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 전부터, 저는 나는 것에 대한 동경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제 레고인생의 목표에 하늘을 나는 성 하늘을 나는 배가 있을 정도죠.
하늘을 나는 배(비공정)가 과거 파이어니어 비공정으로 성취된 지금,
이제 그에 걸맞는 군대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심지언 가족에게조차 극비에 부쳐졌던 프로젝트-키마군단을 드디어 완성해서 여러분에게 깜짝 공개합니다.
제가 완성하며 보았던 키마의 병력을 사진들로 잘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름 고생하며 모으고 만든 병력이니만큼 관심있게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키마에서 날개를 가진 부족은 크게 독수리, 까마귀, 박쥐, 콘도르, 불사조가 있습니다.
이중에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그리고 가장 오래되서 값도 쌌던) 독수리와 까마귀를 주로 모아보았습니다.
보고 계신 검은 병력은 까마귀부족으로, '블랙은 역시 블랙&레드지!' 하는 선택으로 깔맞춤한 병력입니다.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멀린님이 이미 선보인 바 있던 창작대검으로 전원 무장하고 있습니다. 아름답더군요.
독수리부족에 과학자가 있다는 사실은 많은 이에게 간과됩니다.
그러다보니 이 과학자가 유독 아름다운 남색 피겨라는 사실도 간과되죠.
오랜 고민 끝에, 이 피겨에게 딱 맞는 무장을 발견하여 역시 오랫동안 모아 온 피겨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색상이기도 해서...)
마지막으로 이 키마군단을 만들게 된 모티브... 가장 처음부터 좋아라하며 모아서 가장 수가 많은 독수리부족 군단입니다.
멀린님의 창작법에 제 나름의 수정을 거쳐 골드-화이트 조합으로 이뤄진 장창군단으로 탈바꿈시켜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멀린님의 화려한 방식으로도 군단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멀린님만큼 실용적으로 예쁜 모습을 만드시는 분도 드무니까요.
잘 보시면 왼쪽은 여성, 오른쪽은 남성으로 이뤄져 있다는 것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전체 사진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부대가 각각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군요.
개인적으로 오랜 성과가 이렇게 나타나 주니 감격할 따름입니다.
독수리와 독수리를 탄 지휘관의 모습이 더 잘 보이게 좀 더 가까이 찍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군대와 지휘관의 모습이 조화를 잘 이루어 마치 영화의 한장면 같아보이기 때문이죠.
물론 창작자인 제 눈이기에 그리 예뻐보이는 거겠지만 ^^;;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병력을 모으느라 참 고생하기도 했지만, 그 병력들이 무장할 무기를 모으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하필이면 멀린님의 창작품을 보고 콩깍지가 씌여서,
'저... 저걸로 해보겠어!'
라는 마음으로 달려왔지요...(덕분에 제 시간은... 지갑은... ㅠㅠ)
그래도 이 수수밭을 보는 듯한 아름다운 병력의 향연에 만족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진 두번째.
실제 병력의 모습을 멀리서 바라본다면 이런 모습이었겠지요.
마치 전쟁에 나가기 전 각잡고 제대로 사열해있는 듯한 모습이 자랑스럽습니다.
미래풍인지 판타지풍인지 모르겠다던 비난을 듣던 키마지만, 이 순간 만큼은 다른 대영주님들의 올드레고처럼
군단이 되어 위용을 떨치는 키마이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사실은 제 침대 위에 올려져 있던 병력들입죠 ^^;; (이렇게 어쩔수 없이 공개되어버리는 제 침대...)
제가 군단을 모으며 구상한 전략과는 조금 다르지만, 사진에 멋지게 담기 위해 최대한 오밀조밀 모아서 찍어보았습니다.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뉴킹덤 이후, 레고사가 내놓는 각종 캐슬풍(?) 작품들도
잘만 만져준다면 올드레고와는 다른 맛의 군대를 양성할 수도 있지 않을까?
언젠가 저 외의 다른 분들도 이런 식의 군단을 만들어나가길 기대해봅니다.
물론 넥소나이츠는 그래도 밉지만요...(아직도 내려갈 생각을 안하는 그 가격이 제일 미워!)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을 투척하며 이만 물러가보려 합니다.
언젠가 이 병력들이 자유로이 하늘을 날며
아름답게 하늘에 떠 있는 성과 배들을 벗삼아 당당히 적들을 무찌르는 디오라마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하며...
(그럼 투명브릭은 대체 몇개를 사야 하는거지...)
여러분 모두 즐레하시고 쌀쌀한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전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
첫댓글 키마 이리 많은거는 첨 봅니다ㅋㅋㅋ
넥소의 안떨어지는 가격..쥬륵
뭔가 진정한 판타지 군단같은 느낌이군요
올드의 차이는 느끼지만 환타지 보는듯 합니다. ㅎ
크 세인트님만의 군대는 언제나 개성 넘치고 너무 멋집니다~~ 딱 승천 이 단어가 머리속에 바로 떠오르는 부대입니다 ^^
영화 보는거 같네요 -0-
키마로도 이런 분위기를 낼 수 있네요ㅎㅎ 개성과 멋짐, 숫자 모두에 감탄하고 갑니다.
모아놓으니 또 느낌이 다르군요...! 너무 끝도 없이 나와서 저는 중간에 전종을 포기했지만 역시 떼샷이 진리입니다.
와 키마군단.... 엄청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