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6호선 오랫만에 응암루프에 가본후의 단상입니다.
1. 단선역은 무조건 섬식?
응암역 루프 시작부분 역명판이네요.
아시다시피 도철의 경우, 상대식과 섬식의 역명판 모습이 다릅니다.
섬식(우측통행 기준 왼쪽 문열림)은 위와 같이 갈매기, 화살표 형태의 역명판이고
상대식(우측통행 기준 오른쪽 문열림)은 위와 다른 삼각형 헝태의 역명판이죠.
그런데 불광과 독바위는 왼쪽문이 열리는 곳입니다. 비록 단선이긴 해도, 왼쪽문이 열리므로 섬식의 반쪽이라고 생각할 수 있고, 실제로 이들 역에는 위와같은 갈매기 표시가 있습니다.
그런데 역촌과 연신내의 경우, 오른쪽 문이 열리죠. 따라서 상대식의 반쪽이라고 볼수도 있을텐데
역시 갈매기 표시로 되어 있습니다.
구산은 주의깊에 안봤지만, 아마 갈매기로 되어 있을 것 같네요.
결국 갈매기 vs 삼각형 기준에서, 응암루프 단선 구간은 무조건 섬식으로 보는 모양입니다.
참고로 같은 단선구간이지만, 열리는 문 기준으로 장암역은 들어갈때는 상대식, 나올때는 섬식으로 볼 수 있겠죠.
그래서 좀 애매한데, 장암역도 갈매기로 표시되어 있더군요.
그냥 '단선구간에서는 갈매기로 표시한다'
로 생각하면 무난한 것 같습니다.
2. 독바위 역의 특이 구조
어제 독바위역에 갔다가, 바깥쪽 선로 깊숙한 곳에 전원이 꺼진 전동차가 유치되어 있는 모습을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독바위역을 처음 봤을때, 그냥 섬식(양쪽 선로 동일방향)으로 만들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게 되면,
(1) 중앙의 계단공간을 확보하느라, 플랫폼이 불필요하게 넓어지고
(2) 시선이 양쪽으로 분산되어 관리도 힘들고,
(3) CCTV갯수도 2배로 늘어나고,
(4) 기관사용 거울도 양쪽에 다 설치해야 하고,
이런 낭비적인 요소가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차피 안쓰는 선로니까, 바깥쪽으로 몰아서
승객들에게 닿지 않게 만들어도 나쁠건 없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만 기관사들이 전동차에 올라타기는 힘들겠죠 ^^
그리고 전동차를 유치할때, 플랫폼과 동일위치에 둘줄 알았는데, 사진에서 보듯
상당히 뒤로 들어가있어서 놀랐습니다.
바깥쪽 선로의 길이가 얼마나 되는지, 몇량이나 유치할 수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독바위와 관련된 야간 주박 상황이 궁금했는데, 시각표를 찾아보니
아침 첫차#6009 가 독바위에서 532에 출발하긴 하고,
평일 #6327이 2346에 독바위에 도착하긴 하는데,
#6327의 독바위 도착이후에도, 독바위역에 열차가 4대나 더 있습니다.
그러면 #6327이 독바위에 종착했을때 승강장쪽 선로에 들어갔을텐데,
뒤에 들어오는 4대의 열차를 어떻게 피해주는지 모르겠네요.
#6327이 독바위역에 종착한다음에, 일단 응암-새절 사이까지 갔다가 회차하여, 4개 열차가 모두 독바위를 지나가면, 그때 다시 독바위역의 승강장쪽 선로로 가는 것일까요?
아시면 답변 부탁드리구요. ^^
3. 하여튼 이래저래 응암루프는 재밌는 구간 같습니다.
일본 동경의 지하철12호선인 오에도선도 루프가 있긴 한데, (여기는 루프꼬리보다 루프가 훨씬 큼)
응암루프처럼 계속 순환은 안하고, 회차를 한다고 합니다. (평면환승은 됨)
오에도선도 계속 순환운행하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오에도선은 루프가 복선이므로, 루프 분기점에서 교대로 양방향으로 나가야하고,
루프를 돌아온 것이 정확한 시간에 합류를 해야 하는데, 루프가 하도커서, 정시성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첫댓글 < 섬식 ◁ 상대식이죠.. 갈매기 라고 해서 순간 알아듣지 못했던 -_-..
한우진님, 용어사용 반대로 수정해주세요. 상대식이 < 형태의 역명판이고 섬식이 ◁ 형태의 역명판입니다.
한우진님 정확히 쓰셨는뎅 -_-.
사쿠야님 반대로 알고 계시네요....
아! 그렇지요! 잠시 착각을. ^^;
2번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6327 열차는 독바위역에 종착한뒤 승객들을 전부 하차시킨다음 회송으로 독바위역 약간 앞으로 나아간뒤 다시 후진으로 주박선로로 들어가는게 아닐까 합니다. 뒷차와의 간격이 9분인점을 감안했을때 불가능 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1.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자재비 원가 절감 차원에서 푼돈이나 아끼려는 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2. 독바위 유치선은 승강장으로 보이는 공간 1편성에 불광방면으로 1편성, 연신내방면으로 1편성씩 여유가 있습니다. 독바위행 종착후 처리는 미사님이 정확히 맞힌 형상입니다.(막차를 타보았는데 실제로 독바위행이 유치선에 완전히 도착하고나서야 후속차가 들어왔습니다) 3. 오오에도선의 경우는 직선으로 된 선로를 구부려서 도쵸마에에서 접촉시킨 형상입니다. 단선인 응암루프와는 또다른 구조이지요^^
도청앞의 선로 구조가 옛날 2호선 성수역처럼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성수지선이 본선으로 운영되던 시절에 현재의 본선 선로는 회차선로 비슷하게 운용되었을 것입니다. 다만 차이점은 오오에도선은 2호선과 달리 두 갈래로 갈라지는 것이죠... 5호선 강동역이 3선으로 되어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가장 비슷하게 운용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응암 순환이 왼쪽과 오른쪽 양쪽으로 순환했으면 좋겠습니다만.
와.. 전 오늘 처음 알았어요 진짜 보니까 그렇군요 -
오오에도센은 5호선처럼 양쪽으로 갈라지긴 하지만, 5호선처럼 양방향으로 가는 열차가 모두 있는게 아니라, 히카리가오카 => 신쥬쿠니시구치 방면은 한번 환승을 해야되지요.
1번선 록폰기방면 , 2번선 이다바시방면 , 3번선 이다바시방면에서 오는 열차 하차홈 , 4번선 히카리가오카방면. 환승은 되지만, 직결은 안됩니다 (선로는 연결되어있을지라도, 운행하는 열차는, 완전 순환을 하는게 아니라, 도쵸마에에서 회차를 해서 다시 반대쪽으로 돌아갑니다)
미사님의 말이 맞습니다 저도 응암역에서 평일날 응암루프 봉화산막차 전에 독바위행을 타봤는데 독바위역 주박선로로 가는것을 봤습니다
오에도선이 지금 계획중인 광주도시철도2호선하고 많이 비슷한 모습이네요.
참고로 L,A지하철에서도 6호선과 같이 응암루프를 가진 노선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