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44. 초름(Corum)에서 하투샤(Hattusa) 택시투어(230705)
23.07.05
여행 44일 차 날이다.
1.
초름(Corum)에서의 일정은 하투샤 (Hattuşa)관광이 주 목적이다. 하투사는 고대 아나톨리아(지금의 튀르키예)에 기원전 1600년경~기원전 1178년 동안 존재했던 히타이트 제국(帝國)의 수도로 인류문명사에 대단히 중요한 고대국가의 유적지가 있는 곳이다.
하투사는 초름에서 남쪽으로 약 110km 거리에 있어 부득이 택시를 이용한 투어가 우리에겐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래서 어제 초름에 도착해 탔던 택시 기사와 오늘 택시투어를 1,000TL에 하기로 미리 약속을 했었다. 아침 식사를 하고는 다음 목적지인 샤프란볼루에서 묵을 호텔예약을 마치고 택시기사와 약속한 호텔로비로 내려갔다.
이미 다른대원들도 미리 내려와 있던 터에 기사가 종이에 뭔가 젹은걸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모양이었다. 아마도 어제 약속한 금액으로는 갈 수 없다는 걸 이야기하는 듯 했다. 쪽지를 보니 갈곳까지의 거리를 표시하고 1,800 이란 숫자를 써 놓았다.
1,000TL에서 1,800TL을 줘야한다는 거였다. 내생각으로 싸다 했었기 1,500TL을 주겠다하니 100을 더해 1,600TL에 가기로 해 하투사 택시투어를 시작했다.
호텔주변의 풍경
2.
하투사에 대한 지식백과 설명문을 통해 히타이트제국에 대해 이해를 해본다.
히타이트제국의 수도 하투샤(Hattuşa)
히타이트제국의 수도 하투샤(Hattuşa)가 있는 튀르키예 현지 마을 명은 보아즈칼레인데 초룸 주에 위치하고 있다. 하투샤는 해발 950미터에서 1,250미터 사이의 북에서 남으로 경사진 언덕바지에 세워진 도시이다. 도시의 아래쪽에는 돌로 기초를 쌓고 그 위로 진흙을 쌓아 만든 두터운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그 총 길이는 6킬로미터 정도이다. 하투샤는 기원전 제2천년기와 기원전 제1천년기에 아나톨리아와 북부 시리아 문명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정치 · 종교의 중심지였던 이 대도시에 있는 왕궁 거처 · 사원 · 교역소 · 공동묘지 등의 형태를 통해 옛 수도가 어떠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 하투샤는 크게 세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계곡 건너의 북쪽 언덕을 뷔육카야(Büyükkaya)라고 하고 계곡의 남쪽 부분을 다시 둘로 나눠 아래쪽 도시와 위쪽 도시로 구분한다. 유적으로는 대신전, 사자의 문, 스핑크스의 문, 왕의 문, 대궁전 터 와 신성한 암벽신전인 야즐르카야(Yazılıkaya)가 있다.
1834년에 발견된 유적지는 1906년까지 본격적으로 발굴되지 않다가, 하투실리 3세(Hattushili Ⅲ)와 람세스 2세(Ramses Ⅱ) 사이에 맺어진 평화조약 사본이 발견되면서 하투샤에 대해 증명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독일과 튀르키예 고고학자들이 공동으로 연구하면서 히타이트의 수도에 대한 정보는 획기적인 진전을 이루었다. 독일 고고학회에서는 장기간의 고고학적 연구 계획의 모델로 하투샤를 탐사했으며, 하투샤는 출판의 주인공으로 떠올랐고 주기적으로 전문적 이슈로 등장하게 되었다.
이집트나 바빌로니아 못지 않게 인류 문명사에서 대단히 중요한 고대 국가였지만, 자체적으로 남겨진 기록이 거의 없고 쐐기 문자와 이집트 상형문자가 해독되기 이전에는 미지의 국가였다. 물론 아주 미지의 국가인 것은 아니고 성경에도 실리기는 했지만 성경에서도 간략하게 언급되는 수준이고 유대인이 국가를 구성하면서 체계적인 기록을 남길 때는 잔존 세력들이 구성한 소국들만 남아서 존재감이 없었던지라 구체적으로 알기에는 부족해도 한참 부족했다.
히타이트인들은 인류 역사상 최초의 철기 사용자로 유명하다. 당시 메소포타미아 및 이집트의 국가들은 청동기를 사용했는데, 이 설에 따르면 당대에 오직 히타이트만이 용광로를 이용해 철을 주조할 수 있었고 이 철기를 바탕으로 강력한 무기를 가진 히타이트인들이 메소포타미아를 정벌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집트 등에서도 극히 소량이지만 철기가 사용된 흔적이 있으나, 히타이트 이전의 철기는 운철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철광석을 캐서 제련하는 단계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3.
초름에서 하투사 유적지까지는 약 110km거리다. 택시로 가더라도 1시간 반 가까이는 가야할 거리다. 생각보다는 도로사정이 좋은 편이라 10시 10분경 하투사 유적지가 보이는 언덕에 도착했다.
입구 티켓창구에서 입장료 50TL 씩을 내고 안내인으로 부터 유적지 관람코스 안내를 받고 유적지 관람을 시작했다. 유적지가 산 전체에 여기저기 분산되어 있어 택시로 이동하며 주요 포인트마다 들러 구경을 했다.
하투사로 가는 도로가 양호했다
하투사 유적이 있는 산 중턱에 도착한다
유적지 관리건물
유적지 상세도 앞에서 관람루트를 설명해준다
옛 모형으로 축성한 성곽
돌로 쌓여진 건물유적 터들이 넓게 자리잡고 있다
Lion Gate.
