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3일 묵상 본문 : 잠언 16장 1절 - 19절 - 복음을 통해 그리스도를 믿고 아는 주의 일에 동참하여 은혜를 깨닫고 나누는 삶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며 오늘도 깨우시고 주 앞에 서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 앞에 서는 이 시간이 가장 귀하고 복된 시간임을 고백합니다.
오늘도 주와 함께 걷는 여정이 되게 하시고 기쁨과 만족을 누리는 하루 되게 하옵소서.
세상이 주는 기쁨은 잠시 만족을 주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쉽게 사라지는 것이 됩니다.
잠깐의 만족으로 끝나는 것을 붙잡지 않고 온전하고 참 된 것을 붙잡는 삶되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하루의 일정을 주관해 주시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주의 은혜를 나누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주의 지체들도 한 주간 동안 기쁨과 감사를 얻게 하시고 주를 아는 영생을 누리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
2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
3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4 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느니라
5 무릇 마음이 교만한 자를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니 피차 손을 잡을지라도 벌을 면하지 못하리라
6 인자와 진리로 인하여 죄악이 속하게 되고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말미암아 악에서 떠나게 되느니라
7 사람의 행위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수라도 그와 더불어 화목하게 하시느니라
8 적은 소득이 공의를 겸하면 많은 소득이 불의를 겸한 것보다 나으니라
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10 하나님의 말씀이 왕의 입술에 있은즉 재판할 때에 그의 입이 그르치지 아니하리라
11 공평한 저울과 접시 저울은 여호와의 것이요 주머니 속의 저울추도 다 그가 지으신 것이니라
12 악을 행하는 것은 왕들이 미워할 바니 이는 그 보좌가 공의로 말미암아 굳게 섬이니라
13 의로운 입술은 왕들이 기뻐하는 것이요 정직하게 말하는 자는 그들의 사랑을 입느니라
14 왕의 진노는 죽음의 사자들과 같아도 지혜로운 사람은 그것을 쉬게 하리라
15 왕의 희색은 생명을 뜻하나니 그의 은택이 늦은 비를 내리는 구름과 같으니라
16 지혜를 얻는 것이 금을 얻는 것보다 얼마나 나은고 명철을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더욱 나으니라
17 악을 떠나는 것은 정직한 사람의 대로이니 자기의 길을 지키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보전하느니라
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19 겸손한 자와 함께 하여 마음을 낮추는 것이 교만한 자와 함께 하여 탈취물을 나누는 것보다 나으니라
본문 해설
솔로몬은 사람이 어떤 계획을 세운다고 해도 그 계획의 성취는 하나님의 주권임을 선언한다.
그리고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 깨끗하다고 해도 심령의 평가는 하나님께 있음을 말한다.
그래서 사람의 계획을 하나님께 맡기라고 권면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도움을 구하면 하나님께서 그것을 이루어 주실 것임을 선포한다.
그리고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것을 목적을 가지고 지으셨으며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사용하시는 주권자이심을 선언한다.
또한 하나님은 마음이 교만한 자를 미워하시며 그들이 서로 연합하여 하나님의 주권에 도전을 한다고 해도 그들의 죄악에 대한 벌을 피하지 못함을 제시한다.
사람은 인자와 진리로 죄악을 용서받을 수 있는데 이는 도덕적 선행이 구원의 방편이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얻게 하는 것임을 의미한다.
그리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가 악에서 떠나서 살아갈 수 있음을 선포한다.
또한 사람의 행위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원수라도 더불어 화목하게 됨을 말한다.
이어서 공의로운 적은 소득이 불의의 많은 소득보다 나으며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선포한다.
그리고 왕이 하나님의 말씀에 입각하여 사건을 심리하고 재판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되고 실수하지 않게 됨을 선언함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재판해야 함을 제시한다.
이어서 공평한 저울과 접시저울(양쪽 두 개의 접시로 된 저울), 주머니 속의 저울추도 하나님이 지으신 것이라고 선포하면서 하나님의 주권 가운데 부정함을 멀리해야 함을 말한다.
또 왕은 악을 행하는 것을 미워해야 하는데 이는 왕권은 공의로 세워져야 하기 때문이며 의로운 입술을 왕이 기뻐하며 정직하게 말하는 자들이 왕의 사랑을 입게 됨을 선언한다.
왕이 진노하면 죽음의 사신을 만나게 하지만 지혜로운 자는 그 진노를 가라앉히게 만들고 왕의 얼굴빛은 생명임을 선언하며 왕의 은혜는 늦은 비(가뭄해갈)를 내리는 구름과 같음을 말한다.
그리고 지혜를 얻는 것은 금을 얻는 것보다 낫고 명철을 얻는 것은 은을 얻는 것보다 나으며 정직한 자는 악을 떠나는 자요 자기의 길을 지킬 때 영혼을 보전하게 됨을 선포한다.
교만은 스스로 망하게 만들고 거만한 마음은 넘어지게 하며 겸손한 자와 함께 마음을 낮추는 것이 교만한 자와 함께 탈취물을 나누는 것보다 나음을 제시한다.
