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5일 묵상 본문 : 잠언 17장 1절 - 12절 - 복음에 연합되어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며 이웃과 온전한 관계를 세워가는 삶을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은혜로 하루를 열게 하시고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베푸시는 하루의 삶이 은혜이며 복이라는 사실을 복음으로 살아갈 때 더 깊이 깨닫습니다.
주의 자녀 삼으신 것과 영생의 삶으로 이끄신 은혜를 오늘도 고백하며 살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음성을 듣고 주의 뜻을 분별하게 하시고 기쁨과 자원하는 마음으로 순종하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주의 사랑으로 주어진 일을 감당하고 주의 은혜를 전하는 자로 살길 소망합니다.
마음을 바로 세워 주시고 주 안에서 누리는 기쁨과 만족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2 슬기로운 종은 부끄러운 짓을 하는 주인의 아들을 다스리겠고 또 형제들 중에서 유업을 나누어 얻으리라
3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
4 악을 행하는 자는 사악한 입술이 하는 말을 잘 듣고 거짓말을 하는 자는 악한 혀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느니라
5 가난한 자를 조롱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주를 멸시하는 자요 사람의 재앙을 기뻐하는 자는 형벌을 면하지 못할 자니라
6 손자는 노인의 면류관이요 아비는 자식의 영화니라
7 지나친 말을 하는 것도 미련한 자에게 합당하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거짓말을 하는 것이 존귀한 자에게 합당하겠느냐
8 뇌물은 그 임자가 보기에 보석 같은즉 그가 어디로 향하든지 형통하게 하느니라
9 허물을 덮어 주는 자는 사랑을 구하는 자요 그것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한 벗을 이간하는 자니라
10 한 마디 말로 총명한 자에게 충고하는 것이 매 백 대로 미련한 자를 때리는 것보다 더욱 깊이 박히느니라
11 악한 자는 반역만 힘쓰나니 그러므로 그에게 잔인한 사자가 보냄을 받으리라
12 차라리 새끼 빼앗긴 암곰을 만날지언정 미련한 일을 행하는 미련한 자를 만나지 말 것이니라
본문 해설
솔로몬은 마른 떡 한 조각만으로도 화목할 수 있는 것이 각종 고기로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음을 제시하며 조화로운 관계가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이어서 슬기로운 종은 부끄러운 짓을 하는 주인의 아들을 다스림으로써 형제들이 받을 유산을 나누어 받는 일도 있음을 말하면서 지혜의 유익을 제시한다.
그리고 도가니(솥)에서 은을 녹이고 풀무(용광로)에서 금을 녹여 원하는 모양으로 다듬는 것처럼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시련과 고난을 통해 정결하게 만들어 가심을 이야기한다.
또한 악을 행하는 자는 허무한 것을 추구하는 말을 잘 듣고 거짓말하는 자는 탐욕을 추구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됨을 이야기한다.
또 가난한 자를 조롱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보호하시는) 하나님을 멸시하는 자이며 사람이 재앙을 당할 때 기뻐하는 자는 형벌을 면치 못할 것임을 말한다.
이어서 손자(많은 자손들)는 노인의 면류관이고 아버지는 자식의 영광이라고 말한다.
이는 단순히 육신적인 조상과 후손의 관계만을 말하지 않고 영적으로도 하나님을 향한 신실한 믿음이 후손들에게 영광스러운 모습이며 후손들의 신실한 믿음은 선조들의 기쁨임을 의미한다.
그리고 미련한 자가 분수에 지나치는 말을 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게 여긴다면 존귀한 자가 거짓말을 하는 것은 더욱 합당하지 않음을 이야기한다.
또한 뇌물을 받은 자에게는 그것이 보석과 같이 매력적이어서 하려는 일을 형통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음을 말하는데 이는 뇌물의 효과를 말할 뿐 뇌물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뇌물의 특징에 대해 말해줌으로써 뇌물을 거부하고 바르게 처신하도록 권면하고 있다.
이어서 허물을 덮어 주는 자는 사랑을 구하는 자이며 허물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한 벗을 이간시키는 자임을 제시한다.
그리고 한마디 말로 총명한 자에게 충고하는 것이 백대의 매로 미련한 자를 때리는 것보다 더욱 깊이 교훈을 새기게 된다고 제시한다.
