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등급 다이아몬드 가격 하락세 지속
4월 다이아몬드 시장은 비수기인데다 미국과 중국의 수요 둔화로 인해 거래가 감소했다. VS 이상 등급의 다이아몬드 가격은 떨어지고 SI 등급 가격은 상승하는 올해 초 시작된 가격 추이가 이어졌다.
BHP가 앵글로 아메리칸에 드비어스 인수 금액 389억 달러를 제시한 것이 알려지며 드비어스의 미래에 대한 여러 소문이 돌고 있다. 보도에 의하면 앵글로는 드비어스의 분리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다이아몬드 시장의 구조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드비어스는 합성석의 도전, 정치적 문제, 중국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전례 없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4월의 나석 시장은 매출이 감소했다. 높은 인플레이션 및 이자율이 미국의 소비 지출에 악영향을 미쳤다. 중국의 소비자들은 다이아몬드보다는 금투자를 선택했다.
1캐럿 RAPI(랩넷 다이아몬드 가격지수. 라운드, D~H컬러, IF~VS2 등급 기준)은 4월에 3.5% 하락했고 작년 4월 대비 20% 가까이 떨어졌다. 라운드, 1캐럿, D~H컬러, SI 등급 다이아몬드 가격은 4월에 1% 상승했다. 나석 수요 둔화는 원석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원석 딜러들은 대부분 품목의 드비어스 박스의 2차 시장 판매시 마진 압박을 경험했다.
보츠와나 국영 기업인 오카방고 다이아몬드 컴퍼니의 4월 원석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68% 감소한 3460만 달러를 기록했다. 드비어스는 2024년 생산량 전망을 2600만~2900만 캐럿으로 10% 축소 조정했다.
G7의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제재 역시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AWDC(앤트워프월드다이아몬드센터)의 CEO 아리 엡스타인의 사임은 유럽연합의 제재 시행 관련 논란과 관련돼 있다. 앤트워프를 G7 국가로 수입되는 모든 다이아몬드의 유일한 검사지로 지정한다는 계획은 전체적인 업계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제 업계의 관심은 다가오는 라스베가스쇼로 향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쇼가 연말 시즌 전 도매 시장 활성화의 시발점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 라파포트 뉴스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