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3-3
노르푸아는 경험이 많은 만큼 거드름을 피우듯이 말했다.
노프푸아 씨는 나에게 여러 가지 짐문을 했다. 나의 취미는 문학쪽에 치우져 있었다.
“존경할 만한 매혹적인 여인에 대해서 말하듯이 아주 공손하게 말했다. 그런 뒤 그의 입가에 피어오른 거의 선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 미소는 자기보다 더 행복하고 자유로운 내가 그 여인과 보낼 감미로운 순간들을 부러워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그가 쓰는 단어 자체는 내가 콩프레에서 그렸던 ‘문학’의 이미지와는 너무나 다르다는 걸 잘 가르쳐 주었다. 그래서 나는 문학을 포기하는 것이 이중으로 옳았음을 깨달았다. 지금까지는 내게 글을 쓸 재능이 없다고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노루푸아씨가 내게서 글을 쓰고 싶은 욕망마저 뻬앗아 간 것이다.”
노르푸아는 자기가 최고라는 생각에 젖어 남의 말을 듣지 않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 레오니 아주머니는 매우 거추장스러운 물건과 가구를, 그리고 현금 자산 대부분을 내게 유산으로 남겨주셨다. 살아 있는 동안에는 거의 짐작도 하지 못했던 나에 대한 애정을 아주머니는 이처럼 돌아가신 후에 보여주었다.”
노르푸아 씨는 채권과 주식에 투자했다. 아버지는 나의 문학 취향을 무시했다. 노르프아씨의 말을 듣고 마음을 조금씩 움직였다.
어머니는 가부장제도에 복종적이었다.
노루푸아씨가 우리집 가족들에게 음으로, 양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 소설에서는 이야기를 길게 이어 나갔다.
마르쉘(이 소설의 주인공이고, 화자이다.)이 ‘라 베르마’에 대해서 좋게 말하지 않았다. 아버지는 노르푸아씨가 화를 낼까봐서 나에게 화를 냈다.
베르투아(소설에서는 유명 작가로 나온다.) 어머니를 향해 안주인에게 베푸는 예의를 다해서 말했다. 어머니는 식사 준비에 마음을 쏟았고, 프랑수아즈는 보통 때의 식사보다 더 힘들여서 요리를 했다.
식사 중에도 노르푸아씨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대화를 주도했다. 외교관 생활의 이야기가 많았다. 특히 러시아의 생트페트로브로크 이야기를 많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