곳인데 괜찮았음..일본문화 좋아하는 사람들은 괜찮아 할듯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