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 날이 좋으면 미치고 환장하죠. 갈 데는 많은데 매인 몸이라... 게다가 지인이 뽐뿌샷 사진으로 염장을 질러대면 팔딱 뛰죠. 정신 건강을 위해 그럴 때는 보복샷을 준비해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없고 어디 나갈 수도 없으니 화단에 있는 꽃이라도 정성스럽게 찍어봅니다.
늘 가까이 있는 흔한 나무 꽃이라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았는데 고통이 새로운 탄생의 어머니라는 말을 제대로 증명해 보게 되네요.
꽃봉오리 때 분해를 해서 사진을 찍었으면 좋았겠지만, 지나간 걸 후회해 봤자 정신 건강만 해롭지 전혀 쓸모가 없으니 걍 있는 데서 출발해 봅니다.
광나무 꽃은 통꽃인데 주로 네 갈래로 갈라집니다. 갈라진 꽃잎은 시간이 지날수록 뒤로 완전 젖혀집니다. 나머지는 아래 사진에 적어 두었으니 각 사진에서 번호 순서대로 읽으면 됩니다. ㅎㅎ
위 두 장은 2022.6.10. 아래 한 장은 2022.6.8. 부산 해운대구.
첫댓글 최고의 화질과 설명입니다
고맙습니다 폰으로는 이정도로 ㅠㅠ
폰으로 전시회도 하는 세상입니다. 지금의 폰 화질은 처음 디카 출시될 때보다 수백 배 좋다 하니 끈기 있게 도전해 보시길 기원합니다.
@꽃지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