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초등학교 3학년인데.
아이 키우면서 항상 해오던 고민들을 좀 정리해봤어요
사실 얼마전에 친구를 만났는데, (이 친구 애도 3학년)
애들 키우는 문제며 두런 두런 수다 떨고와서 얘기하면서
고민이 더 커져서..내가 정말 부족한가?? 하는 생각에 한번
정리를 해봅니다.
같은 고민 있으신 분들 계시면 같이 나누었으면 좋겠어요.
BEST 1 - TV시청문제
다들 어떠실지 모르겠는데, 우리 가족이 TV를 참 좋아해서,
드라마들 빼놓지 않고 봅니다.
자연스럽게 우리 아이도 같이 보게 되는데요.
그러다보니 11시 훌쩍 넘겨서 잠드는게 일상입니다.
TV시청 이 부분을 제가 처음부터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아서,
아주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ㅜㅜ
얼마전 친구네 가보니. TV를 아애 치워버렸더라구요.
친구 남편의 큰 반대를 친구가 이겨버렸더라구요.
사실 TV가 아이 성장이나, 공부하는데 안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TV를 없애자니 그렇고, 인터넷 찾아보니 TV습관
고치는 법 해서 글들이 있어서 해봤는데, 결국은 부모가 바뀌어야
하겠더라구요..
TV 어째야 할까요? ㅎㅎㅎ
다른 분들은 아이들 TV 어느정도 시청하게 하시나요?
BEST 2 ? 친구들과의 관계 ? 싸움
아이가 다른 친구들보다 많이 작아요.
우리 아이보다 작은 남자아이가 반에 3명 정도 밖에
없는 듯 해요. 부모가 작아서 유전적 요인도 있다곤
하지만, 뭐 여튼..
그래서 그런지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친구들한테 휘둘리는
경향이 많은 것 같아요.
주도적으로 나서질 못하고..친구들 하자는 대로 따라가는..
왕따 같은 것은 아닌데, 친구들 과의 관계에서 조금 끌려가는
느낌이 들어서 항상 이부분이 안타깝네요.
공부를 특별하게 잘한다거나,
다른 특별한 점들이 있으면 좋겠는데, 그냥 착하기만 해서 ㅜㅜ
아.. 이것도 부모의 책임이네요..
얘들 처럼 다들 밝고 즐겁기만 하면 참 좋을텐데요 ㅋㅋㅋ
BEST 3 ? 아이키 문제
이건 정말 걱정이 많아요..
남편도 작은데, 남편은 고등학교 즈음에 키에 대한 콤플렉스가
없어졌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아이도 키가 좀더 컸으면 하고..
얼마전에 애가 어디서 듣고 왔는지,
‘엄마 나 매일 아침에 당근 갈아서 주스 만들어줘. 그러면 키큰데’
라고 말하는데, 정말 속상했어요..
내가 아이 성장에 대해서, 신경을 안쓰고 있나 싶기도 하고..
ㅎㅎㅎ
친구네 아이도, 같은 학년인데
어릴 때부터 같은 동네서 자라다가 작년에 이사했는데,
예전엔 키도 비슷했었는데, 며칠전 놀러가서 보니 우리 애 보다
더 커져있더라구요 ㅎㅎ 속상.
이 친구는 아이 때문에 좋은 직장 그만두고, 살림만하는데, 정말
열성이 넘치는 친구에요.
학원은 별로 안보내는데, (시간내서 같이 공부한다고 함)
집에 TV도 없애고, 아이들 공부습관, 음식문제(습관) 등에
지출이 꽤 많더라구요.
한의원 성장 클리닉도 다니고 있고, 우리랑 정 반대!!!
친구 말로는 성장판이 콜라겐주성분이라서
성장콜라겐한약을 추천하는데 강남까지 가려면 조금 멀긴 하는데
효과만 좋다면 그런거 가지리 않고 가야겠죠?
아시는 분 계시면 답변좀 부탁드려요.
BEST 4 ? 직장사표 문제
사실 지금 다니는 직장이 결혼 전부터 다닌 직장이라 꽤 오래됐어요.
돈 때문에 다니는 건데, 애 교육비며 애 교육문제며 따지고 보면,
얼마 남는것도 아니더라구요. 직장 그만두고,
지금 하는 일 프리로 집에서 어느정도는 할 수 있을 듯 한데, 급여도 줄고,
결국 집에서 일을 하게 되면, 결국 예전과 비슷해질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문제는 아이 학원을 그대로 보낼수 있느냐 인데,
친구처럼 내가 직접 아이 공부를 하나 하나 같이 해나갈 수 있을까
하는게 큰 고민이에요.
당장 지금만 바라볼수도 없는 노릇이고, 앞으로 집 재정이 어떻게
될지도 모른다는게 또 고민이고요..
교육문제 때문에 직장 그만두신 맘들 계신가요?
이런 뉴스 보면, 전업주부 하다가 내가 힘들어지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ㅎㅎ
BEST 5 ?스마트폰/ 아이패드
요건 소소한 걱정인데요.
5개 맞추려다보니 ㅎㅎㅎ
두달 전부터 애가 아이패드 사달라고 조르는데,
이거 어째야 되나요?
아이패드 들고 다니는 초등학생이 있나요??
우리집에 스마트폰이 없어서요 ㅎㅎ
아이 휴대폰 스마트폰으로 바꿔주느니 차라리
아이패드를 사서, 남편이랑 같이 쓰면 어떨까 고민중..
먼가 계기가 있어서, 축하선물 겸해서 사주면 좋을텐데..
요즘 칭찬할게 없네요..그래서 구실 찾고 있는중입니다.
TV시청과 맞바꿔야 할까요?
혹시 비슷한 고민 하고 계신 분들 계시면
댓글 좀 달아주세요~~
첫댓글 네..참! 공감하는 고민이네요 ㅎㅎ부모가 바뀌여야 되겠죠.ㅋ
애가3~5학년이세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