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212 (일) 이재명 11시간 조사… “새 증거도 없다, 왜 불렀나”
위례·대장동 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차 검찰 조사가 약 11시간 만에 끝났다. 이재명 대표는 “새롭게 제시된 증거가 없다”며 “매우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는 2월 10일 밤 10시 36분쯤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와 “검찰에 포획된 대장동 관련자들의 번복된 진술 말고 아무 근거 찾을 수 없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럴 시간에 ‘50억 클럽’을 수사하든, 전세 사기범이나 주가 조작 사건을 조사하는 것이 진정한 검찰 아닌가”라며 “국민이 맡긴 권력을 보복에 사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이 모든 게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조사도 진술서 단어의 의미, 문장의 해석, 이런 것에 절반의 시간 보내고 의견을 물은 질문이 상당히 많았다. 왜 다시 불렀나 의심이 될 정도”라고 했다. “검찰이 3차 조사를 요구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검찰에 물어 보라”고 말한 뒤 대기하던 차량을 타고 떠났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이재명 대표를 상대로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관련 사항을 먼저 신문했다. 점심식사를 마친 뒤부터는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가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내용을 조사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1월 28일 검찰의 1차 조사 때 제출한 33쪽짜리 서면 진술서로 답변을 갈음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제가 하는 모든 진술은 검찰의 조작과 창작의 재료가 될 것”이라며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의사를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1차 조사 당시 검찰에 제출한 진술서를 통해 성남시장 재임 시절 위례 신도시와 대장동 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민간사업자에게 특혜를 주고 금전적 이익을 직·간접적으로 취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최측근인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자금 수수 혐의 인지 여부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알지 못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진술서에 담지 않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표는 저녁 식사를 거르고 조사를 받으면서 검찰의 밤 9시 이후 심야 조사 요구를 거부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준비된 질문지를 모두 소화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수사 중인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을 이송받아 이르면 다음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친이준석계 전원생존 돌풍… 김기현·안철수 반응?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친이준석계 후보 4인방이 모두 예비경선(컷오프)에 통과했다. 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후보는 모두 본경선에 진출한다. 반면 박성중·이만희·이용 등 친윤 현역 의원들은 대부분 탈락했다. 당대표 양강주자인 김기현·안철수 후보는 모두 "당원들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김기현 후보는 2월 10일 컷오프 발표 이후 캠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이준석계 후보가 모두 본선에 진출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당원들의 뜻"이라며 "당원들이 여러 가지를 고려해 판단했을 것이기에 당원들 뜻을 존중하고, 마지막 최종 투표결과가 어떻게 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중·이만희·이용 의원 등 친윤계 후보들은 김병민 비상대책위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탈락했다. 친윤계 최고위원 후보들은 직·간접적으로 '김기현 러닝메이트'를 외쳤으나, 김기현 후보가 적극적으로 나서 화답한 후보는 없었다. 김기현 후보는 '친윤계 박성중·이만희·이용 후보가 모두 컷오프에 통과하지 못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최고위원 선거가 어떻게 됐나 잘 모른다"며 "최고위원 후보로 뛰었던 분들을 평가할 만큼 정보가 제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앞서 지난 2월 2일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 후보들과 러닝메이트를 맺을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엔 "당원 여러분께서 선택하는 최고위원이 김기현의 러닝메이트, 당의 러닝메이트가 될 것"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지난해 '이준석 사태'를 겪은 이후 국민의힘은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결단 시 지도부를 교체할 수 있도록 당헌을 개정했다. 친윤계는 최소 4명의 최고위원을 배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여권 한 관계자는 "친윤계 후보들 표가 분산됐고, 조직표가 결집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최고위원 컷오프를 통과한 조수진·정미경·김재원 후보 등이 만약 당선된다면 '친윤'을 자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계 약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예전부터 다양한 사람들이 전당대회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었고, 현명한 당원분들의 선택을 믿는다"며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그런 발판을 마련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준석 전 대표는 친윤계 후보들 대거 탈락에 대해 "당원을 (강성 보수) 유튜브 구독자 취급하니 '이준석 때리기' 같은 걸 전략으로 삼고 나온다"며 "전략이 유효한지 고민해보라"고 했다.
한편 컷오프를 통과한 후보들은 오는 13일 제주를 시작으로 합동 토론회와 방송 토론에 돌입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투표권을 가진 선거인단은 83만9569명으로 2021년 '이준석 지도부'를 뽑았던 1차 전당대회(32만8889명)와 '윤석열 대선후보'를 뽑았던 2차 전당대회(56만9059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본경선은 다음 달 3월 8일 '당원 투표 100%'로 치러진다. 본경선 투표는 3월 4일부터 3월 7일까지 4일간 모바일 투표와 자동응답방식(ARS) 투표 방식이 혼용돼 진행된다.
만약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른다. 이 경우 3월 9일 1·2위 후보가 양자 토론회를 하고, 3월 10∼11일 온라인(K-보팅) 및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한 뒤 3월 12일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김기현 후보는 이날 '컷오프에서 1등했다고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확신하고 한번도 흔들림이 없었다"고 답했다. 안철수 후보는 '1등했다고 생각하냐 2등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거야 알 수 없죠"라고 웃는 여유를 보였다.
