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가수 이미자씨 50주년 기념 콘서트를 관람한다.
측근인 이정현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박 전 대표가 오늘 이미자씨 콘서트를 관람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씨가 꼭 오셨으면 한다면서 박 전 대표를 초청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이씨가 청와대 초청 행사에 참석하면서,
박 전 대표와도 안면이 있는 사이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두 분 사이의 자세한 인연은 잘 모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측근은 "박 전 대표와 이씨가 알고 지내는 사이일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서
박 전 대표도 이씨를 좋아하고, 50주년 기념 콘서트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자리인 만큼 참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특히 박 전 대통령이 아끼는 가수 중 한명으로 청와대 연회에 자주 초청됐고,
박 전 대통령의 요청으로 월남 위문 공연에도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시 금지곡인 '동백 아가씨'가 박 전 대통령 애창곡이었고,
영빈관에서 이 노래를 박 전 대통령 요청으로 부르기도 했었다고 최근 인터뷰 등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박 전 대표가 대중가수 공연을 관람하기는 지난 2005년 조용필 콘서트 이후 4년만이다.
당시에는 이명박 대통령도 서울시장 자격으로 함께 참석했었다.
한편 전날 친박 성향의 정수성씨에 대한 사퇴압력 주장과 관련,
"정치의 수치"라며 직격탄을 날린 박 전 대표는 이날 평소와 다름없는 예정된 일정을 진행하는 모습이다.
한 측근은 "박 전 대표는 평소 정치개혁에 대한 소신대로 발언한 것일 뿐"이라며
"더 이상의 언급은 없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콘서트 참석에 앞서 오후 공항터미널에서 열리는 측근 허태열 최고위원 차녀 결혼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에 대한 검찰 수사가 조만간 친박 인사들을 겨냥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과 맞물려
박 전 대표의 이날 결혼식 참석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해 주목을 끌었다.
* 기사: 중앙일보 2009년 4월2일(목)/ 경남박사모 마산지회.
첫댓글 과거 어려운 시절에 박정희대통령님과 함께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과 용기를 선사했던분..근혜님의 배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