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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초수같은 재수생이며, 이번 2023학년도 임용을 치루고 1차 커트라인에서 최종합격하였습니다.
<2022학년도 임용>
저는 몇개월 정도의 병원경력을 끝내고 임용 준비를 위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바로 기간제를 시작했습니다.
기간제하는 동안 1학기 동안은 한국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여름방학에 ㅇㅅㅎ교육학 1,2월 강의만 들었구요, 막판에 2달 동안 ‘김기영보건교사’책 네 권과 기출 상,하 책을 사서 독학했습니다.
작년 2022학년도 시험에서 컷에서 교육학 15점, 전공 44점으로 약 -3점으로 1차 탈락했습니다. 일병행하며 벼락치기라 많이 기대는 안했구요, 생각보다 교육학이 잘 나와서 놀랬습니다.
그래도 가능성을 보고 바로 일을 그만두고 3월부터 제대로 시작했습니다.
<3~6월>
-2월까지는 기간제 일을 하며 사람들을 만나서 3월부터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김기영 교수님의 인강을 결제하여 1~6월 이론 및 기출 강의를 따라갔습니다. 제가 커리큘럼보다 2달 늦게 시작해서 처음에는 진도따라가기에 바빴습니다.
-6월달까지는 평일만 6시간 이상 공부했습니다.(인강듣는 시간 포함) 그래도 주1회 정도는 약속을 잡으며 사람들을 만나면서 조금 편하게 공부를 했습니다.
-진도를 따라잡기에 바빠 따로 예복습은 못했지만, 그 날 수업 내용이 좀 어려운 내용이었다면 공책에 따로 정리하며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6월까지는 평일에는 아침 9시까지는 스터디카페에 출첵하고 생활패턴을 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구루미어플을 사용하여 짝 선생님과 공부하는 모습을 서로 감시?를 해주며 동기부여를 했습니다. 하루에 엄청난 양을 하진 않지만, 평일에는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잡으려고 했습니다.
-핸드폰으로 구루미로 화상캠을 켜두고 공부해서 최대한 핸드폰은 안만지고 집중해서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교회섬김이 많아서 토요일부터 예배를 준비하느라, 주말에도 거의 공부를 하지 못했고, 대부분의 행사에 다 참여했습니다. 외향적인 성격때문에 공부하는 시간이 사람들과의 교류가 없어 많이 외로웠지만, 주말에 사람들 만나며 해소했습니다.
-네 권의 기본서를 위주로 공부하고, 기출을 풀었습니다. 암기노트는 기출의 정답을 확인하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특별히 암기노트를 정독하지는 않았습니다. 기출문제도 작년에 한번씩 봐서 볼 생각을 안했던 것 같습니다.
<7~8월>
-이때부터 전공전화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1권부터 4권까지 하루하루 분량을 정해서 서로 중요한 내용을 묻고 답하는 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책을 보지않고 대답해야 제가 모르는 부분을 알 수 있다는 것이에요! 전화 스터디는 저녁시간대 1시간 정도 진행하고, 끝나면 바로 책에 모르는 부분을 체크해서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7~8월에는 커리큘럼대로 문풀을 못따라가고 부족한 부분을 공사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밴드스터디나 기출 오답풀이 등 못따라간 부분을 메꿨습니다.
-여름에 코로나 확진되고 몸이 안좋아지고, 또 교회에서 제주도로 비전트립을 다녀오며 공부 쉬는 날을 자주 가졌습니다. (제주도 거의 일주일 다녀왔습니다..)
-8월 중반부터 늦게서야 커리큘럼을 따라 영역별 문풀? 들어갔습니다. 이틀에 한번 꼴로 문제를 풀다가 버거워서 주2~3회 문제를 풀었습니다.
-이때부터 제 임용생활에 슬슬 불안함을 느끼며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며 예열을 하였습니다.
