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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제로스/엔하위키
이미지 출처: 구글
브금백과-요맘떼딸기
가장 먼저 이 만화의 작품성이나 결말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님을 밝힘
그리고 결말 이야기니 당연히 스포!!!
그거슨 바로 다정다감
이 만화에는 표지에도 보이는 주요인물 4명이 나옴.
주인공 배이지
지나치게 정이 많아 주변사람이 곤란한 일을 겪으면 차마 넘기지 못하여
자주 이용을 당함
우유부단한 성격
신새륜
부유한 집안의 외동인데다가 존잘에 공부도 잘 하고 게다가 싸움까지 잘해 부족한 거라고는 드러운 성격뿐.
갖고 싶은 건 못 가진 적이 없는 삶을 살아 한 번 맘에 든 건 집착하지만 그 외에는 그다지 갖고 싶은 것도
주변에 별 관심도 없는 무료한 인간.
할아버지의 손에 자라 할아버지에 대한 애착이 강함
문도경
주인공 이지의 친구, 짱친절친.
인형같은 외모와 맞지 않게 화통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강한결
대외적인 모습은 친절한 모범생이지만
알고 보면 복잡한 집안사정 탓에 지나치게 시크하며 염세적임.
신새륜의 절친이며 이지의 첫사랑으로 이지와 짧게 한 번 사귄 적이 있음.
주인공인 이지는 원래 강한결을 좋아했으나 여자저차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신새륜과 서로 좋아하는 사이가 되고
(신새륜은 옆에서 이 과정을 다 지켜봐온지라 이지가 강한결을 좋아했다는 걸 알고 있는 상태)
투닥투닥 싸우는 일이 더 많지만 어쨌든 독자가 보기에는 사랑스럽고 흐뭇한 연인이 됨
까지만 보면 그냥 그저 그렇고 흔한 클리셰 돋는 학원물 순정만화였겠지만....
문제는 이지가 2학년을 앞두고 문과, 이과의 선택의 기로에 놓이면서 시작됨.
(청춘청춘 돋던 만화의 분위기가 급암울해짐.. 마치 그남자 그여자처럼..)
이지는 원래 새륜을 따라 '이과'에 가기로 약속을 했으나
글을 쓰고 싶다는 꿈과 맞지도 않는 과에 진학하는 건 좋지 않다는 주변인들의 반대로 인해
신새륜과의 약속을 어기고 '문과'를 감.
신새륜은 이지가 문과를 가는 것을 강한결 때문이라고 오해함
(이지가 강한결을 좋아했었으니까)
이 일로 신새륜과 이지의 사이는 어긋나게 되고
새륜이가 복도에 전시되어 있던 이지의 작품을 산산조각 내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지다가
다시 관계를 회복하는듯 싶었으나..
이지는 타고난 우유부단한 성격(+정이 많음) 때문에 한결이와의 사이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고,
새륜이가 할아버지의 건강악화로인해 누구보다도 절실하게 이지의 도움을 원했을 때 곁에 있어주지 못함.
(새륜이는 절대 누구한테 뭘 부탁하는 애가 아님.. 그런 애가 도와달라고 손을 내밀었던 거..)
그렇게 이지는 쭉 신새륜과 연락을 하지 못하다가
거의 방학이 끝날 무렵에서야 만날 수 있게 됨.
오랜만에 이지는 새륜이와 만나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가
영국에 가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신새륜의 말을 듣게 됨.
섭섭해하는 이지를 보고 신새륜은 뜬금없이 진지함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가벼운 말투로
"그냥 나한테 시집와버려. 그럼 되잖아."
라고 말을 함.
이지는 오랜 시간동안 연락 하나 없다가 뜬금없이 저런 농담을 던지는 신새륜을 이해할 수 없어 화를 내며 자리를 뛰쳐나감.
그렇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입학하고나서까지도
이지, 도경, 한결은 신새륜의 소식은 하나도 듣지 못한 채로 지냄.
그렇게 또 시간이 지나...
애써 길렀던 긴 머리를 단발로 자른 대학생 이지가 나옴.
이지는 더 이상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흉가가 된 새륜이네 할아버지 집에서 사람의 소리가 들린다는 소문을 듣고
그 사람의 소리가 신새륜의 소리일 것이라는 생각에 신새륜을 만나고 싶은 마음
+
신새륜과의 추억이 가득 남아있는 신새륜의 집이 초라해져가는 것이 보기싫어 정원을 관리하기 시작함.
