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4일 묵상 본문 : 잠언 16장 20절 - 33절 - 주께 나아가 교제하는 자가 되어 지혜를 얻고 참 만족과 온전함을 이루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며 주께로 발걸음을 향합니다.
그렇지만 육신의 피곤함은 주께로 향하는 마음을 힘들게 하네요.
여전히 육신의 소욕을 버리는 일에 익숙하지 않은 모습을 다시 발견합니다.
그러나 또한 주를 향한 마음을 이끄시고 주 앞에 서도록 도우시는 은혜를 누립니다.
마음을 일깨워 주시고 주 안에 거하는 자의 삶으로 이끌어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오늘도 해야 할 일을 감당하게 하시고 주님이 주시는 은혜로 만족하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20 삼가 말씀에 주의하는 자는 좋은 것을 얻나니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
21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명철하다 일컬음을 받고 입이 선한 자는 남의 학식을 더하게 하느니라
22 명철한 자에게는 그 명철이 생명의 샘이 되거니와 미련한 자에게는 그 미련한 것이 징계가 되느니라
23 지혜로운 자의 마음은 그의 입을 슬기롭게 하고 또 그의 입술에 지식을 더하느니라
24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
25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
26 고되게 일하는 자는 식욕으로 말미암아 애쓰나니 이는 그의 입이 자기를 독촉함이니라
27 불량한 자는 악을 꾀하나니 그 입술에는 맹렬한 불 같은 것이 있느니라
28 패역한 자는 다툼을 일으키고 말쟁이는 친한 벗을 이간하느니라
29 강포한 사람은 그 이웃을 꾀어 좋지 아니한 길로 인도하느니라
30 눈짓을 하는 자는 패역한 일을 도모하며 입술을 닫는 자는 악한 일을 이루느니라
31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공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
32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33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본문 해설
솔로몬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자가 좋은 것을 얻고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가 복이 있으며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명철하다는 평가를 받고 좋은 말을 하는 자는 타인에게 학식을 더해주는 일을 하게 된다고 말한다.
또한 명철한 자에게는 명철이 생명의 샘이며 미련한 자에게는 미련함이 징계가 됨을 말한다.
지혜로운 자는 자신의 입을 다스려서 때와 장소에 맞는 말을 하여 슬기롭게 행하게 하고 지식을 더하게 하며 선한 말은 꿀송이 같이 마음에 달고(유익하고) 뼈에 양약이 된다고 제시한다.
이어서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른 길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 길이 사망의 길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함으로써 사람이 아닌 하나님의 진리를 따라 분별할 수 있어야 함을 말한다.
그리고 사람은 생존을 위해 고되게 일을 해야 하는 본성에 지배받는 자임을 제시하면서 인간은 의지의 대상이 될 수 없는 한계가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어서 불량한 자는 악을 꾀하고 그 입술은 맹렬한 불이 있어서 파괴적인 삶을 살며 패역한 자는 다툼을 일으키고 말쟁이는 친한 벗을 이간시키는 자임을 제시한다.
그리고 강포한 자는 이웃을 꾀어 좋지 않은 길로 인도하며 눈짓(악을 위한 약속된 행동) 하는 자는 패역한 일을 도모하고 입술을 닫는(진실을 말하지 않음) 자는 악한 일을 하게 됨을 말한다.
백발(장수함)은 영광스러운 면류관으로써 공의로운 삶을 통해 얻고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나으며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음을 제시한다.
그리고 사람이 제비를 뽑지만 모든 일의 성취는 하나님께 있음을 선포한다.
나의 묵상
솔로몬은 성도가 하나님이 말씀에 주의하여 살아갈 때 좋은 것을 얻는다고 선포한다.
이는 단순히 율법을 지키는 삶의 태도를 의미하지 않고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을 말하며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삶의 태도를 의미한다.
히브리서 기자는 사람이 율법으로 온전하게 되지 못하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일이 성도를 온전하게 하며 이 일을 위해 그리스도께서 제사장이 되셨음을 선포했다.
