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기다리는 금요일밤...MBC에서 위대한 탄생을 보다가
채널을 돌려 M NET에서 진행되는 슈퍼스타를 즐겨보는 날이 되었다.
물론 조만간 보이스 오브 코리아도 시작될 테고 K팝스타도 경연을 벌이게 될테니
음악을 바라보는 , 즐겨듣는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새로운 사람들이 나와
성량껏 능력껏 벌이는 잔치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겠다.
암튼
그 많은 오디션 경쟁 프로그램을 섭렵하며 자신에게 걸맞는 재미를 누리는 것,
각자의 몫이긴 하다.
그런데 때론 재미로 즐겨야 할 방송이 고통을 수반 할 때가 있음이니
바로 심사위원이나 대중들이 편견없는 잣대를 들이대기 힘들 때요
개인적으로도 그 편견에 대항할 명분을 찾기 어려울 때가 바로 그렇다.
즐기자고 시청하는 방송이 때로는 족쇄가 된다는 것인데
이를테면 일관적이지 못한 심사위원들이나 대중적 잣대가 쥔장과 달라질 때 참으로 곤혹스러워
노래를 불렀던 당사자 보다 더 암울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는 것이다.
최근 들어 슈퍼스타K는 심사위원들이 일정 부분 밀어주고픈 사람이 있다 는 것을
슬며시 눈치채게 하는 행위를 목격하게 되는 것...그것 참, 안타까운 일이다.
그렇다고 아메리칸 아이돌 처럼 확실한 심사 기준을 갖는 것도, 뛰어난 평가력을 갖는 것도 아니면서
두루뭉술하게 지나가는 심사평이 안타깝다 는 말이다.
그것도 모자라 그들의 잣대에 걸맞지 않는 생존자가 생기면 드러내놓고 불쾌해 하고 딴지를 거는 것,
과연 편견없는 심사를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그들이 아니라고 했지만 대중이 선택했다 는 것에는 존재의 이유가 있다.
참가자의 거대한 팬덤이던 그의 삶의 흔적이던 엄친아 이던 즐겁게 놀자고 뛰어든 것이던...
다만 시대의 흐름이 이제는 노래만이 대세가 아니라 는 것을 심사위원들도 거부 할 수 없다 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그들이 늘 말하는 끼도 있어야 하고 대중의 선호도도 있어야 하고 뒷 배경도 필요하고
스토리텔링도 필요하다 는 것...쥔장 또한 한때는 노래 오디션인데 도대체 왜 변질되는 것인지
안타까워 했지만 이제는 그것이 흐름이라는 사실을 알겠다.
대중의 잣대에 힘이 실리는 것,
그것은 그들이 문화적, 대중적 권력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그 권력 앞에 아니라고 심사위원들의 잣대와 시선만이 타당한 것이라고 아무리 외쳐보아도
정답은 아니라는 것 쯤은 알았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정준영을 응원한다.
외국생활에서 짊어진 삶의 질곡 덕분에 터져나오지 못하는 그의 노래 실력이 분출되기를 바라면서
시크한 척, 쿨한척 하지 말고 삵쾡이의 본능을 드러내 내면에 감취둔 승부 근성을 충분히 발휘하라고 말하고 싶다.
진정으로 그가 승부사가 되길 원한다 는 것은 그의 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심으로 노래를 사랑하고 그길 밖에 없다는, 절대절명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심사위원들의 이해못할 편견에도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이제 두번의 기회밖에 남지 않았다 는 것을 절감하면서 더욱더 자신의 색깔을 성향을 내보이며
진정한 정준영다운 노래와 끼를 아낌없이 드러내길 희망한다.
완전 엄친아라고 소문난 로이킴....참으로 많은 것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노력하는 자세까지 보기에 좋고 진정 로멘틱한 신사답기도 하지만
알게 모르게 심사위원들의 편애를 받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그도 한때 위기에 처한 적이 있었다.
본방 이전에 탈락 수순에서 DJ DOC 이하늘의 슈퍼 패스 권한으로 살아남는 순간
탈락 위기에 처했다 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아니라고 부인하고 싶어하던 그의 놀란 눈과
구사일생으로 살아남게 되어 안도하던 그날의 눈망을을 지금도 잊을 수 없으며
그리하여 두번 다시 굴욕을 겪지 않겠다는 듯이 절치부심으로 일궈내는 노력과 감춰진 끼를 발산하며
자타공인의 생존자가 되었다.
이후로 보여준 면면으로 보아 아직도 드러낼 것이 많은 범생으로서 교육 잘 된 집안의 순수청년이나
쌈닭의 기질마저 넘치고도 넘치는 그이기에 혹시나 싶은 기대치도 높을 수밖에 없다.
일명 쌈닭의 기질,
그것이 그가 생존할 이유이기도 하다.
딕펑스...그들과 함께 하노라면 절로 즐겁다.
편곡과 악기 다루는 재능과 탄탄한 팀웍까지 뛰어나지만 아쉽게도 보컬의 능력이 2프로 부족하다.
내지르며 휘잡아드는 매력을 발산하지 못하고 다른 팀원들에 의해 간신히 간신히 올라오면서도
심사위원들의 사랑은 독차지하다시피 한다.
물론 그룹이라는 것이 한 사람의 힘으로 버텨지는 것은 아닐 터이니 충분히 이해되고도 남음이나
눈에 보이도록 사랑을 퍼주는 심사위원들의 잣대가 가끔은 의심스럽긴하다.
어제도 아슬아슬하게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다는 사람이 쥔장 말고도 또 있었다 는 사실이 그러하다.
그러나 역시 그들이 가진 그동안의 노하우와 힘은 대단한 것이어서 그들의 능력을 과소 평가하기는 어렵다.
아쉬움에 한 마디 더 보태자면 지난 번 탈락자, 김정환...그 역시 아까운 탈락자임이 분명하다.
누군가에 의해 이끌어내짐이 있다면 분명히 한 획을 그을 존재임에도-아니어도 잘해내겠다-
그를 지지하는 팬심이 부족했던 것일까...그의 매력 발산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던 것일까 싶지만
그의 독특한 음색과 색깔은 추후로도 가능성을 보이게 한다...유승우, 뛰어난 노래 실력과 탁월한 편곡능력과
주체하지 못하는 끼 만으로도 충분한 재능을 발휘할 실력쟁이나 아직 어리므로 기회는 많다.
홍대광...깨끗하고 힘있는 음색이 좋았으나
제2의 허각은 거기까지.
시청을 하면서 부모들의 면면을 살펴보았다.
다르다 를 느끼게 하는 부모들의 자세,
그 또한 탈락 여부에도 가감이 되었을까?
어쨋거나 심사위원들의 오디션 평이 뛰어났으면 좋겠다 는 생각을 하면서 KBS에서 진행되는
K- POPSTAR를 기대한다...특출한 오디션 참가자와 거대 3사 기획사 그들만의 특별한 심사평을.
첫댓글 M net 슈퍼스타를 본방 사수한 적이 없어 할말이 없으요~!
위탄은 보지만 왜 케이블 방송에 익숙지 않은지... ?
워낙 바쁘니 어쩌겠습니까...위탄이라도 보는 것이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