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월산 주변길이라 하여 고난도 길로 생각하고 마음을 깊게 가다듬고 아이젠과 쌍 stick를 챙겨 만남의 광장에서 회원들과 수인사를 하고 무안국제공항 길을 따라 노안의 신형 전신주(4각)의 위용을 바라보며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을 따라 추월산 주차장에서 광주 회원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목교를 걸으며 용마루길은 담양로의 수변을 따라 이어져 있어서 추월산과 담양호의 수련한 전경을 만날 수 있으며 누구나 편안하게 산책하며 데이트 하기에 호젓한 데크길 이다고 한다.
* 윤 이사: 추월산의 보리암을 가리키며 암봉으로 이루어진 난코스를 여 마니또와 추월산을 올라 젊은 기분으로 일잔을(폭주-heavy drinking) 마시고 가파른 오솔길을 어깨동무 하고 내려왔던 고생담을 들려주었다.
목교를 건너니 연리지나무는 갈참나무와 상록수나무가 서로 엉켜 나무 사이에 하트모양 공간을 만들어 정겹게 자라고 있었다. 용마루길 종점(임도)을 따라 옛마을터를 지나니 능선 너머에는 순창 강천사가 있으며 오른편의 능선을 이어가면 금성산성이 보인다.
"고은" 시인은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어 가면 된다고 했지요 그러나 다시 되돌아 오면서
* 이 부장: 용마루길은 포근하고 평화로운 마음을 깃들게 하는 나에게 딱 맞은 길 이네요.
* 서 선생: 영자! 조금 늦은다고 속상해하지마 살아가면서 중요한건 속도가아니라 방향이니까
산마루에 도봉산표 돗자리를 펴고 이 부장이 준비한 우럭, 문어, 전복, 꼬막과 복분자 윤(태국-샴송주, 아로니아즙, 계란). 김 (복분자주). 서(정금주). 광주 김 여사(돼지 갈비)에 술잔을 부딪치며 4개 시, 군의 등산회원들 만남을 즐거워 하며 유모어에 이야기 꽃을 피우며 잔은 강강술레를 하는데
* 윤 이사: 고려 "나옹선사"의 시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물같이 바람같이 오늘처럼 즐겁게 살라고 하네
술이 몸을 점령 했는지
* 김 여사: 윤 이사님 정녕 꽃을 사랑한다면 꺾으려만 들지 말고 차라리 꽃의 심장을 훔쳐 주오
아름다운 여인들과 술로 주유를 하니 마음과 발걸음은 수천 개의 날개가 내 안 깊숙한 곳을 흔들어 나를 전율로 이끌고 나의 몸 전체로 사랑의 샘물을 흐르게 하였다. 약 8km 용마루길을 2시간 동안 걷고 전망대에서 인증샷을 촬영하고 추월산 주차장에 도착하여 은행 2 됫박(1만냥) 사고 추월산 횟집에서 광주 P 사장의 스폰으로 빙어회, 빙어튀김으로 헤어짐을 아쉬워 하며
* 김 여사: 윤 이사님 인간에게도 기름칠 하면 가까이 될까요?
* 윤 이사: 너무 많이 칠하면 엿가락처럼 구부러 지겠지요.
* 박 여사: 하 하 하 웃으며 명답 이네요.
김 여사는 纖纖玉手 손으로 팔딱거리는 빙어회를 나의 입 언저리에 넣어주고 술잔을 부딪치고 마시며 나는 당신의 입술을 훔치는 작은 소주잔이 댈레요.헤어짐을 아쉬워 하며 다음 등산 만남을 기약하며 목포로, 광주로 달리고 달려 목포에 도착하여 자유시장 100번(샘집)에서 삼치, 과메기로 저녁을 먹은 후 소 과장의 안내로 당근호프에서 양주를 마시며 봄의 전령사를 받아 드리는 추억의 용마루 등산의 밤이 였다.
2017. 2. 14
담양 용마루길에서
첫댓글 사진이; 없어 아쉽네.
마니또인가 동행들의 사진이 있으면
더욱 실감 날 것이넹......
동창회는 윤회장 안계셔서 재미가 덜하더구먼.^^
김 의원 고맙네 보고 싶어지만 개인 사정으로 다음에 뵙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