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을 아끼는 친구들과 모여 세미나도 하면서 며칠 바쁘게 보냈습니다.
제 친구가 춘천고 시절 방송인 김C를 가르쳤는데
하루는 김C가
"선생님, 저는 장차 뮤지션이 되겠습니다." 했던 모양입니다.
다 아시는 것처럼 학창시절 김C는 야구선수였습니다.
친구가 뒤통수를 빡- 치면서 그랬다는군요.
"야구나 잘 해, 임마."
친구가 농담으로 그러더군요.
그 때,
"그래 열심히 노력해봐. 넌 훌륭한 뮤지션이 될 수 있어." 그랬다면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날 찾았을 지도 모른다고.
우리가 청년교사이던 시절에는 '상담기법'이나 '대화기법' 따위도 모른 채,
그저 '한 우물을 파라.' 정도의 금언을 이념처럼 믿었드랬습니다.
'다양성'
그리고 그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한 건 10년도 채 안 됐습니다.
세상이 변하는 속도를 미처 따라가지 못한다고는 하지만
교육, 많이 변했습니다.
햇살 좋은 입춘 아침입니다.
첫댓글 입춘이라는 절기에 꼭 맞는 날씨예요. 아파트 구석구석 녹지 않고 있었던 눈들을 양지로 던져놓으니 금새 녹아 없어져 풍경이 바뀌어 버렸어요. 개학이 머지 않았네요. 설레는 마음으로 새 학기를 준비해야겠습니다.
네. 새순이 돋듯 새록새록 아이들 만날 기대가 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