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주행거리는 약 7000km에
앞패드 교체, 오일교환 3회(필터는2회), 플러그와 체인을 새걸로 바꾸고 에어클리너 교체와 청소를 1번씩 했었네요.
뒷라이닝은 이번이 첫 교환입니다.
오일은 프로피100% 5W-50 리터당 1만원 / 3천~3천5백km마다 교환. 소요비용 대략 10만원
오일필터 일제 사제품 5천×2 = 1만원
앞패드는 중요하므로 카본로레인 3만원짜리
플러그 5천원×2 해서 1만원
체인은 520 사이즈 쓰는 외제 헝그리라이더들의 공식 대용품 미라쥬250체인.. 3만원쯤 했던 거 같고...
에어클리너는 3만원입니다.
계산기 뚜드려보니 유류비 외에 소모품 비용으로 21만원 썼습니다.
전 주인의 관리태만으로, 어떻게든 타고 다니려면 즉시 교환해야 했던 소모품이 있어서(체인 등) 비용이 더 들어간 것도 있습니다.
연비는 17~23 사이입니다. 저배기량들과 속도 맞춰 투어가면 26 까지도 나왔었습니다.
소모품중에 사제품(호환대용품)을 쓰는 곳이 두 군데 있는데, 오일필터와 체인입니다.
오일필터는 항간에 라이더들이 은근히 많이들 쓰고 있는 제품으로 순정 반값인데 품질 괜찮습니다.
똑같이 돈 아낀다고 자동차필터 쓰는 경우도 있는데 바이크의 레드존 회전수와 거기 따른 오일압력 상승을 생각하면
자동차 필터는 비추입니다.
미라쥬250 체인도 품질이 좋습니다. 7000km 뛰는 동안 사실상 거의 늘어나지 않았고
3~4cm의 유격이 1cm씩 쳐질 때마다 살짝살짝 2번 조여준 게 전부입니다. 이건 체인 어져스터 너트 3회전 정도의 분량이고
스윙암에는 아직도 70% 의 눈금이 남아있으니 대체 언제쯤 교환시기가 다시 올까 감이 안잡힙니다..ㅋㅋㅋ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체인의 늘어남은 길들이기가 진행되는 교환초기 1000km까지가 가장 심하다는 걸 생각하면
이 정도면 얼마나 잘 버티는 건지 감이 오실 겁니다.
다만 DID나 RK에서 나오는 X링이나 W링같은 하이스펙 체인에 비하면
길들기 전까지는 링크간에 좀 뻑뻑한 느낌이 있어 약간의 마력손실은 감수해야 합니다.
제가 타는 스타일은 시내에서는 보통 5천rpm 밑으로 쓰면서 얌전하게 타지만 땡겨야겠다 싶을 때는 회전계 눈치 안보구요
쭉 뻗은 국도 나가면 150 이상으로 계속 달릴 때도 있습니다.
딱 한가지 지키는 건 스로틀 열고 닫을 때 울컥임이 없게 하자 뿐입니다.
뒷사람이 마치 오토 자동차에 탄듯이 변속하고 가감속하는 걸 못느끼게...
체인이 지속적인 인장력보다는 주로 가감속 전환시의 "충격" 때문에 늘어난다고 하는 얘기를 듣고나니
이런 주행습관과도 상관이 있을듯 합니다..
아무튼 적당히 사제품 쓸 곳은 쓰고, 정품 넣을 곳은 넣고 하면서 손봐주면
요 500cc 네이키드는 부담없이 유지하기가 좋네요.
첫댓글오옷!... 발칸500의 심장을 얹은 그!... 몸무게 170kg 정도의 경량성, 네이킷의 편안함, 그리고 뛰어난 정비성의 ER5!, 저도 갖고 싶었던 겁니다..... 뭐니뭐니 해도 500cc 병렬2기통 엔진의 그 못된 순발력... 이게 중량이 더 감량된 ER5 에 얹혀졌다?... 가속 죽이겠군요?...어떻습니까?... 스타트는 정말 놀랄만 하지 않나요... 물론 발칸500도 차량관리마다 천차만별 이지만... 엔진 길잘들은 500은... 으휴... 순발력 하나만큼은 리터급 r차 몾지 않습니다... 자세한 시승 소감도 부탁요!
국산 바이크라면 그냥 순정품으로 부담없이 자주 갈아주면서 탔을 텐데 이놈은 소모품이 비싸니 호환부품에 대한 궁리를 안할 수가 없네요...-_-;; 순정체인도 미라쥬꺼보다 특별히 좋지도 않으면서 8만원이 넘더군요. 순정이 106링크인데 미라쥬꺼(112링크)를 링크 두토막 잘라내고 108링크로 맞추면 무난하게 쓸 수 있습니다. 지금은 세척해서 계속 쓸 수 있는 습식 에어필터로 개조하는 작업을 연구중이고 520사이즈 대기어에 T수가 비슷한 국산기종도 물색했었는데 ER이 42T, 코멧250이 46T더군요. 요놈 가공해서 장착하면 토크대마왕이 될 듯...-_-;; 카페에 벌컨 좋아하는 분들 많으시니 같은 심장 가진 이놈의 시승기도 한번 써보겠습니다
첫댓글 오옷!... 발칸500의 심장을 얹은 그!... 몸무게 170kg 정도의 경량성, 네이킷의 편안함, 그리고 뛰어난 정비성의 ER5!, 저도 갖고 싶었던 겁니다..... 뭐니뭐니 해도 500cc 병렬2기통 엔진의 그 못된 순발력... 이게 중량이 더 감량된 ER5 에 얹혀졌다?... 가속 죽이겠군요?...어떻습니까?... 스타트는 정말 놀랄만 하지 않나요... 물론 발칸500도 차량관리마다 천차만별 이지만... 엔진 길잘들은 500은... 으휴... 순발력 하나만큼은 리터급 r차 몾지 않습니다... 자세한 시승 소감도 부탁요!
애마에 대한 애정과 정열이 느껴집니다. 부픔 선택과 관리, 비용정리, 주행시의 체인 늘어남까지 감안한 라이딩등 세심한 면이 돋 보입니다. 좋은 애마와 좋은 라이더 이시군요.^ ^ 잔잔한 자신의 주변 이야기.... 이런것들이 전 좋습니다.
제 미라쥬는 체인조절을 하도 많이 해서 기억이 안납니다. (내가 민감한 편인가..) 3만 정도주행입니다.
국산 바이크라면 그냥 순정품으로 부담없이 자주 갈아주면서 탔을 텐데 이놈은 소모품이 비싸니 호환부품에 대한 궁리를 안할 수가 없네요...-_-;; 순정체인도 미라쥬꺼보다 특별히 좋지도 않으면서 8만원이 넘더군요. 순정이 106링크인데 미라쥬꺼(112링크)를 링크 두토막 잘라내고 108링크로 맞추면 무난하게 쓸 수 있습니다. 지금은 세척해서 계속 쓸 수 있는 습식 에어필터로 개조하는 작업을 연구중이고 520사이즈 대기어에 T수가 비슷한 국산기종도 물색했었는데 ER이 42T, 코멧250이 46T더군요. 요놈 가공해서 장착하면 토크대마왕이 될 듯...-_-;; 카페에 벌컨 좋아하는 분들 많으시니 같은 심장 가진 이놈의 시승기도 한번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