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믿음을 연단하시다. (잠17:1~12)

(시작 기도)주님,하루가 후딱 지나가고 새 날을 맞이합니다.미묘한 영적 기류 속에 깨어 있는 자 되어오늘도 주님의 풍성한 은혜를 선포하고 누리는 한 날 되게 하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십자가 보혈을 의지합니다.정결한 마음 주시옵소서.진리의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1.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2. 슬기로운 종은 부끄러운 짓을 하는 주인의 아들을 다스리겠고 또 형제들 중에서 유업을 나누어 얻으리라3.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4. 악을 행하는 자는 사악한 입술이 하는 말을 잘 듣고 거짓말을 하는 자는 악한 혀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느니라5. 가난한 자를 조롱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주를 멸시하는 자요 사람의 재앙을 기뻐하는 자는 형벌을 면하지 못할 자니라6. 손자는 노인의 면류관이요 아비는 자식의 영화니라7. 지나친 말을 하는 것도 미련한 자에게 합당하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거짓말을 하는 것이 존귀한 자에게 합당하겠느냐8. 뇌물은 그 임자가 보기에 보석 같은즉 그가 어디로 향하든지 형통하게 하느니라9. 허물을 덮어 주는 자는 사랑을 구하는 자요 그것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한 벗을 이간하는 자니라10. 한 마디 말로 총명한 자에게 충고하는 것이 매 백 대로 미련한 자를 때리는 것보다 더욱 깊이 박히느니라11. 악한 자는 반역만 힘쓰나니 그러므로 그에게 잔인한 사자가 보냄을 받으리라12. 차라리 새끼 빼앗긴 암곰을 만날지언정 미련한 일을 행하는 미련한 자를 만나지 말 것이니라 (본문 주해)1절 : “마른 빵 한 조각을 먹으며 화목하게 지내는 것이, 진수성찬을 가득히 차린 집에서 다투며 사는 것보다 낫다.”(새번역) 물질로는 인간의 욕망을 결코 채울 수가 없다. 그러므로 화목하려면 근원적인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예수님의 피로써 값없이 의롭다 함을 받은 자라면 자신과 하나님 사이에 화목이 일어났기에 같은 은혜를 입은 자라면 화목하게 된다.하나님의 아들이 화목제물이 되신 것, 하나님의 이 사랑을 받은 자는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것이 부자연스러운 것이다. 2절 : “슬기로운 종은 부끄러운 일을 하는 주인집 아들을 다스리고, 그 집 자녀들과 함께 유산을 나누어 받는다.”(새번역) 사무엘이 한나의 서원에 따라 성전에 바쳐지지만 레위지파가 아니라 에브라임지파였다.그런데 하나님의 영이 사무엘에게 임함으로 여호와를 섬기는 사사가 된 것이다. 이것이 슬기로운 자의 모습이다.엘리의 두 아들들은 언약궤를 메고 나갔지만 전쟁에서 죽임을 당하였다. 3절 : “도가니는 은을, 화덕은 금을 단련하지만, 주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을 단련하신다.”(새번역) 은이나 금은 불을 통과하여 연단이 된다. 수천 도의 온도에서 은이나 금이 들어있는 광석이 녹아서 은과 금이 남아지는 것이다.그런데 사람의 마음은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연단하신다.그 연단을 통하여 자신을 살릴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살리는 것이다.요셉의 발이 차꼬를 차고 그의 몸이 쇠사슬에 매인 것은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 그의 말씀이 단련하였다고 한다(시105:18~19).여호와의 연단은 고난이지만 이 고난을 통하여 자신과 이웃을 살리는 것이다. 4절 : “악을 행하는 사람은 사악한 말에 솔깃하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중상하는 말에 귀를 기울인다.”(새번역) 악을 행하고 거짓말 하는 자는 사악하고 악한 말을 잘 듣습니다. 그런데 사악하고 악한 입술이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다. 이리가 양의 가죽을 입고 오듯이 사탄이 광명의 천사로 위장하고 온다. 그러므로 사악하고 악한 말은 보암직한 모습으로 온다. 종교적으로는 신비하고 거룩한 모습으로도 온다. 자기 귀를 즐겁게 하려고 사욕을 쫓을 스승을 찾는 자들에게 그들을 가장 만족시켜줄 만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악한 자에 속한 자는 진리의 말씀을 듣지 않는다.그래서 바울 사도는 다른 복음, 다른 예수, 다른 영을 주의하라고 한 것이다(고후11:4).말은 복음, 예수, 영이라고 말은 하지만 다른 것이 있음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성령으로, 말씀으로 분별이 된다.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들음은 사람의 각색 된 말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어야 하는 것이다. 5절 : “가난한 사람을 조롱하는 것은 그를 지으신 분을 모욕하는 것이다. 