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산이 많아 산새들과 가까이 살았던 조상님들은 '새'와 관련된 이야기와 사연들이 많습니다.
솟대 끝에 앉아 있는 새...
함경도 무당에 '새타니'가 있는데 어려서 죽은 영혼이 깃들인 무당을 뜻합니다. 이름이 왜 '새타니'인가.
"새우니"의 바로 전이 새타니 항목이었다. 새우니에 서술된 여기서 "새"는 새를 받은 사람, 새를 탄 사람, 새에 오른 사람, 새가 들은 사람의 뜻이다. 곧 아이의 혼이 무당의 조상인 새를 받았으니 새를 탄 사람이며, "새가 오른 사람"인 것이다. 새와 같이 "신의 사자"라는 풀이다. <네이버 백과>
한편 새울음 소리는 국악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합니다.
유동초의 '봉장취'는 새울음을 흉내 내다가 만들어진 퉁소연주곡인데 대금에도 '봉장취'가 있으며 '봉장취'는 현재 산조 음악의 원형이라고 합니다. 이생강명인의 대금산조에는 새소리가 아주 다양하게 들립니다.
아침 산책길 시끄러운 새소리가 들려 들여다 보니 처음 보는 새들이 떼지어 날아 다닙니다. 가까이 보니 매우 활발하고 호전적으로 보입니다. 새박사 동생에게 물어보니 '물까치'라고 합니다.
생긴 것은 밉지 않은데 어째 울음 소리는 시끄러워서 유동초의 봉장취 모델이 되기엔 적당하지 않습니다.
첫댓글 아치울이 좋은 곳이네요. 새소리, 물소리 등등
덕분에 제가 산조음악의 원형도 알게 되었네요.
고맙습니다.
네 허교감샘 동네가 좋아서 왔더니 계속 눌러 앉게 되었습니다.10번 넘는 이사끝에...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