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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웅 앵커(이하 이현웅): 비타민 섭취가 쉽지 않은 겨울철, 부족한 비타민 충전을 위해
과일 많이 드시라고 하는데, 겨울철에는 과일을 어떻게 보관해야 오래두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요? 식약처 박희라 연구관 연결해 겨울철 과일 보관 요령, 들어보겠습니다. 연구관님, 안녕하세요?
◆ 박희라 연구관(이하 박희라): 안녕하세요.
◇ 이현웅: 우리나라 국민들은 어떤 과일을 가장 많이 먹습니까?
◆ 박희라: 2018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하루 평균 과일섭취량 중 가장 섭취량이 많은 과일은 바로 사과입니다. 사과가 40g으로 섭취량이 가장 많았고요, 감귤이 16g, 감이 12g, 그리고 바나나 11g이었고요. 또 여름과일이긴 하지만 수박이 10.7g, 복숭아는 10.5g 순서로 과일 섭취량이 조사되었습니다.
◇ 이현웅: 그런데 사과는 다른 과일과 함께 보관하면 옆에 있는 다른 과일을 상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요? 맞습니까?
◆ 박희라: 네, 그렇습니다. 사과는 숙성되거나 익으면서 식물호르몬인 에틸렌(Ethylene)이라는 성분을 생성하는데요. 이러한 에틸렌은 과일을 수확 후에도 식물의 기공을 통해 에틸렌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사과를 다른 과일이나 채소와 함께 보관하면 다른 과일이나 채소를 성숙시키거나 노화를 촉진시켜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이현웅: 그러면 사과말고 이렇게 에틸렌을 만들어내는 과일이 또 있습니까?
◆ 박희라: 사과 이외에도 에틸렌을 생성하는 과일이나 채소로는 토마토, 바나나, 살구, 복숭아, 아보카도,자두, 망고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과일을 에틸렌에 민감한 과일이나 채소 즉, 키위, 감, 배, 오이 등과 같이 보관하면 성숙과 노화를 촉진해 쉽게 부패 될 수 있어 보관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 이현웅: 에틸렌이 과일이나 채소의 성숙과 노화를 진행시키는군요. 또 다른 영향은 없나요?
◆ 박희라: 에틸렌은 엽록소를 분해시키므로 채소 품질을 저하시키기도 하고요. 브로콜리, 파슬리, 시금치와 같이 초록색 채소는 누렇게 변색시키기도 합니다. 양상추에는 반점을 형성하기도 하고, 당근은 쓴맛이 증가시킨다고도 하며 또 양파는 발아를 촉진시키며 아스파라거스는 조직이 질겨지게 된다고 하니 에틸렌을 생성하는 과일은 다른 채소들과 함께 보관하면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이현웅: 이런 과일이나 채소를 보관할 때 어떤 유의사항이 있을까요?
◆ 박희라: 과일이나 채소를 보관하실 때 우선 사과, 복숭아 등 에틸렌 발생량이 많은 과일은 되도록 다른 과일과 따로 보관하시고요. 상처를 입거나 병충해에 걸린 과일은 스트레스로 인해 에틸렌 발생이 증가하므로 보관 전에 골라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에틸렌은 낮은 온도(냉장)와 낮은 산소 농도(8% 이하) 그리고 높은 이산화탄소 농도(2% 이상) 조건에서 적게 발생합니다. 따라서 공기를 차단하는 식품용 랩 등으로 개별 포장해 저온에서 보관하면 오래 보관할 수 있고요. 에틸렌은 작물의 성숙과 착색을 촉진시키기도 하므로, 덜 익은 바나나, 떫은 감을 에틸렌 생성이 많은 과일·채소와 같이 보관하면 오히려 후숙에 도움이 될 수 있으니 덜 익은 과일을 익히고 싶다면 사과, 복숭아, 망고와 같이 보관하는 것도 좋습니다.
◇ 이현웅: 또 겨울철 대표과일은 감귤이죠. 보통 귤은 박스로 사서 드시는 분들 많은데요, 보관하다보면 꼭 어느 정도는 상하게 되더라고요. 어떻게 보관해야 마지막 한 알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요?
◆ 박희라: 감귤은 다량으로 구매해서 오랫동안 두고 드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그러다 보니 귤이 물러지거나 곰팡이가 피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감귤을 구입한 후 곰팡이가 있는 감귤이 보인다면 고민하지 말고 버려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곰팡이는 일부분일 수 있고요. 이미 곰팡이가 깊숙이 침투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다른 귤도 상하게 할 수도 있어 제거해야 합니다. 감귤의 적정 보관 온도는 3~4℃, 습도 85~90%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고요. 1℃ 이하에서는 오히려 냉해를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보관할때는 물로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한 다음 바닥과 감귤 사이에 신문지나 키친타올을 넣어서 보관하면 조금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감귤을 밀봉할 경우에는 알코올로 인해 이상한 냄새가 발생될 수 있으므로 밀봉해서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 이현웅: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희라: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첫댓글 이번주 생질 결혼
다음주 대야미역
들리렵니다
네...
차 한잔 하시지요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
유용한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