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금이 가리는 음식도 많은데..
이상하게 남들 잘 안먹는 특수 부위를 좋아해요.ㅋ
닭발이랄지.. 족발.. 막창.. 요런 음식.ㅋ
퇴근하면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뭔가 입에서 불을 뿜을만큼 매운 음식이.. 정말 매운 음식이 땡기더라구요.
그런데 생각이 닭발에 꽂히더라구요.ㅋ
닭발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물컹물컹 씹히는 식감을 싫어하기도 하실텐데요.
닭발은 식혀서 먹는 것이 쫄~깃.쫄~깃. 훨씬 맛나답니다.
그리고. 오늘의 야심작.ㅋㅋ
닭발 강정.? 들어는 보셨나요?
가끔 시장 통닭집에서 닭발도 통째로 두어개씩 넣어서 같이 튀겨주는 것을 보기도 했는데요.
무뼈 닭발을 튀겨서 먹는 것을 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왜였는지는 모르겠으나.. 닭발을 튀겨서 강정을 만들고 싶어졌어요.
퇴근길에 마트에 들러서 냉동 닭발을 샀더랬지요.
빨리빨리...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쫄깃거리고 아주아주 매콤한 닭발 강정이 먹고 싶어졌습니다.
재료는요.
무뼈 닭발 500g, 튀김가루, 녹말가루, 케첩, 고추장, 간장, 설탕, 물엿, 다진마늘, 파채
무뼈닭발 500g, 고추장, 고추가루, 간장, 설탕, 양파, 파, 다진마늘
닭발을 끓는 물에 데쳐주세요.
찬물에 헹궈놓은 다음
튀김가루와 녹말가루를 2:1 비율로 섞어서 반죽해주세요.
살짝 묽게 반죽해도 괜찮아요.
튀김 소개할 때마다 하는 말이지만 반죽은 아주 차가운 물로 살짝만 반죽해주세요.
마른 가루가 보여도 상관없어요.
달군 기름에 바삭바삭하게 튀겨서 기름기가 빠지게 두세요.
달군 팬에 다진 마늘 2Ts, 케찹 4Ts, 고추장 2Ts, 간장 1Ts, 설탕 1Ts, 물엿 2Ts을 넣고
볶듯이 한 번 끓어 오르면 튀긴 닭발을 넣고 불을 끄지 않은 채 버무려주세요.
그런다음 접시에 파채를 깔고 강정을 올린 다음 청양고추를 다져서 살살 뿌리면 끝.
향금이는 고추를 한 접시 다져다 놓고 닭발강정에 묻혀 먹었답니다.
매운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생략하셔도 됩니다.ㅋㅋㅋ
어디까지나 향금이 개인적인 취향이니.
한접시 담아서... 시원한 맥주와 함께...한입 앙~
요고요고 상상 이상입니다.ㅋ
겉은 바삭바삭 매콤달콤, 속은 쫄깃쫄깃.
맥주가 저절로 넘어갑니다.ㅋ
하루 받은 스트레스 또 이렇게 먹을 것으로 풀어버렸으니.. 살은 어찌해야할지..ㅠㅠ
몽땅도 데쳐버린 닭발..
반절은 볶기로 했습니다.
고추장 4Ts, 고추가루 2Ts, 다진 마늘 2Ts, 간장 2Ts, 설탕 2Ts, 소주 약간을 넣고
먼저 볶아주세요.
어느정도 양념이 섞이고 닭발이 익어간다 싶으면 썰어놓은 양파와 파를 넣고 참기름을 살짝 두른 뒤
마저 볶아주세요.
향금이는 맵게 먹기 위해 매운 고추가루를 사용했어요.
매운 것이 싫으시다면 역시 보통 고추가루 사용하시면 됩니다.
살짝 식혔다가 먹었더니..
쫄깃쫄깃합니다.
오늘도 생각이 납니다.
일요일.. 그 하루도 참 힘든 하루였거든요..ㅠㅠ
요거 한 접시랑 시원한 맥주 한 병이면...
또..잊고.. 다시금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아서요.ㅋ
아주아주 단순한 향.금.이.ㅋ
혹시라도 스트레스가 심하셨다면..
향금이처럼....아주아주 매운 닭발요리 어떠세요?^^
매운 닭발 강정과 매운 닭발 볶음..그리고 이가 시릴 정도로 차가운 맥주 한 잔.
그리고 날려버리는 겁니다.
그.까.짓.것. 하고서.ㅋㅋㅋ
여러분의 추천 한 번이 향금이의 레시피에 힘을 실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