18 전에 있던 계명은 연약하고 무익하므로 폐하고 19 (율법은 아무 것도 온전하게 못할지라) 이에 더 좋은 소망이 생기니 이것으로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가느니라 20 또 예수께서 제사장이 되신 것은 맹세 없이 된 것이 아니니 21 (그들은 맹세 없이 제사장이 되었으되 오직 예수는 자기에게 말씀하신 이로 말미암아 맹세로 되신 것이라 주께서 맹세하시고 뉘우치지 아니하시리니 네가 영원히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22 이와 같이 예수는 더 좋은 언약의 보증이 되셨느니라(히7:18~22)
말씀에 주의하여 살아가는 삶은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삶을 의미하며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의 풍요함이 좋은 것을 얻고 누리는 삶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래서 말씀을 주의하여 살며 하나님을 가까이 할 때 그가 지혜로운 마음을 가진 자가 되며 다른 사람을 유익하게 만들고 육신과 영혼을 치유시키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사람이 보기에는 좋은 길이요 바른 길처럼 보일지라도 그 길이 사망의 길이 되기도 하는데 이는 사람이 눈에 보이는 대로 판단하는 것이 바른 판단이 되지 못함을 보여준다.
그래서 한계가 있고 쉽게 속임 당하는 눈을 신뢰하지 말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신뢰함이 진정한 가치를 분별하고 바른 판단을 할 수 있음을 제시한다.
오늘날에도 이런 하나님의 가르침은 동일하며 눈에 보이는 좋은 것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진리를 따라 살아가는 것이 아니면 결국에는 해악으로 돌아오게 하는 만드는 것을 경험한다.
그래서 예수님은 썩을 양식을 위해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하는 양식을 위해 일하라고 선포하시면서 자신이 그것을 줄 수 있는 자임을 제시하셨다.
26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27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 28 그들이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요6:26~29)
복음을 알아갈수록 성도는 눈에 보이는 것을 믿지 않고 보이지 않는 그리스도의 약속을 믿고 받아들이며 그리스도를 알고 믿는 일에 더욱 힘을 기울이는 자가 된다.
그리고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아는 영생의 삶에 대한 이해가 더욱 확실해지게 된다.
그래서 땅의 삶에 소망을 두지 않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자가 되며 땅에서의 이익을 얻으려고 살지 않고 하늘의 약속의 성취를 바라보며 사는 자가 된다.
육신의 소욕을 죽이는 일은 육신의 욕구를 제어하려는 노력에서 얻어지지 않고 하늘의 약속에 대한 이해와 그 약속을 바라보며 살아갈 때 육신의 욕구를 내려놓을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자기 이익을 위해 거짓과 타협하지 않으며 진리를 따라 행하고 선한 일에 힘쓰며 거룩한 백성의 삶을 살기 위해 힘쓰는 모습이 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가끔씩 사람들이 선한 행위를 통해 자신이 선한 자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자라고 이야기하고 사람들도 그들의 선한 행위를 칭찬하는 모습을 보기도 한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이런 질문을 하곤 한다.
불신자들이 선한 일을 하고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것과 성도가 선한 일을 하고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일의 차이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다.
또한 다른 종교인들이 기도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일을 성취하는 것과 성도가 기도하여 원하는 것을 성취하는 것의 차이점이 무엇인가를 질문하기도 한다.
성도가 선한 일을 하는 것은 사람들로부터 칭찬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에게 은혜를 주시고 하늘의 약속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땅에 소망을 가지고 살지 않음을 드러내기 위해서이다.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며 살기에 땅의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나누는 삶을 사는 것이며 하나님이 자신을 사랑하시기에 그 사랑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모습으로 사는 것이다.
자신에게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능력이 있으며 하나님을 가까이함이 기쁘고 감사하기에 그 기쁨과 감사를 함께 나누는 것이 성도가 살아가는 삶의 특징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래서 여전히 사람들의 칭찬을 기대하는 나의 모습이 미성숙의 모습이며 연약함의 모습이고 더욱 주께 나아가기를 힘써야 할 이유임을 고백하게 하신다.
오늘도 주께로 나아가도록 이끄시는 은혜가 감사하고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으로 행하며 선한 일에 힘쓰고 믿음의 길로 나아가도록 도우시는 은혜를 전하는 자로 살기를 소망한다.
묵상 기도
주님, 참 지혜는 눈에 보이는 삶들의 평가에서 얻지 않고 주께 소망을 두는 일에 있습니다.
주께로 나아가지 않고는 지혜로운 삶을 불가능하며 참으로 선한 일도 불가능합니다.
세상의 지혜와 기준으로 살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의 지혜와 사랑으로 살게 하옵소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님만 드러내는 자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주님을 바라보며 믿음의 삶을 살길 소망합니다.
마음을 일깨워 주시고 주 안에서 생명의 풍요함을 누리는 자 되게 하옵소서.
사람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에 목적을 두지 않고 주께 나아가는 것에 목적을 두며 주와 교제하며 사는 모습에서 참 만족을 누리는 자 되길 소망합니다.
날마다 일깨워 주시고 복음을 통해 생명으로 나아가는 주의 백성 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날마다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