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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몰랑물랑
나는 제목 그대로 어렸을때부터 쥬라기공원을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했었어.
집에 녹화해둔 비디오가 있었는데, 진짜 심심하면 틀고 보고 틀고 보고 틀고 보고 했어. 최소 수십번?
그래서 이번에 속편 나온다는 이야기를 작년 겨울에 듣고 완전 기다렸었어.
생각보다 평은 별로 좋지 않았지만,
그냥 내 기준으로 봤을 때는 별 4개 반!
<좋았던 점>
1. 전편에 나왔던 재료들 활용
-난 이게 너무너무 반갑고 좋았어. 사실 이게 별 4개 반 중에 4개는 차지할듯 ㅋㅋㅋㅋㅋ
당연히 음악도 같아! 거의 뭐 쥬라기공원의 상징이다시피 한 ㅋㅋㅋ
그리고 전편에 그 남자애기가 머리에 쓰던 망원경? 헬멧? 그런 도구도 나오고,
1편 마지막 장면이었던, 그 홀! 남매가 허겁지겁 밥 먹던 그 홀! 도 나와서 너무 반가웠어.
쥬라기공원 띠도 반가웠고.
20년이 흘러 모든 것들이 더욱 발전되고 현대화되었지만, 옛날 쥬라기 공원의 흔적을 보여주려고 한게 참 좋더라.
전편에서는 랩터가 주인공들 캭! 먹어버리려고 할때 티라노가 왕! 하고 등장해서 도와줬다면,
이번편은 좀 반대 느낌이긴 했지만 그 장면이랑 똑같이 연출한것도 재미있었고 ㅋㅋㅋㅋ
2. 더욱 실감나는 공룡들
-사실 예전 쥬라기공원에서도 공룡들이 그닥 어색하다고 느낀 점은 없었거든.
그때야 뭐 초등학생의 눈이었으니까 더 그랬겠지만, 작년인가에 TV에서 틀어주는거 봤을때도 어색함이 없더라.
그 정도였으니 뭐 지금 버전이야 말할것도 없겠지! 제일 초반에, 랩터가 오웬이 던져주는 고기 먹으려고 폴짝 폴짝 뛸때 아주 살짝 어색한 동작을 느끼긴 했지만,
익룡들이 와다다다닥 날아오는 씬이나, 랩터들의 그 섬세한 까닥까닥까지. 훌륭했어 ㅋㅋㅋㅋㅋ
3. 중간중간 개그코드
-이거는 마음에 안드는 부분도 있긴 했지만;;;; 그래도 여자주인공 나름 백치미 넘치고 귀엽더라.
미국식개그로 ㅋㅋㅋㅋ 조카들 두명이 트럭 뒤에서 '거짓말 하지 마요!' 했을 때 '안전하기 위한 거짓말은 필요해!' 라는 대사였나 ㅋㅋㅋㅋ 귀여웠음
<별로였던 점>
1. 스토리 놉
-전편은 뭔가 스토리도 되게 탄탄하다고 느꼈었어. 공룡 박사가 마지막에 해먼드씨에게 '전 이 공원 개장 반대입니다!' 하면 해먼드씨가 '나도 그렇게 생각하네!' 하며 탈출하는 장면도 멋있었고.
그런데 이번 편에서는 뭐 스토리는 전혀 신경 안쓴듯;;;; 사실 애초에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우리가 쥬라기 시리즈에 엄청난 스토리를 기대하고 가는건 아니잖아유?ㅋㅋㅋㅋ
2. 미스터 우 연기력
-이 아저씨 누구야? 내가 배우 잘 몰라서.... 처음엔 와 한국계일수도 있겠다! 하고 보는데
비중이 생각보다 있더만. 근데 연기 왜 이모양?ㅋㅋㅋㅋㅋㅋㅋㅋ 오징어니 개구리니 설명하는데 어서 저 대사가 끝나고 공룡이나 보여주세요.... 할 정도로 대사 표정 몸짓 죄다 엉망. 다짜고짜 화냄ㅋㅋㅋㅋㅋ 우리가 과학자라규!ㅋㅋㅋ
3. 전반적으로 공룡을 대하는 태도
-난.... 잘 모르겠어. 오웬이 그렇게 '저 아이도 생명이라구요!' 하다가 그 유전자조작된 공룡 빨리 쏴죽이라고 하는거나...
절대 랩터를 무기로 쓸 수 없다고 하지만 결국 제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건 오웬 아니야?
그리고 마지막에 인도미논가(아 공룡 이름 너무 어려워) 얘 죽이려고 티라노사우르스 활용하는것도 그렇고
그냥 전체적으로.... 뭔가 모순적으로 느껴졌어 나한테는..
4. 밑도 끝도 없는 대사들
-몇몇개 읭? 하는 부분이 있었어.
난 처음에 재혼가정인줄 암. 뭔가 아빠가 잭한테 '엄마 말에 집중해야지!' 하는 부분에서.....ㅋㅋㅋ
그리고 엄마가 이모랑 통화하다가 '잭이 동생한테 얼마나 못되게 구는데!' 하고 우는데, 갑자기 왜 울지? 지금 개그코드 넣은건가???????????? 당황함;;;;;;; 근데 진심으로 운거였지....
그리고 잭이 동생한테 못되게 구는게... 나오나? 그냥 무관심해 보였다가 또 엄청 잘해주는 형처럼 보였다가 또 무관심하다가 갑자기 급형제애;;;;;;;;;;; 뭥미
거기다 그레이가 버스에서 '우리 엄마아빠 이혼할거 같아 ㅠㅠㅠㅠ' 하고 우는데
이것도 아까처럼 뭐지??? 왜울지??? 일부러 그레이가 잭 엿먹이려고 여자들 앞에서 우는건가???? 뭐지???? 싶었는데 진심으로 운거 같네.......;;;;; 핵당황
5. 나오는 공룡이 몇 종류 없어...
-속편이라 어쩔 수 없는건가? 전편에서는 뭔가 좀 더 다양한 공룡들이 나왔잖아. 평화로운 장면도 많이 보여주고
근데 이번 편에서는 유전자조작+랩터+익룡+마지막 티라노 이게 다인거 같아.
그만큼 랩터와 티라노가 너무너무너무 매력적인 공룡이기도 하지만.... 좀 아쉬웠어.
적다 보니 별로인점이 길어졌는데
그래도 영화 보는 두시간 동안 행복했어
90년대로 돌아간거 같더라. 내가 진짜 어렸을때부터 초등학교 6학년때까지 질리지도 않고 돌려보던 그 영화가
다시 개장해서 짠! 하고 내 앞에 펼쳐지니까
아 이래서 사람들이 시리즈물을 그렇게 좋아하는구나, 싶더라고.
전편을 안본 여시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거 같아! 깜짝깜짝 놀라는 장면만 조심하면 진짜 볼만했어!!!
첫댓글 난... 너무재밌게봤다... 존잼이었다... 다음주에 또 보러가야지....
재밌긴했어
내용이 부실하다못해 거의 없는 수준이긴 하나 실감나는 공룡들 때문에 재밌게봤어 ㅠㅠ 극장에서 볼만한 것 같앙 쥬라기공원 추억이 진짜 새록새록 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웅웅 이모가내팽겨쳐서 우는거긴했는데.... 갑자기 너무 퐝!!!!울길래 뭐지;;;;;;;싶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감정기복이심한등장인물들이여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