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메이입니다. 이번 AAR은 북구신화 플레이로 진행합니다. 플레이어는 할프단 흐비체르크. 브리튼 섬에 상륙한 용맹스러운 바이킹 전사입니다. 늙은 신 올드 갓 시나리오에서 브리튼 섬에 있는 북구 신화 세력은 이 세력과 북쪽에 있는 다른 바이킹 세력의 둘인데요. 북쪽의 푸른색 바이킹은 상대가 너무 강해서 정복 전쟁을 보통 이길 수가 없더라고요.
연대기의 목적은 특별하게 없습니다. 제가 질릴 때 까지 플레이를 하고 그 시점에서 연대기를 끊고 마무리 지을 계획이며, 한 국가로 시작해서 무슨 로마 제국처럼 유럽 전체를 휩쓸어 버리거나 하는 비현실적인 진행은 (실력이 부족해 가능하지도 않겠지만) 시도하지도 않을 생각입니다. 어느 정도의 생활권을 만들었으면 그것으로 충분. 그 이후에 영토를 넓히게 된다면 적당히 성장시킨 이후 플레이어 캐릭터의 자녀에게 땅을 물려주고 독립시킨다던지 하는 겁니다.
연대기 끝까지 흐비체르크 가문으로 플레이를 하게 될 지도 모르겠군요. 한 목표를 이룬 다음, 전혀 다른 곳에 있는 종교와 문화가 다른 캐릭터로 이야기를 이어나가게 될 지도 모릅니다. 그런 방식을 통해 이곳저곳에서 플레이를 하다 보면 최종적으로는 그럴싸한 대체 역사 시나리오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가 되는군요.
0화에서는 흐비체르크 가문이 이끄는 바이킹 세력이 브리튼 섬의 기독교도 세력을 밀어내는 100년여의 과정을 요약하여 설명합니다. 원래라면 장기간의 연재를 통해 천천히 설명을 해야겠지만, 연대기가 길어지면 제가 지쳐서 나가 떨어지게 될 것 같아서 말이죠. 다음 편까지 연재된다면 브리튼 섬에서의 이야기는 끝을 맺게 될 것입니다.

언제나처럼 첫 정복전을 승리하고 적당한 크기의 영토를 얻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주어지는 둠스택은 영국을 통일할 때 까지 잘 활용하게 됩니다. 예전 버전에서는 둠스택의 숫자가 줄어들어도 재충원이 안 되었던 거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고작 몇 명씩 들어오는 수준이기는 하지만 느리게 병력 충원이 되더라고요. 마지막에 가서는 약 2000여명 정도를 보유하게 되었는데,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전력에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북쪽에 같이 상륙한 바이킹 세력이 정복 전쟁을 이기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 상대 병력이 만 단위를 넘어가니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바이킹들은 AI에게 내버려 둬도 요르비크의 바이킹만이 정복 전쟁을 승리하고, 스코틀랜드 쪽에 내려앉은 바이킹은 한 번도 정복 전쟁을 승리하지 못하더라고요. 실제 역사에서도 그랬는지는 제가 영국사를 잘 몰라서 모르겠습니다.

초반에 요르비크에게는 많은 둠스택이 주어지고, 징병을 해서 나온 병력을 합치면 영국 내 자그마한 소왕국 하나하나를 압도할 수 있기 때문에, 영국 내에서 영토를 넓혀가는 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거기에다가 별 도움이 안 되기는 하지만 북쪽의 바이킹 세력이 친족관계이기도 하고요.

다만 문제가 있다면 분할상속제... 작위를 부술 수도 없으니 나라가 토막나는 꼴을 앉아서 지켜만 보아야 하는 상황이 일어납니다.

892년, 요르비크 소왕국은 브리튼에서 굳건한 세력기반을 구축했습니다. 브리튼의 영향권은 아일랜드의 일부 지방에까지 뻗히게 됩니다.

예정된 침략을 할 수 있게 된 시점에서 스코틀랜드 왕위를 노린 침략이 시작됩니다. 모험가들이 많이 모여 줄 거라고 기대했습니다만, 고작 몇 십명씩 찔끔 찔끔 두어번 들어오더니 그대로 지원이 끊겨 버리는 꼴을 보고 어처구니를 잃고 말았죠. 스코틀랜드군을 단독으로 상대할 때에는 군사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으니 상관 없습니다만,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브리튼 남부의 소왕국들이 일제히 전쟁에 참전하면서 자칫 잘못했으면 전쟁에서 패배하고 말 뻔 했습니다. 이번 전투에서 스코틀랜드 왕을 붙잡아 승리 점수를 100%까지 올린 게 가장 컸지요.

신난다!

