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안나 언니라고 부르는 사람은 산본에 아파트가 있고 자식들도 다 성공을 하게끔
이끌어 주신 지혜로우신 언니시다.
남편께서 교장직을 맡고 계시다가 학교에서 순직을 하셔서 퇴직금이
많이 나왔다고 하셨고 이돈을 어떻게 써야하나 고민을 하시다가
오로지 자식들 공부 시키는데 전념을 하시기로 작정을 하시고 딸 둘은
약사를 공부를 하게 하여 약국을 차려주고 또 아들은 치대를 나와 치과 의사인데
치과병원을 차려주신 훌륭하신 어머니 시며 언니고 나처럼 시골을 무척이나
좋아하셔서 살으시던 집을 세를 놓고 우리 친정 동네에 헌집을 사셔서
야무지게 아파트처럼 편리하게 리모델링을 직접 지시하셔서 짓고 아주 행복해 하신다.
사람 만나는것을 좋아하시고 초대 하셔서 식사 대접도 잘하시고 우리가 해남에 갈때나
짐이 있을때 태워다 주시곤 하는데 그때마다 꼭 답레로 식사대접을 하거나
찬거리를 어거지로 사서 드리밀으시는 분이시다.
우리집에 오실때에는 택시를 불러타고 오시고 가실 때에도 택시를 부르시면
그만 두게 하시고 남편이 태워다 주곤 한다.
시골 노인들은 저 연세가 아니라도 택시를 타고 다니거나 사람불러 밥 먹고
놀기 좋아하는 사람은 드믈다.
우리집에서 팥칼국수를 끓이거나 닭 백숙을 끓일때 부르면 꼭 반찬을 한가지씩
가지고 오시기도 하신다.
특히나 직녀는 글쓰기를 잘한다며 벽에 걸어놓은 시화를 보고 감탄을 하신다.
ㅋㅋㅋ
비가 줄창 내리는날은 무료하기도 해서 나들이를 가기도 하고 요안나 옆집에 살으시는
분 이분도
친구따라 강남 간다고 놀러 왔다가 우리동네가 참 좋다며 헌짓을 구해서
지혜롭게 가수 부인이라 그런지 멋스럽게 꾸며서 별장처럼 다녀가신다.
옛날에는 유명했던 뜨거운 안녕을 불렀던 쟈니리 부인하고 요안나 언니하고
이웃에서 함께 살으시는데 우리집에도 오셔서 식사도 하시고 여간 좋아라 하시는게 아니다.
맨 가에 꼬부랑 파마를 한 이가 바로 마당발 아가다 자매님이시다.
나보다는 한해 늦게 귀촌을 했는데 선교사님 소개로 우리동네 관사를 사가꼬 왔고
남은 땅은 친구에게 팔아서 안양에서 친구 부부가 이사를 와서 살고 있다.
이밖에도 땅끝 놀러 왔다가 성당에 들려 보고 오모 너무 좋은곳이다 라고 생각이 들면
아가다를 통해 집을 구하고 수리하고 바로 이사를 오는 부부가 올해만해도 두쌍이나 된다.
그리고 예비신자 모집도 순전히 아가다 없으면 아무도 할 사람이 없는것 같드라.
그래서 난 아가다를 하늘이 낸 사람이라고 부른다.
우리 아들 중매를 맡아놓고 연결을 해주지만 성사가 이루어 지지를 않으니
아가다 큰딸도 우리 아들하고 동갑나기 인데 선을 보라고 해서 만났는데
서로가 마음에 들지를 않았는지 그딸도 아직까지 솔로다 40살 노처녀 수원시청에서
수의사 공무원인데 아무래도 시집을 안가고 살 모양이다.
남의 중매는 잘서서 시집 장가는 잘 보내면서 막상 자가딸은 못가고 있으니
자식일은 맘대로 되지 않는가 보다.
딸만 다섯을 낳은 아가다는 두딸만 치우고 첫째도 안가고 셋째하고 막내도 아직아디
아가씨도 총각들도 널렸으나 모두다 홀로서기를 하려는지 결혼할 생각을 하지않으니
아무래도 남자나 여자나 능력이 있고 누구에게 간섭을 받는다는게 싫은가 보다.
비가 하도나 많이 내리는날 무료해서 잠깐 가까운 바닷가로 한바퀴 드라이브를 나간날이다.
모자 쓰신분 요안나 언니 가운데 쟈니리 부인 그리고 아가다.
대단하지 않으신가. 78 세 연세에도 시골이 좋다며 집을 사서 리모댈링을 하고
살림 살이를 새로 싹 들여놓고 아주 깔끔하게 살으시며 당신이 쓰시던 병풍이며 액자
화분을 전부 가지고 오셔서 참 정성스럽게 잘도 가꾸시고
집 옆에 텃밭이 백평 정도 되는데 마늘도 심고 양파도 심으시고 여름에는
여름 채소도 가꾸시어 아주 재미나게 살으시는 분이시다.
나같으면 78세 연세라면 귀촌을 감히 생각이나 했을까.
장 담으신다고 비싼 항아리도 사시고 멸치젖도 한 항아리 담으셔서 자식들
김치며 깍두기 도시에서는 귀하고 비싸다며 생선이며 해산물을 바리 바리
올려 보내시는 자상하고 정이 많으신 어머니 에고 힘드신데 그만 하세요 그러면
우리 딸들은 약국 하느라고 반찬 만들어 먹을 새가 없당께
구라고 우리 며느리는 골푸치러 댕기고 집에서 놀아도 우리아들 좋하하는 열무김치
이런거 안담어 준당께 ㅎㅎㅎ
게장도 담어 보내시고 굴 바지락 갈치 안사보내시는게 없으시다
맛이 좋다는 곱창 김도 사서 보내셧겠지.
