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를 잡으려고 했는데 =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임기준이다. 좌완 임기준은 잠재력에 비해 더딘 걸음으로 코칭스태프의 아쉬움을 사던 선수다. 올 시즌에는 한층 좋아진 제구로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 140㎞ 중반을 넘는 공을 던지면서 평균 구속까지 끌어올렸다. 임기준은 ‘방향성’을 이야기했다. 임기준은 “상체가 뒤로 빠져서 던졌었는데 앞쪽으로 잡고 와 던지고 있다. 많은 시도와 연습을 했다”며 “지난해에는 148㎞도 찍기는 했는데 평균 구속이 좋아진 것 같다. 제구를 잡으려고 한 건데 스피드가 빨라졌다”고 웃었다.
▲타율은 망했지만 = 타율은 포기해도 팀 승리는 놓칠 수 없는 ‘안방마님’ 김민식이다. KIA는 지난 1일 kt와의 홈경기에서 1회초부터 8실점을 하면서 7-15 패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KIA는 화요일 14연승에 실패했다. 수비도 수비지만 공격에서도 아쉬웠던 장면이 있다. 최형우의 홈런과 나지완의 적시타로 3-9로 추격한 4회말. 김주형의 2루타까지 더해 만들어진 2사 2·3루의 기회에서 김민식이 타석에 섰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김민식의 총알타구가 나왔지만 2루수 박경수의 좋은 수비에 2타점 적시타가 될 수 있던 타구가 2루수 직선타가 되고 말았다. 김민식은 “내 타율은 이미 망해서 안타가 아쉬웠던 것은 아니다. 초반 kt가 가시권에 있었던 만큼 분위기를 끌어오지 못한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투수 포수 빼고 다 해봤어요 = 또 다른 유틸리티맨의 등장이다.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은 유재신은 1군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내야수 출신의 그는 지금은 외야수로 뛰고 있다. 무엇보다 빠른 발로 대주자로 이름을 알렸다. 유재신은 “감독님께서 내야 수비 연습을 하고 있다”며 “투수, 포수 빼고 다 해봤다”고 웃었다. 또 “아직 적응 중인데 팀 분위기가 좋다. 하던 대로 내 역할을 충실하게 하는 게 내 목표다. 대주자가 심적으로 정말 힘들고 어렵다. 잘해야 본전인 자리다. 처음 대주자 역할을 맡았을 때는 다리까지 떨렸다. 지금도 긴장은 되지만 많이 경험했고 잘 아니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유재신은 롯데 외야수로 활약했던 고 유두열의 아들이다.
▲잘 생기지 않았나요 = 감독의 눈에는 한없이 예쁜 어린 선수다. 김기태 감독은 2일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최원준의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국가대표 발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감독으로서 무조건 좋다”며 반색한 김 감독은 “유격수, 3루수 되고 외야수도 된다. 좌타자에 어깨도 강하고 발도 빠르다. 그리고 잘 생겼다. 잘 생기지 않았느냐?”고 말해 사람들을 웃겼
첫댓글 기아...
흠
대단해요
되는집은...
울 두산은 무서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