나의 묵상
솔로몬은 인생의 모든 일에 대한 주권은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선포하면서 사람의 계획보다 그 계획의 성취를 만드시는 하나님의 뜻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함을 말한다.
이는 사람이 모든 일에 주관자처럼 행할지라도 궁극적 성취자는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의 뜻대로 계획하고 행하는 자는 하나님의 대리자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지혜이며 선한 일을 이루는 힘을 얻게 됨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인생은 스스로 옳은 길을 선택하지 못하고 본질상 죄인이기에 생각하는 일과 하고자 하는 일이에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는 경우가 많아서 자기의 생각을 버리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것을 드러내는 것이 주의 말씀이며 율법이고 이것을 깨닫고 돌이키도록 만드는 것이 성령의 역사이기에 진정한 지혜는 말씀을 통해 주의 뜻을 깨닫는 것에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주의 말씀과 성령의 역사의 궁극적인 실체는 그리스도의 복음이며 사람은 복음을 통해 자신의 죄와 허물을 깨닫고 성령의 감동하심을 통해 회개하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가 된다.
그래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가 되며 하나님의 뜻 가운데 거하여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자가 되어 계획하고 경영하는 것을 이루는 자가 된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일이 무엇인지를 묻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보내신 이를 믿는 것임을 선포하시고 그를 통해 생명의 떡, 말씀을 먹는 자가 되라고 선포하신다.
28 그들이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30 그들이 묻되 그러면 우리가 보고 당신을 믿도록 행하시는 표적이 무엇이니이까, 하시는 일이 무엇이니이까 31 기록된 바 하늘에서 그들에게 떡을 주어 먹게 하였다 함과 같이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나이다 3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모세가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떡을 준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참 떡을 주시나니 33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 34 그들이 이르되 주여 이 떡을 항상 우리에게 주소서 3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6:28~35)
사람이 계획하는 일이 하나님의 일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고 그의 말씀을 통해 양식을 얻고 생수를 마시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 됨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 일을 지속적으로 이루어 가는 것이 기적이며 표적이 되어 더욱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도록 만드는 힘과 능력이 됨을 보여주고 있다.
잠언에서 제시하는 수많은 경구들의 공통된 내용은 그리스도를 아는 것과 믿는 것, 그리고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사는 것이며 이런 삶의 열매는 지혜와 겸손과 의로움과 온전함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신약에서는 그 열매가 그리스도를 알고 교제함으로 얻는 기쁨과 평안이며 풍성한 은혜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주와 연합하도록 만드는 복음의 능력은 모든 인생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고 무엇에 힘쓰며 살아야 하는가를 일깨워준다.
지난 날 사람의 일과 계획을 성취하고 그 일의 성취가 하나님의 능력이요 인생의 목적이라고 생각하며 추구했던 모습들이 떠오른다.
어제 김동환 선교사님이 지난 날 자신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고백하며 뜨거운 열정과 헌신으로 살았던 시간들이 자기 의로움을 드러내는 시간이었음을 듣게 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죽음과 같은 고통이었으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덤이었음을 고백하셨다.
그리스도를 알고 그리스도의 양식을 통해 배부르고 생수로 갈급함을 해갈함이 인생의 참 행복이며 하나님의 일임을 몰랐기에 인간의 행위에 목적을 두는 어리석음을 반복했던 것이다.
나 또한 그런 모습이었는데 그 모습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복음을 통해 생명의 은혜를 누리며 사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를 함께 고백하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복음을 통해 생명의 은혜를 누리며 살아갈 때 잠언의 권면이 부담이 아닌 감사요 찬양으로 나타나게 됨을 고백하게 하신다.
그리고 그 은혜를 다른 사람과 나눔이 능력이 되게 하시고 선한 열매를 맺도록 만드신다.
오늘도 그 은혜를 힘입어 살아가며 나눔으로써 그리스도를 아는 삶, 지혜를 통해 의와 공평과 생명과 온전한 성취의 삶을 살아가는 나의 모습, 지체들의 모습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지난 날 인생의 생각과 뜻으로 살았던 모습을 발견합니다.
자기의 생각과 의로움으로 가득차고 인생의 헛됨을 모르고 가치 없는 것을 추구하며 살았던 모습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다시 한 번 고백하게 됩니다.
땅의 것으로 마음을 채우며 살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의 은혜로 마음을 채우게 하옵소서.
참 지혜는 사람의 행위에 있지 않고 그리스도를 아는 것, 복음으로 주의 생명을 얻고 누리는 것에 있으며 그것을 나누는 삶에 있습니다.
주의 은혜를 깨닫게 나누는 삶에 익숙하게 하시고 그 은혜를 나눔으로 온전한 열매를 맺게 하시는 주님을 경험하며 살게 하옵소서.
한 주간 그 은혜를 나누는 대상이 많아지게 하시고 더욱 주를 사랑하는 삶으로 세워지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오늘도 경쟁과 싸움이 아닌 나눔과 연합을 경험하게 하시고 더욱 주의 일, 그리스도를 알고 믿는 일에 힘쓰며 사는 자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