그러면서 이지는 새륜이와 재회 아닌 재회를 함.
"넌 고등학교 때하고 똑같구나.
이래서 여기에 오는 게 싫어.
내가 변하지 못하는 건 너 때문이야.
내 말 잘 들어.
이번에 널 보러 온 건 아니야.
넌 너무 그대로라서 실망스러울 지경이야.
그러니까 내탓하지 말고 실컷 변해버려.
그렇지 않으면 다음에 보게 될 때는 못 본 척 하고 지나가 버릴 거니까."
신새륜의 집 툇마루에 누워 잠을 자던 이지는 신새륜과 만나고 들었던 것, 신새륜이 자신의 머리를 다정하게 쓰다듬어주었던 것, 전부 꿈이었다고 생각함.
(나중에 도경이에게 신새륜이 찾아왔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꿈이 아니었단 걸 알게 됨)
그렇게
단발이었던 이지의 머리가 어깨 조금 넘게 자랄만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이지의 셋째 오빠와 학창시절 친구였던 윤민(쌍둥이 중 여자애)의 결혼식.
첫사랑과 결혼해 행복해하는 민이의 모습에 이지는 복잡한 마음으로 결혼식을 바라보며
얼마 전에 도경이에게 전해들었던 신새륜의 소식을 회상함.
「혼자가 아니었어.
할아버지한테 해줄 수 있는 일은 다 했대.」
(새륜이 할아버지의 죽기 전 소원이 자신의 손자가 결혼하는 모습을 보는 거였음.
해줄 수 있는 일은 다 했다는 건 그 소원을 들어줬다는 뜻...)
사실 식장에는 신새륜도 와있었는데
도경이는 신새륜에게
"식순서는 니가 더 잘 알겠지?"
(이미 결혼했으니까..)
라고 말하며 이지가 보기 전에 꺼지라고 함.
결혼식이 끝나고
이지는 졸업 이후로 한 번도 찾아간 적 이 없던 고등학교를 찾아감
"역시 이런 꼴로 있는 건 너밖에 없을 줄 알았어."
"말 걸지 않을 줄 알았는데... 모르는 척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뒷모습은 착각할 만했어. 앞은 여전하지만."
"기대에 못 미쳐서 미안한데 난 이렇게 살래.
억지로 뭔가 바꾸는 건 너무 힘들어."
"그럼 앞으로도 모르는 척 해야겠네."
「실컷 변해버려. 지금하고만 다르면 돼.」
「지금의 이런 네가 지나치게 좋으니까-.」
이렇게 만화는 끝이 남..
이 결말을 보고 충격에 빠진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던 걸로 기억함..
나도 이 결말을 보고 한참을 멍한 상태로 책을 잡고 있다가 한참 지난 뒤 폭풍처럼 몰아치는 감정에 가슴이 먹먹해서 엉엉 울었음
보통 다정다감을 본 사람들은 학창시절과 함께 20대까지 지냈던 사람이 대부분이어서
학창시절의 추억을 함께 보냈던 만화의 결말에 대한 배신감을 느꼈던 사람도 꽤 있었고..
인물에 대한 감상이나 결말에 대한 의견도 제각각이지만
감정선이 되게 잘 표현되어있고 아련아련 돋는 작품인 건 확실한 것 같음..
여러의미로 결말도 절대 잊을 수 없게 됐고...
(내 경우에는 저렇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안고 앞으로 나아갈 것 같은 이지와 다르게
앞으로도 계속 이지에 대한 감정을 혼자서 끌어안고 추억 속에서 멈춰있을 신새륜이 안타까웠음...ㅠㅠㅠ
그래서 아직도 새륜이의 대사 하나하나가 가슴에 사무침..
왜 그렇게 우유부단했던거니 이지야...ㅠㅠㅠ 새륜이 너는 왜 그렇게 솔직하지 못했어.. 엉엉)
그럼 글은 여기서 마침!!!!!!!!!!!!!!!!!
첨부된 사진들은 전부 구글에서 가져온거라 대사도 안 보이고 화질도 구림ㅠㅠㅠ 뎨둉
문제되는 거, 이해가 안 되는 부분 있으면 댓글로 말해주세요(소근소근)
빠잇!
이거는 볼때마다 재밌어....우리나라 특유의 학창시절감성 그런거 고스란히 담은것도 좋구
아 이거 잊혀지지가 않는다...결말이 진짜..뭔가 답답해서 미치겠는데 내 취향ㅜㅜㅜ자꾸 보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