스코틀랜드 국왕이 전투에서 붙잡히면서 스코틀랜드에 대한 예정된 침략은 성공. 스코틀랜드 작위는 노르드인들에게 파괴된 후 다시 재건됩니다. 하지만 스코틀랜드의 왕위를 얻은 이후에도, 스코틀랜드에 남아 있던 가톨릭 봉신들은 대다수가 그대로 작위를 유지하였고, 스코틀랜드의 봉신들을 북구신화화 하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영토를 기껏 개종시켜 놓았더니 다시 가톨릭으로 되돌려 버리는 봉신들의 행태에 그야말로 암이 생기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쟤는 무슨 백작위가 군대를 만 단위를 끌고 다녀;;

도저히 이길 가망이 보이지 않아 아일랜드의 영토는 포기합니다.

근데 쿨타임 차니까 또 쳐들어오네요.
세상에나 만단위 미니 둠스택은 줄지도 않았습니다.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스코틀랜드의 미니 둠스택에 전재산을 털어 만든 용병 부대를 합쳐 한타싸움에서 승리를 거둡니다. CK2에서는 비슷한 병력끼리 싸우더라도 한 번이라도 패배하면 몇 번 연속으로 공격당해서 순식간에 전멸하게 되기 때문에, 아일랜드의 저 1만 미니 둠스택은 이 전쟁으로 전멸하여 한 명도 남지 않게 됩니다.

분할상속제로 독립되어 나갔던 중부 브리튼의 북구신화 세력은 전쟁 없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스코틀랜드의 보호 아래에 들어왔습니다. 이로 인해 스코틀랜드 왕국은 남부 영토와 북부 영토를 연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르만 신화의 개혁! 단순한 신화에 불과했던 북구신화는 체계적인 체제를 갖춘 조직된 종교로 개혁됩니다. 북구신화는 이제 가톨릭과 같은 기성 종교와 같은 조직을 구축하였고, 덴마크 왕국의 국왕이 새 게르만 종교의 종교 수장인 필키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덴마크에서 필키르를 먹어 버리게 되면 유저가 그걸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거죠? 좋겠네요. 사실 브리튼 쪽에서 북구 신화 캐릭터로 시작하게 되면 개혁을 하고 못하고 문제는 완전히 자기 의지대로 할 수 없는 일이 되기도 하고 말이죠. 북구신화의 성지가 죄다 덴마크 근처에 있다 보니 스칸디나비아에서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면 개혁이 되더라도 필키르를 잡는 건 무리입니다.

개혁 이후 스코틀랜드의 중앙집권은 점점 상승합니다.

그리고 영토 역시 증대하여 브리튼의 남해안에 닿게 되고요. 이 시점에서 스코틀랜드 왕국의 계승법은 분할상속제에서 말자상속제로 바뀌게 됩니다. 이 당시에 스코틀랜드의 왕권이 보통 정도라서 장자상속제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나온 차선책인데요. 말자상속제로 미리 정해 놓은 다음에 다른 왕국위 같은 걸 만들고 나니 다른 왕국위들도 말자상속제가 되어 버려서 왕작위가 여기저기로 쪼개지지 않기 위해 나중 가서도 장자 상속제로 상속법을 바꿀 수 없는 참사가 일어나고 맙니다 -_-;;

게르만 신화가 개혁되고, 스코틀랜드가 브리튼 섬의 가장 강력한 세력이 되면서 브리튼의 가톨릭교도들은 쇠퇴기에 접어듭니다. 스코틀랜드는 유럽 본토에서 넘어오는 성직자들을 잡아 가두어 축제의 제물로 올려 버리고, 적극적인 개종 정책을 통해 브리튼을 북구신화화시킵니다.
브리튼 섬에 더 이상 스코틀랜드를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이 남아 있지 않고, 유럽 본토의 카롤링거 왕조들은 브리튼 섬에 대한 공격 의사를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브리튼 섬은 결국 기독교 문화권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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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세고 강한 황제!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시나리오에서 스코틀랜드에 위치하고 있는 이바르 베인라우시는, 실제 역사에서는 스코틀랜드에서 활동한 게 아니라 할프단 빗세르크와 함께 요르비크에 상륙한 뒤 잉글랜드에서 활동합니다.
형제들 중 최연장자였기때문에 실질적인 지휘관이었다고 알려져있는데, 870년 이스트앵글리아를 점령한 이후 역사 속에서 갑자기 사라지죠.
사망했다는 설도 있고 북부 브리튼과 아일랜드에 자신의 왕국을 만들었다는 설도 있는데,
크킹에서는 플레이어가 후자의 설을 직접 재현할 수 있도록 세력은 만들어 놓되, AI가 실제 역사를 지나치게 왜곡하지 않도록 세력을 약하게 해 놓은 것으로 생각되네요.
아!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정말 어떻게 저렇게 끌고 다니는 지 미스터리 합니다 -_-;;
백작이 만단위라니...저 시대에???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