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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영암교회
 
 
 
카페 게시글
³°자유게시판°³ 스크랩 예수님 캐릭터 및 영감의시
하집사 추천 0 조회 166 10.08.23 20:0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예수님 캐릭터 및 영감의시

 

 

 

 

 

 

 

 

 

 

※  석별


헤어지면 만나고 싶고

만나면 침묵 속에 말이 없는

우리는 침묵 속의 대화


심정은 뜨겁고

사랑은 불타오르며

서산에, 저렇게 해는 지고

조금 있으면 달이 뜨고 별들이 뜨는데

우리의 사랑은 이 밤도

밤이 깊도록 무르익어 갈 것인데

이렇게 헤어져야 하나?


이별은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는 것이지

미련을 끊어야지

모두, 갈길을 가야지,


저 해가 서산에 묻히기 전

별들이 떠서 더 마음을 살랑케 하기 전

게다가 달까지 뜨면 발길이 아주 묶이지


갈 길을 두고 미련을 끊고

자, 둥지 털며 어서 일어나 가자

우리 모두 뒤를 돌아보며

마지막 사라지는 뒷 모습을

끝까지 바라다 보며 가자, 가.




 

 

 

 

 

 

※ 석막리


돌메기, 석막리 돌로 둘러쌓였다 해서

돌메기, 석막리라 옛 조상 화전민들이 동네 이름 지었다지

조상들이 물려준 것이라고는

돌메기 그대로 골짜기가 매어지도록 쌓인

돌바???에 없었지,


수수화전 메밀화전 하러 들어왔다가

일년 이년 화전에 정이 들어 그냥

눌러붙어 살게 된

돌메기 옛 화전민 자손들

지금은 그래도

그 화전민 논 밭뙈기가

문전옥답 되었고

그 골자기 감나무 과수원이 되어

해마다 가을만 되면

열매 주렁주렁 붉은 감 에덴동산 같지.


아, 그 옛날 백년도 더 된 토담집에 비하면

지금은 돌메기 돌짝밭

그 골짜기가 시골도시 된 셈이지.


모두 뼈가 자라고

철들고 소견이 들어

이젠 다들 뛰쳐나온 쓸쓸한 골짝이지만

내 고향이라 제일 좋더라.





※ 새우


새우,

어쩌면 그리 태평양 바다에서

한 마리도 허리 편 놈이 없느냐


사람들은 너, 새우 등을 보고

바다가 좁아 허리를 구부렸다 하는데

정말로 바다가 좁으냐?

천성으로 타고난 체질이겠지


아무튼

작고도 작은 넌

태평양 바다에서

제일 맛이 있어

고래 한토막 다 먹은 것보다도

어쩌면 그리 맛이 더 있느냐

짭짭 칼칼하고도 어쩜 그리

그 맛이 진미로구나

특히 돼지 족발에 너 빠짐녀 안된다구

아무튼 하지도 않고 허리가 구부러진 것

세상에서 너 뿐인가 한다.


새우,

병신아닌 병신처럼

허리는 구부러지고 작지만

너처럼 바다 제일 깊이 들어가

사는 고기가 어디 있더냐


고래도 상어도

바다에 그 어떤 고기도

너같이 깊은 바다에 들어가

살아본 적이 없단다

그래서 그런 건지

정력에는 바다에서 왕새우가 최고란다.




 

 

 

 

 

 

 

 

※ 나


한 조각 기왓장에

천년 꿈을 어여 싣고

나는 날마다 소망으로 노 저어 간다.


나는

‘말 보다 실천이다.’


몸은 작지만 다 이해되고

눈은 작지만 이 세상 저 세상

다 꿰뚫어 본다.

손과 발은 철장 같아서

내 인생에 쓰고도 남는다.


이 몸 가지고

나를 휘해

가정 위해

민족 위해

세계 위해

천주 위해

미련도 없이 쓰고 가련다.