-8월까지도 교육학은 손대지 못했습니다. ㅠㅠ
<9~11월>
-저는 하반기에 막판 스퍼트를 잘 냈습니다. 공부량도 하루 8시간 이상으로 잡고, 아침 9시는 기본이고 컨디션 좋으면 더 일찍 스터디카페에 출석했습니다. (8시, 7시반) 스터디카페에 12시간 이상 있으면서 거의 살았습니다.. (그래도 공부시간은 하루 10시간이 최대였습니다..)
-조금 늦게 영역별 문풀을 마무리하고 바로 모의고사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모든 문풀과 모의고사를 최대한 실제 시험과 동일한 컨디션과 조건으로 풀려고 했고, 나중에 이게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화장실도 참았고, 애플워치 대신 아날로그 시계 가지고 가고, 핸드폰 끄고, 답안지도 실제와 유사한 것으로 사서 풀었습니다.
-모의고사점수는 정말 바닥이었습니다. 과락이 나올 때도 있었구요, 평균에 한참을 못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어쩌다 딱 한번 평균이랑 비슷하게 점수가 나왔던 것 제외하고 모의고사 진짜 못봤습니다.. 하지만 오답을 정말 꼼꼼이 체크했습니다. 하도 자주봐서 문제까지 외워버릴 지경으로 많이 외웠습니다.
-전화스터디는 기본서 책4권을 다 돌리고, 작은 암기책2개(영역별, 약물)까지 다 돌렸습니다. 하반기로 갈수록 전화스터디 준비를 많이 못해서 거의 대답을 못하였고, 전화스터디 후에 1시간 넘게 모르는 것을 다시 봐야했습니다. 11월부터는 공부에 더 집중하기 위해 이 전화스터디도 그만 했습니다. 계속 모르는게 나오면 멘붕에 빠졌을테니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하반기에는 밴드스터디했던거 계속 다시보고, 기출문제 틀린거 2~3번은 보고, 전화스터디에서 틀린거 계속보고 했습니다. 하반기에는 제가 지금까지 틀린 문제에 집중하고, 이제 막판에 외울 진단기준을 정말 엄청나게 외웠습니다.
-암기를 정말 많이 했는데요, 작은 암기책이나 저만 따로 볼 수 있을 정도의 메모를 링으로 묶어서 걸어다니면서 양치하면서 밥 먹으면서 스터디카페 책상 앞에 두고 계속 눈에 익히고 봤어요. 또 하반기에는 인출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걸어다니면서 계속 말하고 생각하고 했어요. 상반기에 완전히 다 쏟지 못해서 하반기에 더 더 열심히 했습니다.
-10월달부터 교육학 모의고사를 한 5~6개 정도 풀면서 감을 찾으려고했고, 11월달부터 교육학 ㅇㅅㅎ 완벽한요약집만 보면서 이론을 암기했습니다. 논술에 자신이 있기도 했고, 교육학은 물채일 것 같아서(사실 진짜 전공에 바빠서..) 벼락치기했습니다.. (저처럼 하지마세요..)
-하반기에는 주말에 2~3시간이라도 공부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체력이 안됬다면 그냥 쉬었어요. 대신 약속은 거의 잡지 않았고, 약속이 있더라도 제가 편한 사람들이랑 밥만 먹었어요.
-하반기에는 밤에 잠이 안올까봐 또는 화장실을 자주 갈까봐 좋아하는 커피도 안마시고, 물도 최대한 안마셨어요. 한번 앉으면 거의 안움직였어요.
-마지막 시험 1주일 남기고, 최근 3년간의 출제 문제들을 풀며 감을 익히고 (딱히 풀이는 안했어요!) 작은 암기책(영역별,약물)들을 위주로 보고, 모르거나 생각이 안나는 것은 기본서를 다시 참고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멘탈관리>
-일단 저는 믿음생활을 수험생 때 더 열심히 했어요. 시험을 앞두고 새로운 사역도 시작하고 .. 그래서 더 기도하고 주어진 상황에 더 최선을 다 했어요.
