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살면서~
서울도 서울 나름인가효?
ㅋ~
전철역 230미터 거리이고,
그 범위 안에
백화점, 영화관, 먹자골목, 대형 마트, 각종 병원
모두 있습니다.
지하철로 서울역 15분, 강남역 20분 소요됩니다.
나의 경우는
잠옷에 슬리퍼 차림으로
미장원에서 이발하고 백화점 한바퀴 하고 집에 옵니다.~
ㅋ~
안좋은 게 머나면~
쓸데없이 백화점에다 돈 보태주는 거쥬.~
이거 장난 아니더라구욤.~
휴우~
머 이거 자랑질 할려구 이런 말 하는 거 아닌데효.~
하고잡은 이야기가 연관성이 크다 보니~
일단 이런 말을 먼저 하게된 거 같아효.~
서울 살면서~
가끔씩 자신의 집을 방문하는 손님을 위하여
별도의 손님 전용주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효?
돈이 없어서가 아니며
마음의 씀씀이 상으로
그런 사람 정말 희소하리라 생각함다.
7년 전~
혹시 나를 찾아오는 손님이 있을지
만일 손님이 나의 집을 방문한다면~
그런 생각으로
게스트하우스를 하나 확보해 두었습니다.
아래에
게스트하우스 실내 사진을 몇장 첨부했습니다.
완벽한 살림살이를 갖추었고욤.
쌀만 없음. ㅋ~
테라스로 나가면 많이 넓습니다.~
서울시 구경하면서~
고기파티를 하기 매우 좋습니다.
고향이 시골이고
또 내가 자주 고향을 찾는 사람이고 해서~
누군가 나를 방문할 사람이 있으리라
충분히 예측이 가능했지요.
그런데~
이거 머 니기미~ ㅋ~
여즉 단 한 명도 나를 방문한 사람이 없어욤.~
(ㅜㅜ)
방문자 없는 게스트 하우스...
이것이 내가 산 세월의 흔적이라는 것이죠.~
이럴 줄 알았으면
월세를 줘도 최소 120은 됩니다.
7년이면 도대체 얼마냐.~
꼬박꼬박 유지관리비용은 또 얼마냐.~
한 놈도 안오는데~
닝기리~
아~
오늘 게스트 하우스 점검하고~
괜히 서글픈 맘이 들어서
낮술 한 잔 했슴다.
내가 가을을 좀 탑니다만
가을 타서 술마신 건 아니고요.
나의 게스트 하우스가 말해주듯
아둥바둥 살아온 세월이 허무해서~
낮부터 한 잔 했슴다.~
오라고 오라고 전화통 붙잡고 주구장창 지랄들을 해서~
고향가서 비싼 고급술 사주면~
실컷 처먹고~
그래 그래 놀러 갈게~
그러더니~
개자식들~
올 가을엔 고향 안갈겁니다.~
지난 이십년 술값만 수천 들었고~
수시로 고향 간다고 길바닥에 뿌린 돈도 수천임다.
길이 멀어서 못갈까욤?
마음이 멀어서 못가는 거임.
나는
아침에 서울서 그사람과 통화하고
점심을 통영에서 그 사람과 먹었슴다.
거리나 여건의 문제가 아님다~
오로지 마음의 문제라는 겁니다.
앞으로 고향을 가도~
거기 사람 찾고 싶지가 않네욤.~
누워서 침뱉는다고~
이유를 딱 꼬집지는 못하지만
머 내가 살아온 흔적이 지랄같아서~
이런 결과가 나오지 싶네요.~
ㅜㅜ
첫댓글 에반쌤님
빵끗여~~~
요즘 여유좀 있으면
게스트 하우스
세컨하우스
하나쯤 가져보는것도
로망이라 하네요~
멋진 게스트하우스를
가지고 계시네여
부럽~
실사용율이 낮아
가성비가 마이 떨어져
던이 아깝긴 하네여...
능력 되시니까
ㅎㅎ~
사람이 다녀간
흔적이 없는집은
쓸쓰리 하지요...
가을 너무 타지마시고
건강 잘 챙기세여~
감사합니다~~~♡
꾸벅~
아 열정님~
가을이라 바쁘시쥬?
여기 저기 노신다고~
ㅋ~
나의 게스트하우스는 영업용이 아님다.
비용 머 그런 거 생각 안했을까욤?~
다만 상상하지 못했던~
나를 찾은 손님이 없었고~
무려 7년 동안
단 하루도 이용하지 않았다는 점.~
어느 가을 날에
나의 삶을 뒤돌아 보게 합니다.
쓸쓸한 맛~
그것이 나의 생이라고 생각함다.~
세컨하우스~
어감상 넉넉한 분위기 좋네욤.~
양평 그 동네 수임리?~
거기에 컨테이너 세컨하우스~
수년 전에
하나 구했습니다.~
계곡도 가깝고~
한 블락 안에 유명 연예인 집이 무려 4채나 있더군요.~
탈랜트 배종옥 교수 집은 거기가 본가라고 하더라효.~
나 그 때 그걸 왜 샀는지~
후회 막급임다.
일년에 하루 정도?~
ㅋ~
청소하면 걍 하루가 갑니다.
쓸데없이 그걸 사가지고
일거리만 생긴거라요.~
ㅋ~