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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투병일기(여기에 쓰세요):
안녕하세요..
32세 미혼 여성입니다..수술전까지 여기 사이트 매일 들어왔어요...우울할 땐 더...ㅋㅋ
저두 조금이라도 도움되고자 수술후기 올립니다..
3/3 수술~3/6 퇴원..오늘 첫출근..점심 먹고나니 체력 급저하..확실히 수술전보다는 금방 피곤해지네ㅎㅎ..
저는 작년 11월중순경 동네 산부인과에서 유방 검진받다가 왼쪽 1.2센치 결절발견, 이대목동병원 소개받아
문병인(?) 선생님께 진료받았습니다. 모양이 좋지않다는 판단하에12월초 세침검사, 12월중순 유두암일 가능성
70%라는 진단받았습니다. (초음파상 모양으로는 암인데, 세침검사상에서는 암세포가 애매하게 뽑혀서...확진 못내림)
아는 분이 신촌 세브란스병원 정웅윤 선생님 유명하시다고 해서 자료 준비해가서 슬라이드 재판독 받은 결과,
유두암으로 확진받고 수술날짜 잡았습니다.
3/2 입원 : 오후 2시 입원(언니 동행), 첫날은 1인실 배정
3시반 수술 설명회(의외로 아가씨들, 젊은 사람들이 많았어요..)
저녁 8시반쯤 정웅윤 선생님 오셔서 CT촬영 결과 및 수술범위 알려주셨습니다.
혹이 커서 갑상선 근육을 뚫고 나와 양쪽 다 절제한다고 하더군요..
다행히 임파선 전이는 없다고 하심...우리 언니는 내심 반절제 기대하고 있었나봐요..
저는 목절개 수술했습니다..경제 사정도 있었지만, 육안으로 확실히 보고 수술하는게
낫겠다 싶어서요...물론 흉터는 평생 지고 갈 각오하고 임했습니다...
3/3 수술 : 재수좋게 아침 첫타임으로 잡혔습니다. 8시에 수술실로 내려가 11시에 병실로 왔습니다.
(수술시간은 8:30~10:30 두시간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오전에 2인실로 옮겨졌어요...
전 마취가스 마시기전에 맞는 마취주사 맞고 바로 잠들었습니다ㅋㅋ..
꿈꾸다 깨보니 회복실이더군요...깨자마자 미친듯이 심호흡했어요!!..
다행히도 마취가스 휴유증은 없었습니다...매스꺼움..구토..두통..어깨저림 등등..전혀..
근데 말할때 가스 냄새가 마구 올라오는데 그게 좀 역했어요..
목은 아프더군요...침 삼키는게 힘들었어요..진통제 한방 맞았더니 좀 가시더군요..
12시에 점심 죽 나와서 한그릇 다 먹고, 일어나서 언니 부축받아 화장실가고...우유 먹고...
목소리도 변화 없었어요~!! 전에 이대목동 문선생님이 혹 위치가 성대 근처라고 목소리가 쉴지도 모른다고
내심 걱정했는데...다행이였습니다...근데 지금도 말을 많이 하면 목이 가라앉습니다..
저녁에 정웅윤 샘 회진오셨음...수술은 전날 말한 그대로로, 다른데 전이는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3/4 수술후 첫날 : 목 아픈거는 전날보다 훨씬 나아졌어요..그래도 계속 죽 먹었음..
목이 많이 조였는데..내 목이 아닌 것 같은...왜 화상입으면 살이 붙어서 조이는 느낌 들잖아요..
딱 그 느낌...목운동 열심히 했어요..지금도 열심히 하는중...차차 나아지겠죠...
5인실로 옮겼습니다...간호하던 언니가 이틀 밤새더니 오히려 병나서 집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근데 언니 가고 나서..갑자기 손발..얼굴까지 찌릿찌릿 다 저리는 거예요..혼자 있는게 서럽기도 하고..
친구와서 아프다고 찔찔 짜고 있는데, 정선생님이 인기척없이 갑자기 회진오셔서 우는 거 들켰습니다..ㅋㅋ
수술 잘해놓고 왜 우냐고..부갑상선도 살려냈으니 저린거는 일시적인 거라고 위로해 주시더군요..
정웅윤샘 첫외래때는 말도 없으시고, 무뚝뚝하셔서 말걸기 무서웠는데...입원당일 만남에서는
전혀 다른 인상이셨습니다...무지 친절하셨어요..항상 웃으시고..
밤부터 하루 3번 칼슘약 3알씩 처방받고 먹었더니..잠잘때 찌릿한 거 빼고는 많이 나아졌습니다..
3/5 수술후 둘째날 : 아침에 인턴샘 오셔서 피주머니 살펴보시고, 저린 거 검사하고 가심..
운동 열심히 하라고 해서 아침부터 열심히 복도 걸어다녔음..
오후에 직장 동료들 와서 수다떨다 저녁에 친구랑 아이스크림 한통 다 비우고 친구 배웅
혼자 휴게실서 놀고 있는데 정샘 급회진 오셔서 복도에서 얘기들었어요..낼 칼슘수치 다시
확인해보고 퇴원여부 알려주겠다고...
3/6 수술 후 셋째날(퇴원) : 아침에 인턴샘 오셔서 칼슘수치 많이 올랐다고, 퇴원은 낼 해도 된다고 했으나,
마침 마법이 찾아와서 집에 빨리 가고 싶다고 이날 퇴원하게 해 달라고 했죠^^;
다행히 허락해 주셔서(대신 칼슘약 제때 잘 챙겨먹는다는 조건하에..) 12시에 피주머니 빼고 퇴원..