※ 거리


복잡한 거리

한산한 거리

뛰어가고 걸어가는 거리

인파(人波)에 파도처럼 출렁이는 거리


거리는 살아 숨쉰다


노래하며 걸어가자

휘파람을 불며 가자


자유로운 거리

사람들이 걸어가며 살아가는 거리

오는 사람 가는 사람

삶의 동맥선이 되는 거리

뛰고 달리는

자유와 환희의 거리

살아 약동하는 거리를


그 아무도

막지 말아라







※철구의 몸


나비같이 날아와

벌처럼 쏘고 달아나는 이 사람

구경꾼도 쳐다보기 바쁘고 눈이 피곤하네

나 같이 바쁘지 않고서는 내 일을 할 수가 없어


인생 바쁜 것도, 우두커니 넋빠지게 앉아

쳐다보는 것보다 얼마나 행복한 삶이랴!

어떤 인생들은 바쁘다고 투덜대지만

난 바쁠수록 입이 다물어져

속으로 웃음이 나와

왜? 행복해서.


인생 팔십년을 쇳덩어리처럼

굴리고 굴려도

닳지 않는 철구(鐵具)의 몸은

하나님께서 사명과 함께 준 철인의 몸


사람만한 쇳덩이를

팔십년동안 굴리고 굴린다면

다 닳아서 꼬마들이 가지고 노는

구슬만 했을거야

쇳덩이보다 다이아몬드보다

더 강하고 닳지 않는 하나님께서 주신 몸

닳아서 못쓰고 갈소냐

저 해가 지기 전

오늘은 어제보다 한 바퀴라도 더 돌리자.





※ 잡초


이놈아!

너는 나지 않기를 원하는데

왜 나서 내 손을 피곤케 하느냐,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마음과 심정을 괴롭히느냐


잡초 잡놈아

아무 것도 아닌 잡놈

나는 떵떵거리며 아무 것이나

다 있는 나다


내가 있는 한

너 잡초는 나는데로 오늘도 다 뽑아 없앨거다

아, 오늘따라 땡볕이로구나

내 잡초 없는 세상을 만들거다

그때 모두가 기다렸던 천국이겠지





※ 올림픽 가을


하늘도 높고

구름도 높은

가을이 또 돌아왔구나


들판에 무르익은 곡식이

주인의 낫을 기다리는구나

산 너머 뭉게구름

목화처럼 피어오르고

서늘한 가을바람

들판에 마구 달음질하는데

할멈 할아범 아들 딸 손자 며느리

가을 농사 다 지어놓고

올림픽 경기장으로 관광 와

금메달이 은메달 보다 낫다고

소리 지르며 응원하네

뛰는 선수보다 이기라고 응원하는 관중들이

앉았다 섰다 울그락 불그락

얼굴은 희었다 검어졌다

더 야단법석들이로구나


홈그라운드 툭 터진

드높고 파란 하늘 위에

엄마 구름 아빠 구름 모두 모여

? 놓고 구경하고

바람도 들어와 나갈 줄 모르네


아, 이 민족이 작지만

얼마나 위대한 민족인 것을

세계의 백 육십개국의 나라가 미처 몰랐을거야

이번만은 알았겠지!

산 좋고 경치 좋고 물 좋고 인심 좋고 기후 좋은

동방의 고요한 아침의 나라

의인들이 모여 사는 나라


그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일찍이 말해 주었지

동방에서 등불이 비췰거라고

옛 선지선열 예언에, 동방에 한나라 세워

하나님의 뜻을 이뤄 지상천국 실현하겠다고


아, 아, 그때가 이때련가 보구나

사자, 이리, 양, 염소, 호랑이, 치타같은

깜둥이 흰둥이 누렁등이 다 모여들었구나

어떤 사람은 깜둥이 보고

저것도 다 사람이냐고 웃어댄다

주는 와서 이 구경 저 구경 다 한다.

그때가 이때

그래서 이렇게 ?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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