내가 다니던 학교를 나오시고 도시로 가신 대선배 님이시고 결혼 전에는
초등학교 선생님을 하신 분이다.
오늘 세상의 종말이 올지라도 한구루 사과 나무를 심는다던 분처럼
이 요안나 언니는 무슨 살림살이를 그렇게 사들이는지 ㅎㅎㅎ
치과 의사인 아들이 휴가때 내려와서 그랬다네
촌구석에 헌집에서 생고생을 하시려고 왜 시골을 가시나 햇는데
말끔하게 꾸며진 집을 보고는 ㅋㅋㅋ 엄마 이집 우리딸 이름으로
물려주세요 욕심도 없는애가 그런말 할리가 없는데
아무래도 며늘애가 시킨것 같다고 ㅋㅋㅋ
오늘도 역시나 초저녁에 잠을 잤더니 눈떠봉께록 겨우 12시네 어짠다니
할수 없이 메주 쑬려고 불려놓은 콩 솥에다 장작불이나 피워야지
불 피워놓고 머해여
요라고 캐캐묵은 수나나 떨어야 시간도 잘가고 그거 예방도 되고 (치매)
이제 아침에 한탕 삶아서 메주 네덩이 만들고 오후에나 낼 한번만더
맹그러 불믄 메주 2말 40 kg 끝이다.
인자 동치미 무우 뽑아서 담고 쭉쭉 뽀개서 무우김치도 담고
무우 이파리를 새파랗게 삶아서 시래기로 말려두었다가 붕어찜도 해묵고
시래기가 미타민이 많다나 머가 많다나 많이 묵어둬야지 ^^
역시나 또 지송하고 염치가 없습니다. 너무 길어서요
아무래도 거미 똥꾸녕 이 안닌가 ....^^
첫댓글 발자국 남깁니다...
그냥 지나가셔도 되는데요 너무 지루한 글이라 지송한 마음이예요^^
시골의 정이 담북담긴글 넘 고맙구랴
칭구의 글속에 퐁당 온 몸을 담군다우
시골살면서 두루 지인들과 이웃과 살갑게 사는 칭구가
왜 자꾸 부러울까
고맙소 늘 눈요기할수 있고
마음의 수양 또한 그마음 닮기를 원하는 마음 입니다
답글 아니달으시어도 하나도 서운하지 않다니까요 똑같은 소리를 자꾸만 늘어놓는것 같아
미안하고 지송하고 그래도 이렇게 찾아와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겟사옵니다 청이친구님^^
사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평화와 자유...
네 자유로이 살수 있어서 좋구요 도시보다 시골은 우선 마음이 평화롭다는거
장점입니다 감사드려요
너의 글를 읽으며 드라마를 보고있는듯하구나..
이번에 얼굴를 못봐 서운하고..,
내가 몸이 쫌 아파 참석을 못했단다
11월에 오라고 하면 못올줄알지만
메주쒀놨으니 이번에 또 왔다가 힘얻어 김장을 하그라~~~
기회가 자꾸 줄어든다^^
으싸 으싸 !~한번 소리질러보자^^
11월 모임은 울카페 중요하고 의미있는 모임이다~^^
빼딱구두 신고 오니라~
가는 세월 시간이 넘 아깝다~
신발장 장농속
구겨져있는 신발이며 옷들~,
써먹어보자!.
구식이 바로 신식이여~~~~
멋진생각 빙고~~~~~~~~~
장농에 쳐박아둔 짧은 밍크 멋내기 옷도 입을 새가 읍꼬 화사 다닐때 멋부리고 다니면서 신었던
뾰죽구두도 곰팡이가 피어있고 하하하 까만 비로도라고 하나
허리 부분에 구술이 박혀서 망년회에 입고 나가면
잉기가 좋았었는데 아.....
11 월 달에는 나갈수가 없구나 흑흑흑
12월 6일 제주도 총 동창회가 있거등
가고는 싶은데 엊그제 열흘이나 수원에 있다와서
갈수가 없네그려이
팬지 못봐서 내내 서운했다오
다음 모임때는 가도록 해봄세
ㅎㅎㅎ 마음이 변하면
후딱 털고 나설지도 모르것구만
ㅎㅎㅎ 삐죽구두 신꼬^^
풀칭구는 소설가여 ^*^
발자욱 남기고 가네유
아이고 발자욱도 토동 한 이쁘기도 하네요 연꽃 아씨님은 멋쟁이 고운날 맞이하세요
항상 반갑고 ^^
옛길님 방갑습니다 늘 행복한 시간 되세요
에형~부럽습니당~~
토끼는 지금 한창뼈빠지게 일해야됩니다.
해봐야재미도없는데 저분들께도 건강하시라고
전해주시고 풀잎사랑 선배님도건강하십시오~
처음부터 끝까지 감명깊게 잘 읽었습니다...우리네도 자식은 마음대로 안되여
동생이 먼저 시집을가고 아들은 노총각으로 지내니 남의일 같지는 않네요....
인연이 따로 있듯이 언젠가는 이루워질날이 있겠지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