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대한 관심만큼이나 뜨거운 것이 바로 편집장으로 등장하는 미란다다.
소설이나 영화 속에서 악마처럼 그려지는 미란다의 실제 모델이 미국의 패션잡지 '보그'의 편집장인 안나 윈투어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패션계의 대명사로 불리는 잡지 보그는 1892년 뉴욕 상류층을 대상으로 창간됐다.
현재는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스위스 독일 그리스 브라질 오스트리아 일본 중국 한국 등 13개국에서 발간된다.
보그는 창간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패션잡지로 군림하고 있다.
미국판 보그의 편집장 윈투어는 1970년 영국의 '하퍼스&퀸'에서 기자로 일하며 패션업계에 뛰어든 인물이다. '하퍼스 바자' 등의 패션지를 거치며 경력을 쌓은 그는 1986년에 영국판 보그의 판매부수를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1988년부터 미국판 보그의 편집장이 된다.
독선적인 성격 때문에 '핵폭탄 겨울(Nuclear Winter)'이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는 그가 패션계에서 연봉 20억원을 받으며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게 된 것은 새로운 유행과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독자의 관심사를 정확하게 짚어내는 천부적인 능력 덕분이다.
그녀의 입김으로 런던-밀라노-파리-뉴욕 순의 컬렉션 일정표가 뉴욕-런던-밀라노-파리 순으로 바뀌게 된 것은 이미 패션계에 잘 알려진 전설 중 하나다. 윈투어 덕분에 뉴욕이 제일 먼저 컬렉션을 진행하게 되면서 "뉴욕 패션은 파리를 따라간다"는 오명까지 벗게 됐다. 안나 윈투어가 나타나지 않으면 패션쇼는 아예 시작조차 하지 않으며 그녀가 패션쇼장 뒷부분인 백스테이지라도 방문하면 그 쇼장은 '난리'가 난다.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 역시 윈투어가 주목하면서 세계적인 디자이너로서 명성을 떨치게 된 경우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패션계를 이끌어간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는 동시에 책과 영화에서 묘사된 것처럼 독선과 아집에 가득찬 악마에 불과하다는 혹평도 있다.
윈투어는 매일 새벽 5시면 일어나 테니스를 치고 아침 7시 정각에 회사에 출근하며 밤 10시 취침시간을 지키기 위해 모든 파티에서 10분 이상 있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한다. 괴팍한 인물이라는 공통적인 평도 있다. 수십년 동안 보브컷의 똑같은 머리 스타일만을 고집하며 절대 웃지 않는다.
구두와 샤넬,프라다에 대한 집착이 강한 편이다. 엘리트주의 역시 선호한다.
부하 에디터가 암에 걸린 스튜어디스에 대한 기사를 쓰자 보그에는 스튜어디스가 적합하지 않다며 본인이 직접 전문직 중역 여성으로 바꾸었다는 일화가 이를 증명한다. 이제 하나의 문화적 대명사가 된 윈투어가 할리우드 영화에 영감을 준 것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처음이 아니다.
픽사의 '인크레더블'에 등장한 디자이너 에드나 앤 모드의 모델이 그녀라는 것은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인 뱅 스타일의 머리스타일만 보더라도 짐작 가능하다. 일설에 따르면 그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참여하는 보그 기자는 가차없이 해고할 것이며 영화에 관여하는 패션 디자이너는 상종하지 않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고 한다. 하지만 안나 윈투어는 영화 제작사에 공동 프로모션을 제안했으며 VIP시사회 때는 프라다 의상을 차려입고 참석했다고.
심심해서 이것저것 뒤지다가 안나윈투어에 대해서 발견했는데 되게 흥미롭네요
관심없었던 사람인데 ㅎㅎ
하여튼 진짜 자기관리 철저한듯 .요즘은 자기 수련,자기관리가 성공하는 요인중에 하나인것
같아요 ㅋㅋ 까칠해도 매력적이란말야...
당해보면 그런말 안나오겠지만..
첫댓글 아줌마도 말끝마다 댓츠올~ 이래?
조안나인줄.........뭔가했네 ㅋㅋ
아.... 베드 패션카페 아니었던가...-_-; 요새 왜이러지.....
모를 수도 있죠?
베드가 패션카페는 맞지만, 가입목적은 여러가지 일수 있어요, 그리고 패션에 관심은 있지만 관심의 정도와 분야에 따라 잘 모를 수도 있다고 보는데요
패션쪽에 지식이 부족해서 죄송해여 슈팅수다님;;;;
땡신이님 말씀에 동감. 패션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그에 대한 세부적인 관심 분야는 사람마다 다양할텐데 안나윈투어를 꼭 알아야 할 필요는 없죠.
베스트트렉터님 제가 죄송하네요; 무안드리려고 한 말은 아니었는데.. 요즘들어 유독 카페의 본 목적과 어긋나는 것 같아 안타까워서 한마디 해봤슴다. 자게와 레방만 유난히 활성화된 것도 그렇구요.
딸도 훈녀드만....
정말 저 자기관리...본받고싶다 ㅠㅠ
부럽다 ..귀차니즘에 둘러쌓인나로선 절대 할수없는 생활이야..
VIP시사회 때는 프라다 의상을 차려입고 참석했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엽다
악마가 되셔써 ㅋ
진짜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왕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어디서 본거 같은데...................
우와 .. 대단해..
대단하긴 하구나..... 자기관리 부럽다 ㅠㅠㅠㅠ 귀차니즘 정말 ㅠㅠ
인크레더블에 그아자씨디게 웃겼는데
전 이분 좋아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