남의 재앙을 기뻐하는 사람은 형벌을 면하지 못한다.”(새번역) 고아와 과부 그리고 나그네는 자기 힘이 없기에 하나님만 의지하는 경건한 자를 나타내는 이미지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가난한 자를 조롱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자를 멸시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을 의지하는 가난한 자들이 재앙을 받는 것을 기뻐하는 자는 형벌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그런데 예수님은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고 하셨다. 그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은 전적으로 주님께 의지하는 자들이다.의인의 고통을 기뻐하는 악인은 벌을 면치 못한다. 6절 : “손자는 노인의 면류관이요, 어버이는 자식의 영광이다.”(새번역) 문자적으로 해석하면 손자가 없는 노인은 면류관도 없고 아버지가 없는 고아는 영화로움도 없다는 말이 된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을 매우 수치스러운 것으로 여긴다. 그러나 유대인인 바울 사도는 예수님을 만난 후로 결혼하지 않아도 상관이 없다고 하였다.바울 사도는 복음을 전하여 복음을 받은 자를 자신의 아들이라고 하였고(고전4:17), 복음으로 낳은 형제들이 자신의 아들이며 기쁨이며 면류관이라고 하였다(빌4:1).바울 사도는 혈육의 관계가 아니라 영원한 생명의 관계를 말하였던 것이다. 7절 : “미련한 자가 거만하게 말하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통치자가 거짓말하는 것도 합당하지 않다.”(쉬운 성경) 미련한 자가 거만하게 자신의 분수를 넘어서는 말을 하는 것이 합당치 않는데 하물며 존귀한 자에게 거짓말이 합당하겠느냐는 것이다.마귀는 거짓의 아비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존귀한 것처럼 보이더라도 그가 거짓말을 한다면 결코 존귀한 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8절 : “뇌물을 쓰는 사람의 눈에는 뇌물이 요술방망이처럼 보인다. 어디에 쓰든 안 되는 일이 없다.”(새번역) 세상 사람들은 뇌물 주고 받기를 좋아하지만, 이 말씀은 뇌물을 받는 것을 비웃는 말씀이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신 가운데 신이시며 주 가운데 주시요 크고 능하시며 두려우신 하나님이시라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시며 뇌물을 받지 아니하시고”(신10:17)“너는 재판을 굽게 하지 말며 사람을 외모로 보지 말며 또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지혜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인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신16:19)“무죄한 자를 죽이려고 뇌물을 받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신27:25) 9절 : “허물을 덮어 주면 사랑을 받고, 허물을 거듭 말하면 친구를 갈라놓는다.”(새번역) 사랑을 구하는 자는 허물을 덮어주지만 허물을 자꾸 들추어내는 것은 친구 사이를 이간질 하는 것이다.하나님과 그의 백성 사이를 이간질하는 자가 사탄이다.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우리를 완벽하게 덮어주시는데 이것을 부족한 것으로 말하고 속이는 것이 사탄의 이간질인 것이다. 사탄의 이간질은 참으로 교묘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온다.사탄은 일한 것도 없이 거저 주시는 은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거래하게 만들어 결국 인간의 이름과 가치를 높이고자 만드는 것이다. 10절 : “미련한 사람을 백 번 매질하는 것보다 슬기로운 사람을 한 번 징계하는 것이 더 효과가 있다.”(새번역) 한 마디 말로 충고하는데도 그 마음에 박히는 자라면 총명한 자이지만, 매 백 대로 때려도 한 마디 말이 그에게 박히지 않는 자가 미련한 자이다. 이는 세상의 옳은 교훈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에 박히느냐 아니냐의 문제이다. 평소에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다른 자의 눈에 티는 잘 보는 자들이 은혜를 입으면 자신을 죄인 중의 괴수로 여긴다. 이것이 새 언약의 능력이며, 이런 자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에 새겨지는 것이다(렘31:33). 11절 : “반역만을 꾀하는 악한 사람은 마침내 잔인한 사신의 방문을 받는다.”(새번역) 악한 자란 미련한 자요, 미련하기에 반역만 힘을 쓴다.이스라엘은 출애굽과 광야의 기적 속에서도 계속하여 하나님을 반역한 자들이다.