튀르키예 대지진 사망자 2만3천명… "10만명 확률 24%"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에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이 강타한 지 닷새째로 접어들면서 사망자가 두 나라에서 2만3천명을 넘어섰다. 생존자 구조에 결정적인 '72시간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지만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은 계속 이어졌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2월 10일(현지시간)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1만9천875명으로 추가 집계됐다고 밝혔다.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에서는 당국과 반군 측 구조대 '하얀 헬멧'이 밝힌 것을 합친 사망자가 3천377명으로 늘어났다. 두 나라를 합친 사망자는 2만3천252명으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1만8천500명) 규모를 훌쩍 뛰어넘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튀르키예 강진이 21세기 들어 7번째로 많은 희생자를 낳은 자연재해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여전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이 건물 잔해 속에 갇혀 있어 2003년 3만1천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란 대지진 피해 규모를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 튀르키예의 대표적인 지진 과학자인 오브군 아흐메트는 붕괴한 건물 아래에 갇혀 있는 사람이 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n 사망자가 끝없이 나오면서 관련 기관의 사망자 예측 수치도 계속 상향 조정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새 보고서에서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명을 넘길 확률을 24%로 추정했다. 이틀 전 14%에 비해 10%포인트나 뛰었다. 지진 직후 최초 보고서에서는 10만명 이상 확률이 0%였다. 사망자가 1만∼10만명일 확률도 30%에서 35%로 올려 잡았다. 이와 함께 USGS는 이번 지진에 따른 튀르키예의 경제적 손실 추정 규모도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6%에서 10%로 상향 조정했다.
통상 72시간이라고 여겨지는 생존자 구조에 결정적인 '골든타임'이 지나갔지만 구조대는 한 명이라도 더 구해내기 위해 시간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튀르키예 남부 항구도시 이스켄데룬에서 지진 발생 후 무너진 건물 아래 깔려 있던 6명이 101시간 만에 구조되면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역시 최대 피해 지역인 가지안테프에선 이 지역의 무너진 건물 지하실에서 17세인 아드난 무함메드 코르쿳이 구조됐다. 그는 지난 2월 6일 지진 발생 이후 이곳에서 자신의 소변을 받아 마시며 94시간을 버텨왔다고 밝혔다.
하타이주 사만다그에서는 지진으로 폐허가 된 건물에서 태어난 지 10일 된 신생아와 함께 이 아기의 엄마가 지진 발생 90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돼 전 세계인들을 놀라게 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튀르키예에서 최소 9명의 어린이와 몇 명의 성인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시리아에서도 부족한 인력과 장비 속에서 6살 소년이 잔해에 갇힌 지 닷새 만에 구조돼 비탄에 빠진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됐다. 구조 장면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무사 흐메이디라는 이름의 이 소년이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일제히 손뼉을 쳤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이날 기준 구조 인력 12만1천128명과 굴착기, 불도저 등 차량 1만2천244대, 항공기 150대, 선박 22척, 심리치료사 1천606명이 지진 피해 지역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외교부는 전 세계 95개국이 원조에 나섰고, 이미 60개국에서 온 약 7천명의 구조대원들이 현장에서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무라트 쿠룸 도시화 장관은 튀르키예에서 약 1만2천채의 건물이 붕괴하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비록 지진이 강력하긴 했지만 잘 지어진 건물들을 무너뜨릴 정도는 아니었다며 건축 내진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탓에 피해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알렉산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비상계획 교수는 "이번 재난은 부실 공사로 인한 것이지 지진 탓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살아남은 사람들도 생존 위기를 겪고 있다. 집도 가족도 잃은 이재민들은 거리를 배회하며 추위와 배고픔, 절망과 싸우고 있다. 지진 피해 지역이 워낙 광범위해 신속한 구호가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 탓에 현지에선 살아남은 이들 중 상당수가 2차 피해로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지진 대응 담당자인 로버트 홀든은 "많은 생존자가 끔찍하게 악화하는 상황 속에 야외에 머물고 있다"면서 "물과 연료·전력·통신 등 생활의 기본이 되는 것들의 공급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최초 재해보다 더 많은 사람을 해칠 수 있는 2차 재해가 발생할 실질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강진 발생 후 구조 작업 지연 등 초동 대처 실패와 '지진세'의 불분명한 용처, 부실공사 책임론, 이재민 발생에 따른 후속 조치 미흡 등 정부의 총체적인 부실 대응을 규탄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비난 여론이 우세해짐에 따라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당국의 대응이 신속하지 않았다며 강진 발생 이후 처음으로 정부 잘못을 인정했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도 지진 발생 닷새째인 이날에서야 처음으로 피해 지역을 방문해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대치하고 있어 구조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했던 시리아 서북부 지역에는 전날 6대에 이어 이날도 유엔의 구호 물품을 실은 트럭 14대가 바브 알하와 육로를 통해 들어갔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가뜩이나 늦은 지원마저 턱없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터지고 있다. 튀르키예와 인접한 바브 알하와 육로는 국제사회가 시리아 서북부 반군 점령 지역으로 구호물자를 수송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
시리아 서북부 지역에 도움을 주기 위해 더 많은 길을 열어야 한다는 국제 사회의 요구가 이어지자 시리아 정부는 이날 반군과의 최전선을 통한 인도주의적 구호물자의 전달을 승인했다. 다만 시리아 정부는 구호물자 전달이 언제부터 가능한지는 밝히지 않았다. 유엔은 이번 강진으로 시리아에서 최대 53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머물 곳을 잃은 이들이 더 나은 삶을 찾아 유럽으로 향할 경우 2015년과 같은 시리아발 난민 사태가 또다시 벌어질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망했다.
원주 하나두회 2월 정모.....!!!!!!!
단구 1차.......
명륜현대 2차........
한솔........
더샾 1차.......
영진 3차........
더샾 2차.........
중앙공원.........
18:00 무실동 영월 고향촌에서 원주 하나두회 2월 정모........
19:22 귀로에...... 더샾 2차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