-하반기에는 사람들이랑 연락도 거의 안했고, 인스타 이런 것도안해서 주변에서 잘 되고 이런 것들을 최대한 의식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저만의 속도로! 나의 길을 가자! 하면서요.
-그리고 김기영샘이 그렇게 말씀하셨던 것이 이것은 하반기에 막판 스퍼트 싸움이다! 였는데, 그걸 생각하면서 막판에 진짜 최대한 쏟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김기영샘이 수업 전에 자주 선포한 것처럼 ‘나는 합격할 사람이다.’하면서 계속 자신에게 선포했습니다.
-저는 외향적이라서 하루의 공부가 끝나면 일주일에 1번? 정도는 소수의 정말 친한 친구들과 간식을 먹으며 짧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어용! 이게 외로움을 많이 해소시켜주었습니다.
(친구들아 고마워!!!!!) 또 제가 불편한 사람이나 힘을 많이 써야하는 사람은 안만나려고 했습니다.
-남자친구나 진짜 친한친구들이 응원해준게 정말 힘이 많이 되었구요, 밤에 잡생각없이 일찍자기 위해서 스카 퇴근 후 집까지 조금 돌아가면서 걷기 운동으로 조금 피곤하게 해서 누운 후에 최대한 빨리 자려구 노력했어요.
-하루에 끝에는 향기가 좋은 바디워시로 깨끗하게 씻으면서 저를 위로해주었습니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구요, 문제 안풀릴 때 앞에 카페가서 맛있고 비싼 음료 사먹었습니다.
-공부가 정말 안될 때는 차라리 푹 쉬었구요, 공부하다가 우울하면 햇빛보면서 산책도 많이 했습니다.
-옷에 관심이 많은데요, 스카다닐 때 너무 백수처럼 입기 싫어서 여름까지는 예쁜 옷을 입으면서 스카에 왔어요. 이렇게라도 저를 달래며 스카에 출근했습니다.. 하지만 막판 한두달 남기고는 몇가지 옷을 추려서 시험장에서 입을 옷 (특히 바지)만 계속 돌려입었습니다. 일주일남기고는 그냥 시험장에서 입을거 계속입었어요.. (1차 시험 끝내고 옷을 벗는데, 쉰내 나더라구요.. 정서적 안정은 됬습니다.)
-향수도 굉장히 좋아해서 소량의 향수만 손목에 뿌리고 스트레스 받으면 그거 냄새 킁킁 맡으며 릴렉스 했습니다.. (스카에 사람도 거의 없었고, 남에게 피해주지 않을만큼만 했어요!)
<2차 준비>
-1차 시험을 끝내고 일주일쉬고 채첨도 하고 면접스터디를 구했습니다. 가채 결과 후하게 점수를 줘서 낫배드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불안해서 면접준비도 무의미한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백수라 할일이 없어서 그냥 놀면서 1주일에 2회?정도 만나서 문제 만들고 생각나누고 했습니다.
-1차 결과가 나오는 날, 당연히 불합격인줄 알고 자고 있다가, 스터디샘들의 합격소식으로 톡이 너무 울려서 깨서 확인한 결과 합격이더라구요, 생각보다 점수가 너무 잘나와서 놀랬는데, 컷트라인보니까 제 점수더라구요? ㅎㅎ 심정이 복잡했습니다.
-그래도 대학시절부터 항상 발표나 말하는 것을 잘하고 자신이 있어서, 해볼만하다고 계속 자신에게 말했습니다. 스터디 샘들에게도 발음이 좋다, 목소리가 크다, 자신감이 있어보인다 등 칭찬을 많이 받아서 기죽지 않고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김기영샘이 진행하시는 서울 노량진에서 면접 피드백도 받고(가서 진짜 말 몇마디 못했지만, 기영샘이 피드백 주셔서 응원해주셨어요.. 화장실에서 옷갈아입던.. 저 기억하시나요..?) 진짜 면접스터디도 주3회정도하면서 계속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또 다른 지원자분들이 하시는 답변들으면서 오 좋다! 하는 것들을 쏙쏙 골라서 제 것으로 만들었구요, 특히 기영샘이 주시는 자료가 도움이 많이 됬습니다!