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도 반역한 자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이다.그들은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하나님의 기적을 온 몸으로 체험한 자들임에도 가장 미련하고 어리석고 배반만 일삼는 목이 곧은 백성이었다.북이스라엘 백성들이 계속하여 반역하다가 앗수르라는 사자의 보냄을 받아 나라가 망하였고, 남유다는 이런 모습으로 보고서도 계속 반역만 하다가 결국 바벨론에 의해 망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긍휼히 여기심으로 자기 언약에 신실하셨다.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마음에 박히는 것은 우리의 지혜로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의 성실하심으로 새 언약의 능력이 나타나야 마음에 박히는 것이다. 12절 : “어리석은 일을 하는 미련한 사람을 만나느니, 차라리 새끼 빼앗긴 암곰을 만나라”(새번역) 새끼를 빼앗긴 암곰의 사나움은 사자나 호랑이도 감당을 못한다. 그런데 그런 새끼 빼앗긴 암곰보다 미련한 자를 만나는 것이 더 위험하다는 말씀이다.그런데 그 누구보다 자신이 오히려 미련하다고 하는 사람이 긍휼을 입은 사람이다. 이런 자들에게는 주의 말씀이 받아들여지지만 스스로 지혜롭다는 자는 말씀을 배척한다. (나의 묵상)“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3절) 마음의 연단을 은과 금이 용광로에서 제련되어 나오듯이 사람의 마음을 살피시고 불순물을 제거하셔서 주님 앞에 더욱 깨끗하게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의 섭리로 묘사하고 있다.그런데 보통 성도들이 당하는 고난을 통하여 연단되어진다고 말하지만, 고난 자체로 연단되어지는 것은 아니다.하나님의 말씀을 알아야 한다.말씀을 모르면 ‘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고 그저 불평하고 원망할 뿐이다.말씀을 통하여, 고난은 성도들을 하나님이 쓰시고자 하는 합당한 그릇으로 만들기 위한 과정이며 동시에 거룩한 자녀로서의 삶으로 이끌어 가시기 위한 하나님의 마음임을 알아가는 것이다. 요셉에게 고난을 주시고 그를 말씀으로 단련시키신 하나님이심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가 한 사람을 앞서 보내셨음이여 요셉이 종으로 팔렸도다그의 발은 차꼬를 차고 그의 몸은 쇠사슬에 매였으니곧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라 그의 말씀이 그를 단련하였도다”(시105:17~19) 나는 어린 시절 어두운 환경 속에서 자랐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그런 환경 속에서 뽑아내 주시고, 믿음을 가진 남편을 만나게 하심으로 구원의 여정의 길을 걷게 하셨다.이후 큰 어려움 없이 살아온 세월이라, 어려움 속에서 고통을 당하는 주변 성도들 앞에 ‘믿음의 단련, 마음의 연단’이라는 말을 하기가 참 민망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말씀의 자리로 나아가 내가 죄인인 것을 알고 사사건건이 말씀의 빛 속에 나 자신이 비추어지는 것 역시 고통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십자가에 연합되는 치열한 삶을 살게 하시니, 이 말씀의 자리가 바로 연단의 시간임을 알고 감사할 뿐이다.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벧전1:7) 복음의 말씀을 붙들 때 갖가지 크고 작은 시험과 유혹과 시련이 불평이나 원망거리로 남지 않고, 도가니에서 순금이 정제되어 나오는 과정임을 알게 되는 것이다.그리고 그것은 내 힘으로 이를 악물고 참아내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 연합됨으로 주님과 함께 죽고 주님과 함께 사는 자의 평강을 누리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23:10) 이 말씀은 욥의 시련이 끝나고 모든 것이 회복된 후에 고백 되어진 것이 아니라, 세 친구들의 인과율에 의한 질타와 훈계로 마음이 무너지는 고통 가운데에서 고백한 것이다.그후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회복시켜주셨을 때 욥은 세 친구를 위한 기도까지 올려드린다.믿음의 연단을 통하여 자신을 살릴 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살리는 것이다.욥뿐만 아니라 가족을 살리고 민족을 살린 요셉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말씀을 통해 믿음의 연단을 시키시는 주님을 더욱 신뢰한다.내게 베푸신 믿음의 연단은 매일 생명수로 나를 소생시키시어 새롭게 하시고, 그 생명수를 흘려보내는 자로서 내 주변을 살리게 하시는 주님의 은혜의 손길이다. (묵상 기도)주님,도서관으로 옯겨와 말씀 묵상을 이어갑니다.어디서든 순적한 길을 열어주시니 주님을 찬양합니다. 매일 생명의 말씀으로 믿음을 연단시켜 주시니 감사합니다.연단 받는 자와 늘 함께 해 주시는 성령님께 감사를 드립니다.자신을 위해 사는 자가 아니라,사나 죽으나 주님을 위해 존재케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