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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스트 까페를 방문하시는 여러 고명하신 선생님들 형님 누님 여동생 남동생(에세이스트에 저보다 나이 적은 남자분이 있던가....기억이 잘 안남 없으면 말고요^^) 여러분, 모두 잘 계시죠? 개인적으로 우리말 123이란 메일을 받아 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3년 째 애독하고 있네요 ^^'' 그런데 문제는 제대로 써 먹는 경우가 거의 없는 듯 합니다. 아무래도 건성으로 읽어서 그렇겠죠...뭐 제 머리가 쬐끔 돌이기도 하고 ... 그래서 저는 그 메일을 따로 보관해서 시간이 날 때 조금씩 요약을 해 둔답니다. 일종의 노트정리랄까... 군더더기 싹 제거하고 핵심만 뽑아서^^;; 어떻게 한 번 이라도 더 보고 체화시켜서 언젠가는 글 쓰는데 보탬이 되라고... 지난 며칠간 조금 요약한 것이 있어서 올립니다. 눈썰미로라도 한 번 보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붙임: 자료실에 올리려다 일부러 이곳에 싣습니다. 까페지기님...불만 있으시면 옮겨도 됩니다.
우리말 123 요점 정리
*해사하다: 그림씨, 얼굴이 희고 곱다랗다. 표정, 웃음소리가 맑고 깨끗하다. 차림, 자태 따위가 말끔하고 깨끗하다. 예)해사한 맵시를 갖춘~~ *곤색(일어에서유래)=>감색 *갈마들다: 서로 번갈아 들다 예)희비가 갈마드는 인생처럼 *타박하다 *자리보기: 아이 밴 아내를 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우선 한 턱을 먹여 놓고 아들을 낳으면 아기 아버지가 돈을 내고 딸을 낳으면 서운함을 달래라고 모인 사람들이 나누어 돈을 내 준 놀이(그다지 좋은 풍습은 아니나 함께 어우러지는 거리를 만듦) *임신부: 아기를 밴 사람 (임산부아님) *굽실거리다(O): 남의 비위를 맞추느라 자꾸 비굴하게 행동하다 -굽신거리다(X) *반살미: 갓 혼인한 신랑이나 신부를 일갓집에서 처음으로 초대하는 일 예)시집온 새댁 반살미 대접받는 격으로 큰댁에 가서 저녁 대접을 받았다.
*붙이다/ 부치다 붙이다: 붙다의 사동사 -맞닿아 떨어지지 않다, 시험 따위에 합격하다의 뜻 부치다: -편지나 물건 따위를 일정한 수단이나 방법을 써서 상대에게로 보내다 -어떤 일을 거론하거나 문제 삼지 않는 상태 -어떤 행사나 특별한 날에 즈음하여 어떤 의견을 나타내다 예)우표를 붙이고 나서 편지를 부쳐라 *꽃잠: 결혼한 신랑 신부가 처음으로 함께 자는 잠 *말머리아이: 결혼한 뒤에 곧바로 배서 낳은 아이 =허니문 베이비
*실수하기 쉬운 표현 침전에 드는 발자국소리(X)=>발걸음 소리(O) 땅바닥에 뭔가를 끄적거렸다(X)=>끼적거렸다(O) 누룽지를 후루룩 마셨다(X)=>눌은밥을 후루룩..(O)
*잘못된 기록 굴삭기(X)=>삽차(포클레인) 참고) 굴착기=>불도저, 삽차, 착암기, 준설선 등을 모두 포함.
