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편지 세번째
님들과 함께 나눈 시간이 어언 7개월 째 접어 들었네요!
매일 귀한 분들의 좋은 글을 읽고 아름답고 멋진 영상을 감상하며
마음을 나누던 행복한 시간! 시간 가는줄 모르게 즐겁던 지난 날들***
추석이 다가오면서 가족과 일가 친척이 모여서 지내던 그리운 날들이
이제는 송운 사랑방 가족들의 마음이 떠오른다.
함께 송편도 빚고 추석 빔도 윷 놀이도 하고 싶어진다.
벤쿠버의 가을은 아직도 초 여름의 기운이 스산하게 남아 있는 건
거의 날씨가 가을이나 여름이나 별반 다르지 않게 대체로 시원하고
비오는 날은 춥기도 하는 날이 많다.
집 마당에 나가면 아침이면 새가, 낮에는 다람쥐가 솔나무 위로 오르 내리고
도토리가 보이면 혼자 까 먹다가 땅콩이라도 주면 다가와 까먹고
어떤 때는 내가 문만 드르륵 열고 나가면 쪼르르 달려와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땅콩 주기를 기다린다 ~ 깜빡 잊고 뒷 마당으로 나가지 않으면
환하게 비치는 유리 문 앞에서 유리 창을 똑똑치기도 ^*^
밤에는 라쿤이 가족 단위로 모여서 서너 명씩 잘 곳을 찾아 집안 나무 밑둥을 찾는다.
집 근처 호수엔 오리, 철새며 사슴이며, 새들이며, 사람만 지나가면 후드득 날아 오고
갈매기는 대장이 이상한 소리로 삑~ 신호하면 우르르 몰려 오는데~
흰 갈매기는 꼭 비둘기를 밀어내 혼자 먹을 것을 독차지 하는 것을 흔하게 본다.
새벽이나 한가한 낮에 외국 사람들은 큰 봉투에 빵이나 스넥을 들고 와
호수에 찾아와서 기뻐하며 새 모이를 주고가는 사람들이 꽤 많다.
대체로 호수가 많아 동네마다 공원이 잘조성 되어있고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짧은 골프코스, 자전거 탈 수있는 도로와 숲속길, 집 가까이 무료 테니스 코트장
스포츠 (농구, 야구 등 놀이터)를 할 수 있는 곳, 낮과 야간 스포츠가 가능하다.
동내마다 실내 스포츠 쎈터가 있는데, 스케이트, 수영장은 기본이며
그 외에 많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되어있고 저렴한 가격으로 운동할 수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눈만 마주쳐도 모른척 하지않고, 한마디 건네며
밝은 미소로 인사를 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상쾌함이 흐른다
.
옆집 뒷집 이웃은 언어가 잘 소통되지 않아도, 작은 사고만 생겨도
우르르 달려와 도와주는 캐나다인들.
한국 사람들은 조금 배타적이거나, 부지런하여 공식석 상이 아니면
서로 바빠서 비지니스 이외는 친분을 가질 여유가 없으나
노인들은 함께 모이는 모임의 기회가 많고 노후를 즐기는 편이다.
저 소득층 기본 노인연금이 지급되고 의료비는 모든 국민이 무료이다.
공기 또한 신선하며 환경 미화가 잘 조성되어 참 아름답고 깨끗하다.
길 전체가 설악산에 온 것같은 풀 내음과 작은 도로는 숲속 길.
나무가 집집마다 도로마다 빌딩만큼 높은 키로 자라도록 자연 그대로 두고
집 앞 정원에는 갖은 꽃을 다 심어놓고 (잔디로 가꾼집도 있음 )
대체로 꽃 바구니도 걸어두고 있으나 옷 차림새는 수수 하게 입는다.
다음 해에는 아름다운 소소한 곳을 사진 찍어 올릴게요!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많은 시설을 갗추고 있어, 이곳 카나다에선 세계 어느 나라보다 자연 휴양림과
어린이, 청소년, 특히 장애인과 노인 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이다.
통상 999당이라 부르는 이곳은 좀 북적거리지 않아 0.001%부족한 천국라고도 말하며
카나다로 이주한 한국인들은 부부가 번갈아 한국을 오가는 사람들이 많고
카나다인처럼 일(직업)하는 것이나 가사 일이나 남녀 차별없이 똑같이 책임을 가진다.
교회 모임 혹은 가족 단위로 가까운 공원에서, 바베큐 파티를 주로 많이 하며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지는 편이다. 서양 사람들 또한 주말이면
대부분 공원을 좋아하고 즐기며 곳곳에 앉아서 함께
준비해온 식사도 한다. 걷거나 스포츠를 즐기며 검소하게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야외 테이블과 벤치, 수도 시설등 취사 시설이 편리하다.
상점이나 식당 같은 것은 거의 공원 주변에는 없다. 외국이라 하지만
대부분 가정들은 일찍 퇴근하는 사람이 아이들과 공놀이, 가벼운 운동을 하며
함께 노는 웃음 소리가 낮은 나무 담장 사이로 들리곤 한다.
이제 한국도 변화되고 좀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되길 간절히 바라며...
더 많은 소식은 또 다음에 ~~^*^
추석 즐겁게 보내시고 행복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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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편지 세번째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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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1
13.09.05 13:28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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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감 합니다^*^조카가 이민을 가 살고 있기에
카나다에 이
살기좋은 소식들 반갑게 듣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역만리 타국에서도 행복하게 살아간다니 듣기에 매우 좋습니다.
한길님 솔잎향님 항상 두분이 부족한 제게 늘 댓글로 용기를 주시는군요. 감사 드립니다. 고국이 제일 정들고 좋은곳이죠.
젊은청년들 에게는 한번 도전해 볼만한 배울것이 많은 곳이라 여겨 집니다.노인 천국이라 할만큼 복지가 잘 되어 나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