-스터디는 한 개만하고 집중해서 했습니다. 주 3회정도 대면&비대면으로 만나고 각자 만들어온 문제(2명씩 만들어서 2번의 면접시뮬)를 처음부터 끝까지 시간초 재면서 했습니다. 확실히 면접은 하면서 늘더라구요, 만능틀을 만들려고 했고 몇 가지의 의견이나 생각을 여러가지 문제에 대입시켰습니다.
<2차 면접 후기>
-저희 평가실 22명 중에 거의 뒷번이었습니다. 대기시간이 길어서 생각보다 긴장이 많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저 혼자만 밥을 싸와서 침묵 속에 락앤락통을 꺼내서 김치볶음밥 먹었습니다..
-면접을 기다리면서는 2~3장의 종이에 제 경험과 역량, 사자성어나 명언 등을 정리해둔 것을 가져가서 그것만 계속 봤습니다. 화장실도 한 5번은 간것 같네요.. ㅎㅎ
-면접복은 대4때 입던 누가봐도 간호사면접복 느낌으로 갔구요, 혹시 터질까봐 여벌의 면접복 하나 더 들고갔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머리도 한 올의 머리카락도 내려오지 않게 뽕없이 그냥 6:4정도 가르마해서 야무지게 묶고 머리망까지 했습니다. 안경을 쓸까 말까하다가 다들 안쓰셨길래 기억에 잘 남고 싶어서 은색 실테안경도 착용하였습니다.
-목소리가 굉장히 커서 쩌렁쩌렁하게 인사했습니다. 면접관은 총 5분이며, 저를 실눈으로 보시며 관찰하시는 분, 선한 인상으로 쳐다봐주시는 분, 쓰기만 하시는 분 등등 있었습니다.
-마음의 준비도 안됬는데 카운트해주시는 분이 갑자기 시작해버리셔서 당황했으나, 어찌어찌 잘 말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면접문제는 생각보다 어려워서 진짜 당황했습니다.. 문제에서 요구하는 가짓수도 많았고, 문제 자체도 글이 많더라구요.. 타이머는 엄청 커서 굳이 보지않아도 보였구요, 한두번의 더듬는 부분이 있었으나 잘 흘러갔습니다.
-제 면접답변 중에서 좋은 점이었던 것은 (제 생각입니다..) 답변에서 교사관이나 생각을 일관성있게 답변하려고 했습니다. 이번 구상2번에서 협력적 교사생활을 위한 나의 인성적, 기술적 장단점을 말하였구요, 그 후에 실제 의견조율?을 위한 갈등 내용인 즉답형의 답변에 자연스럽게 녹이려고 했습니다. (사실 그땐 생각이 안나서 그냥 앞에꺼랑 비슷하게 말했지만, 생각해보니 일관성 있게 보였을 것 같아요!)
-시간이 촉박해서 마지막엔 거의 랩한 것 같지만, 마지막에 포부까지 말하고 감사인사드리니, 무서웠던 분이 피식하며 웃더라구요. 그거 보고 나와서 아 그래도 좀 잘 말한 것 같다 했어요!
그리고 2차까지 끝나고, 저는 최탈을 예상하고 기간제 원서를 넣고 있었는데 어쩌다 최종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 점수는요!(비장)
교육학16.33, 전공61로 1차는 77.33이구요(커트라인),
2차는 97.93으로 총 175.26으로 컷에서 +0.83이네요!
거의 문닫고 합격한 것 같지만, 이 모든것 하나님께 영광올립니다!
부족하지만,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여러분들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고싶어서 입니다! 일병행하시는 분들, 육아하시는 분들, 늦게 시작하신 분들 늦지 않았어요!! 모두 합격하셔서 학교에서 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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