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간병비문제 해결, 의료 인력 확충과 불법의료 근절을 촉구하며, 7월 13일부터 무기한 산별 총파업 투쟁 나선다.
보건의료노조는 8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전국 조합원 5000여명이 참여하는 ‘2023년 산별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3년 4개월 코로나 시기에 사투를 벌여오며 영웅이라 칭송받았다. 코로나가 끝나면 보건의료노동자들의 삶이 조금은 더 나아질 줄 알았다”며 "그러나 지금 우리의 삶은 토사구팽이다. 최근에는 응급실 뺑뺑이 사망이 속출하고 있어 의사인력 확충과 공공병원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K-방역의 주역이었던 코로나 전담병원들은 코로나가 끝나자 의사 부족과 재정난으로 공공병원 붕괴에 내몰리고 있지만 누구 하나 거들떠보지도 않는다”며,"의사인력 확충과 공공병원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강조했다.
특히 "보건복지부 장관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간호사 처우 개선 등 인력문제를 책임지겠다고 발표해놓고, 간호법 국면이 끝나자 오히려 후퇴한 안을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간병비 해결 위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근무조별 간호사당 환자비율 1:5로 환자안전 보장 ▲직종별 적정인력기준 마련, 업무 범위 명확화 ▲의사인력 확충, 불법의료 근절 ▲공공의료 확충, 의료민영화 전면 중단, 공익적자 및 회복기 지원 확대 ▲코로나19 영웅들에게 정당한 보상과 9.2 노정합의 이행 ▲노동개악 중단, 노동시간 특례업종 폐기 등 7가지 요구를 내걸고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