사자머리가 양쪽에 부조되어 있다.
다음은 돌을 삼각형으로 서로 맞물려 쌓은 석굴통로
석문 좌우로 사자상이 있다
성곽 밖까지 잇는 통로역할을 하는가 보다
스핑크스 게이트,
스핑크스 모양을 띠고 있다
성곽터 위에서 보는 너른 유적지
King's Gate,
다른 게이트들 보다 규모가 더 크다
구글지도상의 유적들 표시
Royal Castle.
다음은 왕궁터로 간다.
유적지 산성 아래 마을
The Lower City and Temple
푸른돌
그당시에서도 석공들의 절단기술이 대단했다. 거대한 돌 양면을 톱으로 자른 듯 해 이어놓았다.
4.
하투샤 유적지 관람을 마치고 다시 차를 타고 두 번 째로 Alaca Höyük(알라카회위크)라는 유적지로 갔다. 알라카회위크도 신석기 시대와 히타이트 시대의 중요한 유적지라고 한다. 터키 초룸 주의 알라카후위크 마을 근처에 위치하며, 히타이트 제국의 수도 하투사가 위치한 보아즈칼레의 북동쪽에 위치한다. 히타이트어의 이름은 알려져 있지 않는다고 한다.
이곳에서도 수많은 석상과 석축터를 볼 수 있었다. 지식백과에서 소개하는 내용을 보면 알라카호이위크에 있는 고분에서 최초의 구리 도구가 석기의 사용과 함께 등장했다고 한다. 또한 알라카 회유크의 왕릉 14기의 축대 무덤(기원전 2850년~2450년)은
우르 왕릉과 트로이 왕릉의 발굴 단계와 같은 시기로 깊이 1.5m 정도의 전형적인 축대식 무덤들은 나무 들보로 봉해져 있으며, 서쪽을 향해 접힌 다리를 가진 죽은 사람들이 있었다.
황소의 머리와 다리는 단 위에 놓였고, 죽은 사람들은 금으로 된 피불라에, 디아뎀, 벨트 버클과 금박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었다. 무덤에서 7개의 금속 조각상이 발견되었는데, 4개는 청동으로, 3개는 은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Alaca Höyük 입구표지
입장료 50tl 씩 낸다
이곳에서도 스핑크스 문이 있다
스핑크스 석상입구 좌우에 새겨진 문양들
스핑크상 좌측
스핑크상 우측
석축의 돌들을 정교하게 깎아 각을 맞추어 쌓았다
좌불상을 연상케하는 석재들
포도주를 담근 도구들
발굴현장의 출토품 모형들
5.
하투사와 알라카회위크 두 곳 관광을 마치고. 운전기사가 안내한 음식점에서 점심을 했다. 소고기 전 위에 끓인 치즈를 얹어주는 방식으로 시각적인 효과를 내는 음식이었다. 고기 전 바닥에는 빵을 썰어 놓은 것을 바닥에 깔아 놓은 것으로 고기의 양은 그리 많지 않았다.
점심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니 기사는 추가금액을 이야기 했다. 한 곳을 더 갔다는 이유에서였다. 가기전 약속한 금액 1,600 TL에 100TL 더 얹어 1,700TL 을 주는 것으로 일단락 했다. 1인당 2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100km 이상의 거리에 있는 기원전 2~3천년 전의 신석기,청동기문화 유적을 구경할 수 있었다는 점에 만족을 하며 여행 44일 차 일정을 마무리 했다.
점심에 먹은 소고기 전 덮밥
저녁엔 소고기감자 완탕에 밥을 말아먹으며 한식 흉내를 내보기도 했다.
<여행 44일 차 일정 끝.>
첫댓글 유적지 규모로 보아 고대 큰 도시였나봐요
그시대에도 포도주담는 주조는 원형이 잘 보존된듯 하구요
지금 세기에 태어난것에 감사한 생각이 들었어요.
여행기 잘 읽고 보고있습니다.
최초의 철기사용 했다니
어느 문명 보다 훨씬 이전 이었네요 유적지 답게 집터의 돌들이 많군요
스핑크스가 낸 문제 풀어야 지나가는데 잘 풀었겠지요 ㅎㅎ
덕분에 잘보고갑니다!
구경 잘하고 가유
석문이나 석상들의 문양이나 표정들이
재미 있네요.그큰 규모의 땅이 석기 시대의
문명이나 돌로민든 유적터들이
잘 보존돼 있는곳 같습니다.
상세한 설명도 감사하며 잘 보고 있습니다.
늘 건강히 여행 잘 하시길 바랍니다.
2년전인가 영남길 7 ~8코스 친구들과
죽주 산성길을 걸었을때 잊혀지지도 않는
미래에 중생을 구하러 온다는 미륵 보살상
부터 석탑 그리고 돌 등이 무크친구님이 올려 준 사진과 글을 보니 걷던 길이 떠 오릅니다.
조상들의 발자취가 유적으로 남아 있다는것은
어느나라를 막론 하고 남아 있나 봅니다.
튀르키예 역사를 한눈에 보는 듯한 유적들
고맙 습니다.
이번도 역시 수고하셨습니다
신기하고 놀라운 유적지 터키 사람들도 못가본 사람이 많을건데 정말 행운의 사람들입니다 감사해야지요 ㅎ 건강하게 즐겁게 다니시길 기원합니다
신기한 거축물들과 유적들 참으로 볼거리가 많은나라
꼭 한번은 가 보고픈
나라 입니다
자세한 설명과 사진들
감사하고 건강하시길
터키여행을 해봐도 이렇게 까지는 못해본 터키여행
4분들 체력은 진정 대단들 하네요
계속 박수를 보냄니다 건강들 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