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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약진하는 콜롬비아 아이스크림시장, ‘웰빙’으로 잡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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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7-27 | 국가 | 콜롬비아 | 작성자 | 서상아(보고타무역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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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진하는 콜롬비아 아이스크림시장, ‘웰빙’으로 잡자 - 아이스크림 소비량 라틴아메리카 3위, 시장규모도 꾸준히 확대 - - ‘웰빙’을 키워드로 저지방·무설탕·무유당·바이오 아이스크림 인기 -
□ 라틴아메리카 3위의 아이스크림 소비국, 콜롬비아! 시장규모도 ‘쑥쑥’
ㅇ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2년 한 해 동안 콜롬비아 아이스크림시장 규모가 무려 약 5억7500만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2007년 매출액 3억6300만 달러보다 58%나 증가한 수치임.
콜롬비아 아이스크림시장 규모 (단위: 1조 콜롬비아 페소) 자료원: Euromonitor
ㅇ 아이스크림 판매 증가요인으로는 소비자 구매능력 향상,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 등장, 건강을 염두에 둔 신제품 개발 등이 꼽힘. 올해 콜롬비아 아이스크림시장이 지난해 대비 10%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봄.
ㅇ 2010년 기준 라틴아메리카 1인당 아이스크림 소비량은 칠레가 8ℓ로 1위, 아르헨티나가 4.3ℓ로 2위를 차지했으며, 콜롬비아는 1.8ℓ로 3위를 차지함. 그 뒤로 페루가 1.3ℓ로 4위, 멕시코가 1ℓ로 5위를 차지함.
□ 콜롬비아 로컬업체, 개성 있는 전략으로 시장 주도
ㅇ 콜롬비아 아이스크림시장은 300여 개의 중소기업을 포함한 로컬업체가 주도하며, 스니커즈와 같은 외국 브랜드는 소규모의 점유율을 차지함. 유통구조상으로도 소규모 독립 식료품점이 총 상품 유통량의 절반 정도를 담당하는데, 이는 주요 주택가 골목마다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임.
ㅇ 로컬업체 중 Crem Helado 브랜드를 보유한 Meals de Colombia 사가 시장점유율의 42%를 차지함. 이는 저·고소득계층 모두가 소비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 가격대를 제시하기 때문으로 분석됨. - 어린이 소비층을 겨냥한 Heladino는 작은 공룡 장난감을 포함한 디자인으로 가장 선호하는 제품 자리에 오름. - 프리미엄 브랜드인 Polet도 좋은 포지셔닝을 유지 중 - 소비자 충성심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경품 행사와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함.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Meals de Colombia의 대표 브랜드
자료원: 업체 홈페이지
ㅇ Colombina 사는 인지도가 높은 기존의 브랜드를 토대로 Bon Bon Bum, Chocobreak, Chomelos 등의 신제품을 선보여 소비자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함.
ㅇ Comercial Allan Ltda의 브랜드 Popsy는 M &M, Twix, Snickers의 높은 인지도를 이용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함으로써 젊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음. 또, 트위터와 페이스북 같은 SNS와 TV광고를 적극적으로 이용함.
ㅇ PCA Productora y Comercializadora de Alimentos SA는 지난해 가장 큰 매출액 증가를 보임. 이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콩 아이스크림과 웰빙 추세에 부응하는 프로바이오틱 첨가 제품을 선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됨.
□ 황금알을 낳는 거위? 아이스크림 전문점 등장, 식품·유통업계 적극 진출
ㅇ 2012년 콜롬비아 아이스크림 전문점 시장규모는 1억8200만 달러로 2007년보다 93%나 성장함. 1위 브랜드는 Mimo’s인데, 이미 콜롬비아에 160개의 점포를 소유함. 뒤를 이어 Popsy가 140개의 분점을 구축해 뒤쫓고 있음.
ㅇ 식품 유통업계도 매출액 증가를 노리고 아이스크림시장에 뛰어듦. 예를 들어 콜롬비아 최대의 유통업체 Éxito 그룹은 10여 년 전 자체 메이커 아이스크림 생산을 시작해 지금은 6개의 상호를 갖고 있음. 이 같은 유통업체 자체 메이커 아이스크림시장 규모는 1억5200만 달러에 달함.
ㅇ 요식업계도 아이스크림 업계 진출에 많은 관심을 보임. Crepes &Waffles와 McDonald’s 같은 프랜차이즈 업체는 모든 연령층의 미각을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임. - 맥도날드는 아이스크림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존 맥도날드 매장에서의 판매 외 소규모 아이스크림 전문매장을 쇼핑센터 곳곳에 설치해 소비자들을 유혹함.
□ 콜롬비아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1위는?
ㅇ 콜롬비아에서 가장 선호하는 아이스크림은 바닐라맛으로, 이는 다른 디저트와 잘 어울리기 때문임. 이 외에도 캬라멜(2위), 브라우니(3위), 딸기(4위), 초콜릿(5위), 블랙베리(6위), 복숭아(7위)맛 아이스크림이 인기를 끌고 있음.