외가집(X)=>외갓집(O) 외가(O) 웨이퍼(wafers): 반도체의 얇은 원판 살짝 구운 얇은 과자 :일본식 발음 웨하즈->우리나라 웨하스로 산도(sand)->샌드 *고참(X) =>선임(O), 선임자, 선참자 *구타(일본어 유래)->때림 등으로 순화할 것 *신참(일본어 유래)->새내기, 풋내기 등으로 *야멸차다(X)=> 야멸치다(O) :남의 사정은 돌보지 아니하고 자기만 생각하는 것(그림씨) *교정: 총 14가지의 뜻, 그 중 출판 관련 한자어는 (敎正): 교정쇄와 원고를 대조하여 오자, 오식, 배열, 색 따위를 바르게 고침-바로잡기 (校定): 출판물의 글자나 글귀를 검토하여 바르게 정하는 일-문장 전체를 뜯어 고침 (校訂): 남의 문장 또는 출판물의 잘못된 글자나 글귀 따위를 바르게 고침 =======>고침 *멍게 =>우렁쉥이 *삼박, 쌈박, 삼빡, 쌈빡 하다 (모두O) =>뭔가 시원하게 끝내는 것 어색하면 시원하게, 산뜻하게, 깔끔하게 등으로... 삼박 -작고 연한 물건이 잘 드는 칼에 쉽게 베어지는 소리 또는 그 모양 cf. 싹둑 (삭둑의 센소리) 싹둑, 삭뚝(X) *연루(되다)(일본어 유래)=>관련되다(한자어) =>버물다 예)비리에 연루된 판사->비리에 버물린 판사 *월파(月波): 달빛이나 달그림자가 비치는 물결 =>달물결 *당분간=>얼마 동안 *순화=>다듬는 예)국어 순화->국어를 다듬는 일 *쥐꼬리-매우 작은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쥐 꼬리-쥐의 꼬리
*밤손님-도둑 밤 손님-밤에 온 손님
*뱀눈-독살스럽게 생긴 눈 뱀 눈-뱀의 눈
*작은 아버지-키가 크지 않은 아버지 작은아버지-아버지의 동생
*큰 코 다치다-커다란 코를 다침 큰코다치다-크게 봉변을 당하다
*물 먹다-물을 마시는 것 물먹다-시험에서 떨어지거나 직위에서 떨려 나가다 기대대로 되지 않거나 속임을 당하거나 약속을 어김 당한 경우
------------------------------------------------------------- 사실 꼭 우리말을 사용하는게 좋다고는 생각진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 말을 사용함으로 더 어색한 경우도 많으니까요 위 예 중 우렁쉥이가 멍게라는 것은 이전엔 명확히 알지 못했는데 이번에 확실하게 알았답니다. 그럼에도 만일 그 단어를 쓴다면 전 멍게를 쓸 것입니다. 이유는 이곳 부산에 먹자 골목 같은 데나 해삼물 파는 곳에 가면 대부분 상인들이 '멍게'라고 할 뿐 아니라 저도 그에 익숙해 있기 때문이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말을 열심히 공부는 합니다. 하지만 그 취사선택은 각자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가끔은 우리말이 참 아름다운 것도 많더군요. 예를 들어 '월파' 보다는 '달 물결'이란 표현이 저는 정감이 가더군요. 하지만 저보다 연세가 많으신 분이나, 특히 한자에 익숙하신 분들은 '월파'라는 한자어가 더 고상하고 유식한 표현으로 받아 들여 지기도 하겠지요. 어쨋거나 글을 쓰는데는 다양한 표현과 같은 뜻이라도 다양한용어를 익혀 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위에 실은 요약본은 A4 한 페이지 분량입니다. 딱딱한 내용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실으면 체하실까봐... 앞으로 준비되는 대로 그 만큼씩 올리겠습니다. 건강하세요~~~^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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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부지런하신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좋은 자료가 되겠어요. 감사^^
나도 감사요....읽어 주셔서
저도 여태 야멸차다 인줄 알았다가 얼마전에 야멸치다 인걸 알았어요...이런 자료 저도 받아보고 싶네요.^^
따로 우리말 메일 받아보고 싶으면 이멜주소 내 메시지로 보내 줘...추천해 줄께...^^
그런 좋은 일 하는 데가?!........내 메일에도 좀 보내주슈~! sinja45@hanmail.net (공개해도 별 무리 없을 성싶어서....)부탁합니다! 감사해요!!
네 권 선생님 추천하자마자 부리나케 메일이 발송되었네요^^;; 모쪼록 좋은 읽을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위에 고생하십시오.
메일 확인했습니다. 총알같이 왔네요..감사합니다^^ 파일 만들어놓고 잘 보겠습니다.
yoonsukill@hanmail.net 이 주소도 기다리고 있다고 전해 달라고 들었습니다.
역쒸나 쌈빡한게 좋아요.
어디 숨어 있다가 불쑥 나타났노....^^''
김병기 선생님, 잘못 알았던 것과 "말머리아이" 같은 정감어린 말들이 많네요. 요점 정리 고맙습니다. ^-^
개똥이샘, 공부하게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김선생님 나한테도 보내 주시겠습니까?
네 바로 보내드리겟습니다. 오 승희 선생님~~~잘 지내시죠? ^^;; 그런데 메일 주소가... 방금 11시 38분에 보내드렷는데...주소가 맞는지 모르겠네요^^
김선생님 잘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참 좋은 자료네요. 고맙습니다.
조금 있으면 방학이네요? 이쁜 제자들을 잠시 뒤로 하고 사랑하는 아내와 오붓한 시간 보내시겠네요? 좋으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꾸벅..
헉! 무엇이? 넙쭉..
내문서에 붙여놓았슴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