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 2019. 5. 10. 금. 3:30-4:00
읽은 곳: 화성지역아동센타
읽은 책: <파랑 오리><큰 고양이 작은 고양이><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소녀>
읽은 이: 1-3학년 남자아이2, 여자아이5
문을 여니 아이들이 열공하고 있는 분위기다. 공부 분위기를 깨는 기분?
인사를 하고 끝 부분에 앉았다. 센타장님이 복지사선생님을 찾았다.
복지사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풀고 있는 문제까지 하고 동화읽으러 모이라고 했다.
기다리지 않고 아이들과 마주 앉았다.
파인애플을 잘라 주셔서 몇 개 먹고 아이들 먹게 하고 책을 읽었다.
하람이가 "오늘은 어떤 종류 책이에요?" 한다. 지난 시간 목욕탕 시리즈가 생각났나보다.
어떤 책일까? 하며 책 3권의 표지를 보여주었다.
"오늘은 동물이네." 한다. 동물이 나오긴 하지 했다.
<파랑 오리>를 먼저 읽었다.
오리와 악어의 등장, "엄마, 이 곳 기억나요?" 하는 대사에서 아이들은 누가 엄마라고 할까?
아기오리와 엄마 악어라고 짐작했다. 덩치를 보고.
다음 페이지 오리와 작은 악어가 있다. 아기 악어와 엄마 오리임을 이내 안다.
부리와 다리가 파란것을 보고 그래서 파랑 오리구나 한다.
오리가 악어를 품고 지켜주다가 기억을 잃은 오리를 엄청 큰 악어가 지켜준다.
서로를 품에 꼭 안고 물에 떠 있는 모습이 서로를 지켜주는 모습이라 읽어주면서 좋았다.
책을 잘 읽고 있는데 여자 아이 둘이 반짝이는 장난감을 가지고 계속 쳐다보고 중엉중얼 하고 있다.
그거 있다가 할까? 했다. 책에서 아이들 눈이 하나 둘, 그쪽으로 가는 것 같아서.
계속 한다. 옆에 아이들도 그 반짝이는 무엇에 자꾸 눈이 간다. 그거 있다가 하자 힘주어 말했다.
너때문에 아이들이 한 눈을 판다는 의미로 들었는지, 내가 그렇게 얘기를 한 건지,
내가 한 게 아닌데 하는 식으로 입을 삐죽인다.
<큰 고양이 작은 고양이>
흰 고양이 혼자 있는 것을 보고 또 다른 고양이가 올 것을 예상한다.
흰 고양이가 작은 검정 고양이에게 가르쳐주고 같이 놀다가 어느새 흰 고양이가 떠나니 외롭겠다 한다.
그런데 또 올걸? 하며 새로운 고양이의 등장을 짐작한다.
새로운 작은 흰 고양이가 오니 아까 그 고양이랑 닮았단다.
큰 검정고양이가 또 가르쳐주네. 저번처럼. 하며 지난번과 닮은 두 마리의 모습을 같이 봤다.
그럼 큰 고양이가 떠나면 또 다른 고양이가 오고 걔가 또 가르쳐주고 계속 그러겠네요 한다.
그렇겠지? 그럼 좋겠네 했다.
입을 삐죽였던 아이도 점점 입이 들어갔다. 책을 보며 한 마디씩 한다.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소녀>
제목이 책 등에 있다. 앞표지와 뒤 표지를 번갈아 보았다.
앞표지의 가족과 뒷표지의 늑대들 모습을 보며 무슨 이야기일까? 했다.
늑대가 꼭 곰같다고 하는 아이도 있다.
빨간 우의를 입은 듯한 아이를 빨간 망토 걔 아니냐고 한다. 늑대도 나오고 하니.
눈이 엄청 많이 오는 산길에서 만난 애기 늑대와 아이,
무서울까? 하니 서로 애기라 무섭지는 않을 듯 하는데 저 멀리서 '아우우우우~'소리가 울려 오고.
아이가 아기 늑대를 안고 그 쪽으로 걸어간다. 엄마 아빠 찾아주려고 가는 것임을 아이들이 안다.
그런데 위험 하지 않을까? 잡아먹힐지도 몰라요.
아기늑대를 부모 품에 보내고 아이 혼자 집으로 돌아가는 길 뒤로 늑대들이 따라 온다. 왜 따라오지?
잡아먹을라고. 집에 잘 가는지 볼라고.
쓰러져 있는 아이 주위를 늑대들이 빙 둘러 있다. 지켜주는 거란다. 자기 새끼를 구해줘서.
'우우~'와'왈왈'소리와 함께 연두색 우의 등장. 엄만가? 아빤가? 하니 엄마란다. 앞표지에서 봤다며.
다시 가족품으로 돌아온 아이와 따듯 한 집. 다행이네 했다.
읽기전 하람이가 어떤 종류(시리즈)의 책을 가져왔는지 물어왔길래, 다 읽고 어떤 종류인 것 같아? 하니
동물 시리즈 한다. 사람도 나오는데? 서로 서로 지켜주지? 했다. 그랬더니 희선이가 우정! 한다.
우정을 나누는 것 같아? 하니 그렇단다. 우정도 있고 서로서로 지켜주고 뭐 그런가 보다 하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