ㅇ Cali, Barranquilla, Cartagena와 같이 연중 더운 기후를 가진 지역에서는 새콤하고 상큼한 레몬맛이 굉장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그린 망고에 소금을 살짝 뿌려 청량감을 극대화한 아이스크림까지 등장함.
ㅇ 최근에는 바나나 스플릿, 체리 라임에이드, 복숭아 초콜릿 혹은 M&M 캔디를 섞은 복합적인 맛의 아이스크림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소비계층을 생성하고 있음.
ㅇ 형태별로 살펴보면 전통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콘형 아이스크림은 막대형에 자리를 내주고 있음. 한편, 컵형은 먹기 쉬운 장점으로 여전히 어린이 사이에서 선호하는 아이스크림으로 꼽힘.
ㅇ 지난해 가장 큰 성장을 보인 제품은 1인용 막대·컵형의 우유 베이스 아이스크림으로 판매량이 6%, 매출액은 11% 증가함. 이는 슈퍼마켓 계산대 앞에 소형 냉장고를 설치함으로써 구매욕을 자극했기 때문으로 분석됨.
ㅇ 아이스크림 디저트 역시 지난해보다 판매량 3%와 매출액 9% 증가하며 빠른 성장을 보임. 과자 사이에 아이스크림이 들어있는 샌드위치형은 남성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음. 한편, 체지방을 억제하는 L-카르니틴 첨가·설탕 무첨가 등 프리미엄 케잌형 제품도 등장해 웰빙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음.
□ 요거트, 아이스크림시장의 새로운 강호로 떠올라
ㅇ 최근 건강은 소비자의 큰 관심사로, 소비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 요소로 떠오름. Woody's, Snog, Yogen Früz 등의 요거트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등장하기 시작함. 이들 업체는 ‘저칼로리·무설탕·무유당’ 슬로건을 걸고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냄.
보고타에 입점한 요거트 아이스크림 전문 체인점
자료원: 업체 홈페이지
ㅇ 비록 요거트 아이스크림시장 규모는 2012년 매출액 40만 달러로 기존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협소한 경향이 있으나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 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함. 요거트 아이스크림 체인점은 사업 확장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음.
ㅇ 1999년 처음 개장한 콜롬비아 요거트 아이스크림 전문점 Woody’s는 현재 총 28개의 매장을 보유함. 보고타, 메데인, 비야비센시오 외에 부카라망가, 칼리, 히라르돗에 7개의 체인점을 개장함. 또한, 페루와 파나마에도 진출할 계획임.
ㅇ Woody’s는 접근성이 높은 교통중심지에 소규모 점포를 설치하는 전략을 구사하며 지난해 100억 페소에 달하는 매출액을 올림. 이는 2011년보다 115% 성장한 수치로 올해는 140억 콜롬비아 페소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함. 현재 주말마다 Woody’s를 찾는 소비자는 2000여 명에 달함.
ㅇ 우리나라 요거트 프랜차이즈인 요거베리(YogurBerry)도 지난해 콜롬비아에 최초로 진출해 보고타 주요 쇼핑센터 2개의 매장을 설치함. 저지방·저칼로리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기호에 따라 시리얼과 과일을 올리는 등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음.
□ 전망 및 시사점
ㅇ 웰빙이 새로운 생활방식으로 떠오르면서 저설탕, 저지방, 무유당 등의 아이스크림이 등장하며 상품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음. 이 같은 웰빙 코드 아이스크림은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특히 PCA Productora 사의 콩 아이스크림과 Comercializadora de Alimento 사의 바이오 아이스크림 등이 혁신적인 제품으로 주목받음.
ㅇ 크런치, 저지방, 무유당, 무설탕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제품이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아이스크림 소비를 꺼리던 채식주의자와 당뇨병 환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까지 소비자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음.
ㅇ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건강을 이유로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업체들은 개발과 생산을 더욱 확대할 전망임. 또한, 생균제(프로바이오틱)를 함유한 기능성 아이스크림이 기존의 리터형에서 섭취가 수월한 스틱형으로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함.
ㅇ 소규모 독립 식료품점 외에 최근 슈퍼마켓과 대형마트에서도 아이스크림 판매량은 증가함. 이는 주요 아이스크림 브랜드(Cream Helado, Mimo’s, Popsy and Colombina)가 계산대 옆에 소형 냉장고를 설치하는 전략을 구사했기 때문임. 이로 9%의 매출액 증가를 달성함.
ㅇ 최근 FTA 체결국이 늘어나면서 다국적 브랜드의 등장으로 아이스크림시장 경쟁이 치열해짐. 경쟁 상품과 차별화하면서도 현지 추세를 반영한 진출전략이 필요함.
자료원: Portafolio, Euromonitor, Proexport, 코트라 보고타 무역관 자체분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