병원비 총 174만원 나왔습니다.(1인실 1박, 2인실 1박, 5인실 2박-- 특진비 70만원 붙은 가격)
퇴원 후, 4일간은 집에 가만이 있었어요..밥 먹는 거외에는 집안일 하나도 안하고..뒹굴뒹굴...
오늘부터 출근했는데...쬐금 힘들긴 합니다..갑자기 신경써서 그런가 오전에 손이 조금 저리기는 해요..
그래도 뭐 팔자려니...차차 나아지겠지 하며 웃고 있습니다.. 직장 동료들은 나일롱 환자라고 놀립니다..ㅋㅋ
전 목 조이는 증상, 약간의 피곤함(나근함) 외에는 수술전과 특별히 다른 점은 없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신지약 1알씩 먹는게 쬐금 귀찮긴 하네요..
후기를 너무 길게 썼네요..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3/16 외래 결과 또 올리게요...제발 동위원소 치료는 안 받았으면 좋겠어요..
수술보다 이게 더 무서워요..으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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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 보다 하루 전에 입원했군요. 복도에서 본적이 있는것 같습니다. 저하고 과정이 비슷합니다. 이대목동병원에서 세침하고, 이곳에서 정교수님을 알아 예약하고, 전절제, 외래 16일. 벌써 출근했군요. 2주 휴가 중인데, 건강하세요.
반가워요~동지 만난 기분ㅋ..외래 16일이면 잘하면 또 만날 수 있겠네요...사랑과 희망님도 얼른 회복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수술 잘 끝내셔서 후련하시죠? 손 저린 것도 부갑상선이 일시적 자극을 받아 오는 것이니 차차 좋아진다고 해요. 읽어보니 아무 걱정 하실 것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잘 드시고 운동도 적절히 하시면서 무리하지 않으시면 빨리 회복되실 거예요!! ^^
격려 고맙습니다..수술전에는 엄청 긴장했는데 하고나니 오히려 많이 유해졌어요..앞으로 몸 관리 열심히 해야겠어요~성현님도 항상 건강하세요^^
고생 많았어요. 아무리 사람들이 병축에도 안낀다고들 쉽게 말하지만 당하는 입장은 그게 아니죠.
회복은 빨리되니 걱정마시고 잘 드시고 편안한 맘으로 잘 지내세요^&^
조기에 발견 하셔서 정말 잘 하셨네요~~ 수술도 잘 되신 것 같고.... 동위치료는 안 받으면 좋겠지만 재발 방지를 위해서 30 정도는 할 수도 있을거에요 ~ 저농도는 거의 잘 못 느낄 정도로 가볍게 지나가기도 하니까 너무 걱정 마시고 검사 결과에 따라 하시면 될 거에요~ 앞으로도 너무 무리하시거나 신경 쓰실 일 있으면 피해가세요~ 그게 재발 방지하는 길이에요 늘 행운이 함께 하시길~~~
수술 잘 받으셨으니 이젠 잘드시고 건강하게 깨끗히 회복하세요..
저도 3. 31 정웅윤 선생님께 수술합니다. "모든게 잘 될거다" 기도하고 있습니다.
정샘 정말 친절하십니다. 수술 상황도 미리미리 알려주시고, 복도에서 만난 다른 환자분은 불만이 많았습니다. 자기 담당샘이 말이 없다는 것입니다. 걱정 마시고 좋은 결과 기원합니다
앞으로 회복되는 후기 잘 올려주세요..
저도 미혼이지만 고민끝에 완벽한 절개술 하기로 했습니다.
켈로이드 피부만 아니라면, 흉터 걱정은 많이 안 해도 될 것 같아요~저도 쇄골 조금위, 목 주름라인에 맞춰서 5~6cm정도 해 주신듯..잘하면 라운티로 가려질 듯..정샘 친절하시지만, 궁금한 사항은 꼭 먼저 물어보시구요...수술 잘 받으세요~좋은 결과 기원합니다.
고생하셨어요^^
저 입원전날 퇴원하셨네요..저도 정웅윤교수님에게 수술받고 어제 퇴원했습니다. 현직에 계신 의대교수님들은 정웅윤교수를 모두 추천하시더군요(어느세브란스교수님에 의하면 감상선암쪽에 날라다닌다는 표현을 하시더군요-실제로는 최고라고...). 실력과 평판이 모두 좋으세요. 정교수님 나이때가 수술시행하시는 분들의 최절정기고요. 건강관리 잘 하세요.
그렇게 일찍 일하셔도 되나요 저는 30일날 외래진료 예약해놓은 상황이랍니다 지방이라서,,,,서울로 가야하고요,,,,전 로봇수술로 할려고하는데,,님은 흉터가 어떠신지,,,,참 저는,,,,여포성종양으로 더 답답하답니다 암인지 양성종양인지는 수술해봐야 안다고 해서요,,그리고 혹도 커요,,,4cm가 넘어요,,,,피부도 약간의 켈로이드라서,,,,맹장수술자국도 좀 올라왔거든요,,,,님 후기 정말 잘봤어요 저도 외래 진료받으러 갈때 물어보고 싶은게 꼼꼼하게 메모 해서 갈려구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일찍 복귀할 수 밖에 없었어요^^...그래도 직장동료들이 많이 편의 봐주는 듯ㅋㅋ..같은날 수술하신 지방 어떤 분도 켈로이드피부라 로봇수술하셨대요..제왕절개 수술 흉터가 지렁이 지나간 것 같이 흉했다고 일부러 로봇수술..전 다행히 켈로이드는 아니라 걍 목에 줄 하나 안고 살기로 했어요. 여포성에 혹도 크시네요..많이 답답하시겠어요..만약 의사샘이 수술 권한다면 다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 일거예요..힘 내시고 좋은 결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