또 악한 자는 반역만 힘쓰는 자이며 그에게는 잔인한 사신(천사)가 오게 된다고 말함으로써 공동체를 와해하려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심판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미련한 자를 만나 미련한 일을 행하는 것보다 새끼 빼앗긴 암곰을 만나는 것이(극도의 분노로 잔인함을 드러내는 자) 덜 위험한 일이라고 제시한다.
나의 묵상
솔로몬은 참된 행복은 물질의 많고 적음에 있지 않고 온전한 관계에 있음을 제시한다.
온전한 관계로 서로를 세우는 모습이 되지 않으면 수많은 재산도 갈등의 원인이 되며 분열과 다툼과 미움의 관계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도 물질은 많아도 관계가 무너져서 가족 간에서도 고소와 분쟁이 지속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일임을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온전한 관계를 세우는 것이 지혜이며 그 지혜는 종도 주인의 아들들과 같이 유산을 물려받게 만드는 일이 일어날 수 있음을 제시한다.
아직 어려서 부끄러운 일을 행하는 아들에게 슬기로운 종을 후견인으로 세워 그를 지도하게 함으로써 온전한 자로 세우게 되면 재산을 상속받는 일도 생겼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성도가 온전한 관계를 세우는 자가 되도록 만드시고 이를 위해 고난과 고통의 상황을 경험하게 하심으로써 마음을 바르게 훈련하신다.
그래서 도가니로 은을 녹이고 용광로에서 금, 쇠를 녹여 원하는 모양으로 만드는 것처럼 사람은 고난과 시련을 통해 겸손한 마음과 부드러운 마음을 가지는 자가 된다.
또한 원석에 섞인 불순물을 걸러내고 본래의 빛을 낼 때 그것이 가치 있는 물건이 되기에 마음의 아름다움은 고난과 시련을 통해 다듬어 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것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과 죽음의 사건이며 장사지냄을 통해 부활의 영광에 이르러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심으로써 온전함을 드러내셨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복음은 하나님과 사람을 화평의 관계로 만든 사건이었으며 또한 사람들과의 관계도 평화의 관계로 세우는 능력이 됨을 보여준다.
바울은 이러한 분명한 능력의 복음을 선포하며 성도가 그리스도를 닮아가도록 독려한다.
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9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2:5~11)
그리스도의 복음은 사람으로 하여금 겸손하게 만들고 자기를 부인하게 만드는 능력이 된다.
또한 하나님 앞에 서게 만들고 교제하는 자로 만들며 영생을 얻고 누리는 자로 만든다.
그래서 복음을 아는 자가 지혜자이며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얻는 자이고 지혜의 종과 같이 주인의 유산을 상속하는 자로 설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혜의 말씀이 그리스도의 복음과 자연스럽게 연결 되는 것은 그리스도 자체가 지혜이기 때문이며 지혜의 행위는 그리스도가 행하신 일, 즉 복음의 행위와 동일하기 때문이다.
결국 잠언의 모든 권면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드러나고 있으며 복음을 아는 자가 지혜의 삶을 살아가면서 선한 열매를 맺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바울은 복음과 함께 고난 받는 것이 성도의 삶이며 가야 할 길임을 제시한다.
7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 8 그러므로 너는 내가 우리 주를 증언함과 또는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1:7,8)
이러한 지혜의 삶을 알지만 그 지혜를 마음에 담고 살아가는 것, 복음에 연합되어 겸손과 화평의 관계를 지속시키는 삶의 태도가 늘 신실하지 않는 모습이 나의 모습임을 발견하게 된다.
복음에 연합되기 위한 고난을 거부하고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가려고 하는 것이다.
다시 일깨우시는 주의 음성을 듣고 순종의 모습으로 반응한 자 되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그 복음의 능력, 복음의 지혜를 발견하면서 지혜로운 삶, 복음에 연합된 삶을 살아가기를 힘쓰면서 그 은혜와 사랑을 지혜롭게 전하는 자로 설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말씀은 복음에 연합되지 못하여 어리석은 삶을 사는 저의 모습을 보게 하십니다.
지혜는 복음에 담겨 있으며 복음을 통해 영생을 누리는 것이 지혜의 삶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고백이 삶으로 연결되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고 무지하고 어리석은 태도가 복음의 자리로 나아가지 못하게 만듭니다.
머리의 지식으로 만들지 않게 하시고 삶의 고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세상의 가치로 살지 않게 하시고 주의 복음으로 살도록 도와주시며 선한 일을 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온전한 관계를 세우게 하시고 겸손한 마음과 고난에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복음에 연합된 삶을 살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